가장 강력하고 널리 알려진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 이 진정한 사랑이고 또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는 신념이다. 사랑에 빠질떄 남자든 여자든 확실히 느끼는 것은 "나는 그녀를 정말로 사랑해" 또는 "그녀는 나를 사랑해"라는 확고한 믿음이다. 이러한 활홀경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사소한것에서도 웃음을 발견하게 되며 적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는 현상을 만든다. 그러나 곧 이것은 두가지 문제에 당착하는데 첫째,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성적 매력에 관련된 욕망의 경험이라는 것이고 둘째,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예외없이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누구와 사랑을 하건 관계가 오래 지속되면 어느 순간 사랑의 감정에서 깨어난다. 그녀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무엇이라도 해낼것같은 기분은 곧 시들고 만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위 "자아경계" 를 알아야한다. 신생아는 첫 몇개월간 자기와 사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아기가 팔다리를 움직일 때는 세계도 움직인다. 배가 고플때는 온 세계도 배가 고프고 어머니가 움직이면 자기가 움직인다고 느낀다. 침대, 모빌, 부모와 별개의 개체임을 인식하지 못한다. 생물과 무생물이 똑같고 너와 나의 개념이 없다. 아기와 세계는 하나다. 자아라는 정체감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늘면서 자기가 세계와 분리된 독자적인 존재임을 자각한다. 배가 고플 때 어머니가 젖을 주지않고, 놀고싶을 때 어머니는 곁에 없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것이 어머니가 원하는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나의 의지와 어머니의 행동은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생후 일 년 무렵에는 자기의 팔, 다리, 머리, 눈에 대한 인식을 하고 나아가 목소리, 나만의 생각, 촉감 등을 알게 된다. 신체적 한계를 인지 하는것이다. 이 한계에 대한 지식이 바로"자아경계" 가 의미하는 바이다. 미운 세살무렵에는 자기 힘의 한계와 타협하는 시기인데 자기의 소원이 부모의 뜻과 일치하지 않는다는것을 알면서도 부모와 자기의 소원이 일치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상당히 집착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세상이 움직인다는 가능성은 아이에게 너무나도 근사하고 멋진 바람이기 때문에 이시기의 아이는 폭군이나 독재자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청소년기에 이르면 각각의 사람은 육체의 경계와 힘의 한계에 갇힌 개별적인 존재라는것을 인식하고, 각 개인은 상대적으로 나약하고 무능력한 개체라는것을 인식한다. 또 개인적 자아 정체성과 경계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고립되며 이러한 경계속에서 고독이라는 감정을 경험한다. 성인이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독을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여기므로 다른사람들과 교류하며 화합하려는 상태로 가기를 갈망하는데 이러한 도피를 일시적으로 가능하게 하는것이 바로 "사랑에 빠지는 경험"이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 은 일종의 퇴행이다. 경계에 막혀있던 자신으로 부터 갑작스럽게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자아와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폭발적으로 쏟아 내고 이러한 경계의 붕괴에 따른 고독감의 중단이 활홀경을 경험케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경험은 아기였을 때 어머니와 하나가 되었던 기억과 같다. 성장하면서 포기해야 했던 전지전능함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것이다. 모든것이 가능해 보이고 그녀와 함께라면 모든 장애를 극복할수 있을것 같다. 미래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이런 감정은 미운세살아이가 집안에서 스스로를 무한한 권력을 가진 왕이라고 착각하는 비현실적인 느낌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비극은 세살 아이가 전지전능함에 대한 환상에서 깨나가듯이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일체감에 대한 환상도 깨져 나간다. 남자는 섹스를 원하지만 그녀는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영화를 보고 싶지만 남자는 원치 않는다. 그녀는 상사의 뒷담을 까고 싶지만 남자는 그녀를 나무란다. 남자는 집값을 반반씩 부담하고 싶지만 그녀는 기분이 다운된다. 결국 마음속으로 둘 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아니며, 사랑하는 이는 자기와는 다른 욕망과 취향, 편견, 그리고 다른 생활리듬을 고집할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인식하게 된다. 점진적이든 갑작스럽든 자아의 경계는 제자리로 돌아가며 그와 함께 사랑에서도 빠져나온다. 다시 별개의 두 개체가 된 남녀는 헤어지거나 우정에 의한 사랑을 계속 해 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별개의 두개체가 된 시점에서 사랑이 식은거 같다거나 이제는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별을 생각하는데 진정한 사랑은 두 개체가 된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 1
사랑에 관한 철학 . txt
사랑에 빠질떄 남자든 여자든 확실히 느끼는 것은
"나는 그녀를 정말로 사랑해"
또는
"그녀는 나를 사랑해"라는 확고한 믿음이다.
이러한 활홀경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사소한것에서도 웃음을 발견하게 되며
적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는 현상을 만든다.
그러나 곧 이것은 두가지 문제에 당착하는데
첫째,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성적 매력에 관련된 욕망의 경험이라는 것이고
둘째,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예외없이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누구와 사랑을 하건 관계가 오래 지속되면 어느 순간 사랑의 감정에서 깨어난다.
그녀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무엇이라도 해낼것같은 기분은 곧 시들고 만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위 "자아경계" 를 알아야한다.
신생아는 첫 몇개월간 자기와 사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아기가 팔다리를 움직일 때는 세계도 움직인다.
배가 고플때는 온 세계도 배가 고프고 어머니가 움직이면 자기가 움직인다고 느낀다.
침대, 모빌, 부모와 별개의 개체임을 인식하지 못한다.
생물과 무생물이 똑같고 너와 나의 개념이 없다.
아기와 세계는 하나다. 자아라는 정체감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늘면서 자기가 세계와 분리된 독자적인 존재임을 자각한다.
배가 고플 때 어머니가 젖을 주지않고, 놀고싶을 때 어머니는 곁에 없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것이 어머니가 원하는것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나의 의지와 어머니의 행동은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생후 일 년 무렵에는 자기의 팔, 다리, 머리, 눈에 대한 인식을 하고
나아가 목소리, 나만의 생각, 촉감 등을 알게 된다.
신체적 한계를 인지 하는것이다. 이 한계에 대한 지식이 바로"자아경계" 가 의미하는 바이다.
미운 세살무렵에는 자기 힘의 한계와 타협하는 시기인데
자기의 소원이 부모의 뜻과 일치하지 않는다는것을 알면서도
부모와 자기의 소원이 일치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상당히 집착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세상이 움직인다는 가능성은 아이에게 너무나도 근사하고 멋진
바람이기 때문에 이시기의 아이는 폭군이나 독재자처럼 행동한다.
그리고 청소년기에 이르면 각각의 사람은 육체의 경계와 힘의 한계에 갇힌 개별적인
존재라는것을 인식하고, 각 개인은 상대적으로 나약하고 무능력한 개체라는것을 인식한다.
또 개인적 자아 정체성과 경계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고립되며
이러한 경계속에서 고독이라는 감정을 경험한다.
성인이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독을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여기므로
다른사람들과 교류하며 화합하려는 상태로 가기를 갈망하는데
이러한 도피를 일시적으로 가능하게 하는것이
바로 "사랑에 빠지는 경험"이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 은 일종의 퇴행이다.
경계에 막혀있던 자신으로 부터 갑작스럽게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자아와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폭발적으로 쏟아 내고 이러한 경계의 붕괴에 따른
고독감의 중단이 활홀경을 경험케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경험은 아기였을 때 어머니와 하나가 되었던 기억과 같다.
성장하면서 포기해야 했던 전지전능함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것이다.
모든것이 가능해 보이고 그녀와 함께라면 모든 장애를 극복할수 있을것 같다.
미래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이런 감정은 미운세살아이가 집안에서 스스로를 무한한 권력을 가진 왕이라고 착각하는
비현실적인 느낌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비극은 세살 아이가 전지전능함에 대한 환상에서 깨나가듯이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일체감에 대한 환상도 깨져 나간다.
남자는 섹스를 원하지만 그녀는 원하지 않는다. 그녀는 영화를 보고 싶지만 남자는 원치 않는다.
그녀는 상사의 뒷담을 까고 싶지만 남자는 그녀를 나무란다.
남자는 집값을 반반씩 부담하고 싶지만 그녀는 기분이 다운된다.
결국 마음속으로 둘 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아니며, 사랑하는 이는 자기와는 다른 욕망과
취향, 편견, 그리고 다른 생활리듬을 고집할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인식하게 된다.
점진적이든 갑작스럽든 자아의 경계는 제자리로 돌아가며 그와 함께 사랑에서도 빠져나온다.
다시 별개의 두 개체가 된 남녀는 헤어지거나 우정에 의한 사랑을 계속 해 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별개의 두개체가 된 시점에서 사랑이 식은거 같다거나 이제는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며 이별을 생각하는데
진정한 사랑은 두 개체가 된 시점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