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주며 술대접을 했는데요

ㅡㅡ2017.06.11
조회27,721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 같이나왔고 대학교는 달랐지만 꾸준히연락하고 지낸사이 였습니다

사는곳이 택시로 3,40분 거리였지만
제가 주로 그친구동네로 자주가는편이었고
먼저 보자고 한것이어서 그런지
내가게를 운영해서 그런지
늘 술값은 제가 냈었지요

그러다 결혼을 하게되었고 친한친구들은
청첩장을주며 밥을사거나 술을 사거나 하잖아요?
보자고했더니
'이년이고 저년이고 보자해서 나가보면
전신에 결혼한다고 지랄이고'
이럽니다

워낙 친하게지냈던터고
원래말은 거칠게 하는편이었는데
지나치다싶었지만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예비신랑이 지방에 있었고
늦게도착하게되어 저도 첨에 예비신랑시간을 맞출려다 친구를 미리
만나있으려고 연락했는데
본인 남친이랑 먼저 만나있다고 하더군요
어디서볼래하니
어디어디 소고기집이래요
그래서 갔더니
늦게왔다고 지랄거리는거예요
원래 약속시간이었던거도 아니고
지남친이랑 원래만나있어놓고ㅡ
또 그러려니했습니다

한참뒤에 예비신랑이 왔고
고기를 거의 다먹은뒤라
친구남친이 고기좀 더달라고 주문을 했어요
근데 고기가 다떨어졌다하드라고요

그래서 다음차가서 먹으면된다하고 일어났지요

바로 예비신랑이 가서 계산을 했습니다

우리가 청첩장을 주려고 밥한끼사겠다 한것은 맞지만
두사람이 먼저만나서 먹고있던자리에 제가갔고
예비신랑은 오자마자 깡소주 두잔받고 고기한점 못먹고 일어났는데
이건좀 아니거 같았지만
이차는 지네가 사겠지싶어
어디갈래?물어봤어요

이차니까 간단히 맥주한잔하자고 할줄알았지요
예비신랑이 일마치고 지방에서와서 저녁도 못먹어 신경이 쓰였는데
우리마음데로 정하는것은 실례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장어를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고기금방먹고
게다가 예비신랑은 물고기류를 못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거는 없을까했더니
예비신랑이 꾹꾹 찌르며 그냥가자고 ㅡ
이사람은 자기가 음식가리는걸 좀 창피해하는지라
저도 표시안내고 갔습니다

식당에가서 자연스럽게 지네가 주문하데요
장어가 세마리가 나오드라고요
다시 시작하는거죠
그전엔 아무것도 안먹은듯이ㅡ

당연히 예비신랑은 찌게다시로 나온 오이와 미역국만 먹었구요
지 남친은 뺀질이 같이 해가지고선 외제차에
이번에새로 바이크샀다며
자랑질하더니
제 예비신랑보고 전원일기같이 생겼다는거예요
지는 호섭이같이 생긴게

예식이 얼마안남았어서 관리까진아니지만
점빼고 습윤밴드 붙이고 있었는데
그게 지네들한테 놀림당할일이에요?

그래놓고는 이차도 계산할때되니
당연히 생까주시구요

청첩장주겠다고 밥한끼 술한끼 살순있지만
지남친부른적없구요
메뉴부터 장소까지 지네가 다결정하고
예비신랑 조롱당하고
이게뭐하는짓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장어집에서 나가면서 3차는 우리가 낼게~이러는데
그많은거 다 쳐먹고 3차가서 뭘 얼마나먹는다고

어차피 축의금은 돌려주는거니 생각도 없지만
저거하나 초대하겠다고
멀리있는사람 불러서 기분상해 몸상해
돈까지버리고
첨에 소고기 먹는달때부터 설마 사준댔다고
그리 티나게 비싼거 고를까 싶었더니
이차를 장어집에...
평소에 늘 제가 사도 기분나쁘지않았는데
제사람이랑 함께있는데서 그런식으로
하니 참 질떨어져보이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결혼식날도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찍고 있는데 왠전화가 계속웅웅~오기에 잠시 받아보니 (드레스밑에 깔고 앉아 있었거든요)
그년이데요
한다는 소리가 다짜고짜
'어여 니는 결혼하루전날 연락을해야될거 아니가
깜빡해서 지금가고 있잖아'이ㅈㄹ

보는눈이 많아서 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끊었네요.

그러던게 엊그제같은데
이제 지가 결혼하려나봐요
자꾸 만나자고 연락이 오네요

남편한테 우리도 같이가서
일이차 몇십만원치 얻어먹자 하니
그것도 할줄아는사람이나 하지
보통사람은 안면 받쳐서 못한다 이러네요
복수할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