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귀한 시간 내어 긴글읽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언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읽고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할머니 시월드 사시는걸 보고 자랐는데요...(아들못낳아서) 그에 비해 예비시어머님의 잔소리 스타일이 약간 쿨하셔서 저혼자 꼬아생각하는건지....이상하게 말한마디 한마디가 뼈가 있고 기분이 나쁜데 내색은 못하고 있었어요ㅠ
저희가 사실 스몰웨딩을 준비하게 된것도 예비시어머님 제안이었어요. 그냥 어머님이라고 할게요. 어머님이 현직교사이신데 말씀하시는 스타일이며 마인드가 약간 김건모 어머님 같으세요. 걸걸하게 강하게. 뒤끝은 없으신데 직설적이시고 가르치시려하시고....목소리도 크고 남자같이 무뚝뚝하세요. 마인드도 그래서 지원못해주니 알아서 결혼하라셔서 알아서 하고 있었어요....
댓글중에 각 100명 하객이 스몰이냐 하시는데 저희 언니 결혼 땐 양가 하객 1500명 정도 왔었어요. 그래서 친정 쪽에선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제가 둘째다보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그래도 동창이며 직장동료들이며 100명으로 추리기도 힘들어서 친척들을 사촌도 안 불러요ㅠ
어쨋든 어머님은 하고픈 말씀을 툭툭 내뱉으십니다. 소심한 저는 하나하나 새겨듣지만 정작 본인은 농담이었다며 다잊으셨을지도 모르죠. 저는 작은 지역에서 교사를 하고있는데 어머님도 같은지역에서 현역에 계시다보니 몇다리 건너면 다아는 분들이라 이런 어머님께 어찌 반응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ㅠ 연애때는 쿨하게 데이트하라고 용돈도 주시고 잠깐씩 만나 짧게 대화만 해서 몰랐는데... 요새 자주 말을 할수록 답답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처럼 노골적인 괴롭힘 은 아니라 이게 시집살이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했는데 시집살이 인가봐요. 예랑이와 잘 얘기해서 선을 그어보아야겠어요.
아! 그리고 20대후반한테 9살이 왜 동생같냐는 댓글을 보았는데 전 언니와 10살도 넘게 차이나고 조카는 제가 10대일때 태어났습니다. 고등학생인 제 눈에 조카는 그저 어린 친척 동생같은 느낌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어요. 어린이모가 해줄건 없지만 자주보면서 동생과 놀듯 눈높이 맞추어서 놀고 남매처럼 싸우면서 지내다보니 조카가 아니라 진짜 동생같고 조카도 저를 어른대접 해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조카보단 동생이 더 가깝잖아요. 전 동생이 없으니 조카를 동생이라 여기고 동생처럼 더더 아껴주었어요. 지금까지도 조카랑 같이 나가면 사람들이 동생이냐고 해요. 어릴땐 말할것도 없구요. 아마 고등학생때 조카 생기는 사람 흔치않을걸요...?? 이부분이 남들 눈에 이상해보일지는 몰랐네요...ㅠ
음 아무튼 다시한번 조언들 감사드려요~ 저도 할말은 하고 사는 편인데 어머님 되실분이 무서워서 주눅들어 있었나봐요. 이제 꽁하지만 말고 예랑이와 함께 잘 살아보도록 노력해볼게요~ 모두 건강 챙기시구요~ 안녕히 계세요♥ 에휴.....결혼 생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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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예신이예요
결혼을 앞두고 그동안 로망이었던 것들을 6년 연애한 동갑인 예랑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를 했어요.
저희는 우선 3촌 이내의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을 각자 집안에서 100명 이내로 모시고 야외에서 스몰 셀프 웨딩을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 도움 전혀받지 않고 투룸에서 작게 신혼을 시작하기로 했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둘이서 다툼도 없이 셀프웨딩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시어머니 되실분께서 막판에 태클을 거시네요...
이게 저희 잘못인지 몰랐는데 저흰 양가 부모님들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결혼식 계획도 저희가 마음대로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예비시어머니께서 예랑이에게 계속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냐, 비용은 얼마나 들었냐, 신부쪽은 누가온다냐 물어보신다더라구요. 당황했지만 궁금하실 수 있겠다 싶어서 제가 아예 문서로 정리해서 진행 상황을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어제!
제 결혼 로망은 저희 언니의 조카들을 화동으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예랑이도 저와 오래 연애했기 때문에 제 조카사랑을 너무도 잘 알아요. 나이차이 많이나는 언니의 아들들이기에 제겐 동생과도 같은 예쁜이들이었죠. 9살, 8살, 6살 남자아이들인데. 이모를 잘 따르고 남자아이들이지만 행동이 고상한 순둥이들이에요. 저는 이 조카들에게 양복을 맞춰입히고 화동을 세우는 게 로망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생뿐인 예랑이가 부러워하기에 우리도 나중에 아이낳으면 고모 결혼식에 화동 세워주자고 얘기 했지요.
그런데 예비시어머니께서 그얘기를 들으시곤 제 조카들을 빼라시네요. 정신없이 그게 뭐냐고요. 이모는 어차피 남인데 왜 남의 결혼식에 끼냐하시고. 애들 양복비는 누가 대냐하시네요...제가 벌어둔돈으로 양복 살거고, 우리커플이 언니부부에게 받은게 많기 때문에 그정도 보답은 해줘도 된다하니 언짢으신가봐요. 그럴거면 예비시누 예복도 3벌 사주라고...
결국 돈때문에 그러시나봐요. 표면적으로는 정신없이 그러지말라시는데 말씀을 좋게좋게 돌려하시지만 결론은 그거네요. 진짜 연애할때는 한없이 좋게 대해주시더니 이런분이신줄 몰랐네요.
저는 우리 예쁜 조카들이 그런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건 싫지만 제 오랜 로망이었기에 계획대로 추진할 겁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화동을 예비시어머니께서 세우지 말라면 세우지 말아야하는건가요? 원래 부모님들께서 결혼식에 이리들 참견하시나요??저희언니 결혼때는 안 그랬는데...
추가)내 조카들 정신 없다는 예비시어머니
우선 귀한 시간 내어 긴글읽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언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읽고 많은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할머니 시월드 사시는걸 보고 자랐는데요...(아들못낳아서) 그에 비해 예비시어머님의 잔소리 스타일이 약간 쿨하셔서 저혼자 꼬아생각하는건지....이상하게 말한마디 한마디가 뼈가 있고 기분이 나쁜데 내색은 못하고 있었어요ㅠ
저희가 사실 스몰웨딩을 준비하게 된것도 예비시어머님 제안이었어요. 그냥 어머님이라고 할게요. 어머님이 현직교사이신데 말씀하시는 스타일이며 마인드가 약간 김건모 어머님 같으세요. 걸걸하게 강하게. 뒤끝은 없으신데 직설적이시고 가르치시려하시고....목소리도 크고 남자같이 무뚝뚝하세요. 마인드도 그래서 지원못해주니 알아서 결혼하라셔서 알아서 하고 있었어요....
댓글중에 각 100명 하객이 스몰이냐 하시는데 저희 언니 결혼 땐 양가 하객 1500명 정도 왔었어요. 그래서 친정 쪽에선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제가 둘째다보니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그래도 동창이며 직장동료들이며 100명으로 추리기도 힘들어서 친척들을 사촌도 안 불러요ㅠ
어쨋든 어머님은 하고픈 말씀을 툭툭 내뱉으십니다. 소심한 저는 하나하나 새겨듣지만 정작 본인은 농담이었다며 다잊으셨을지도 모르죠. 저는 작은 지역에서 교사를 하고있는데 어머님도 같은지역에서 현역에 계시다보니 몇다리 건너면 다아는 분들이라 이런 어머님께 어찌 반응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ㅠ 연애때는 쿨하게 데이트하라고 용돈도 주시고 잠깐씩 만나 짧게 대화만 해서 몰랐는데... 요새 자주 말을 할수록 답답해지는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처럼 노골적인 괴롭힘 은 아니라 이게 시집살이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했는데 시집살이 인가봐요. 예랑이와 잘 얘기해서 선을 그어보아야겠어요.
아! 그리고 20대후반한테 9살이 왜 동생같냐는 댓글을 보았는데 전 언니와 10살도 넘게 차이나고 조카는 제가 10대일때 태어났습니다. 고등학생인 제 눈에 조카는 그저 어린 친척 동생같은 느낌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어요. 어린이모가 해줄건 없지만 자주보면서 동생과 놀듯 눈높이 맞추어서 놀고 남매처럼 싸우면서 지내다보니 조카가 아니라 진짜 동생같고 조카도 저를 어른대접 해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조카보단 동생이 더 가깝잖아요. 전 동생이 없으니 조카를 동생이라 여기고 동생처럼 더더 아껴주었어요. 지금까지도 조카랑 같이 나가면 사람들이 동생이냐고 해요. 어릴땐 말할것도 없구요. 아마 고등학생때 조카 생기는 사람 흔치않을걸요...?? 이부분이 남들 눈에 이상해보일지는 몰랐네요...ㅠ
음 아무튼 다시한번 조언들 감사드려요~ 저도 할말은 하고 사는 편인데 어머님 되실분이 무서워서 주눅들어 있었나봐요. 이제 꽁하지만 말고 예랑이와 함께 잘 살아보도록 노력해볼게요~ 모두 건강 챙기시구요~ 안녕히 계세요♥ 에휴.....결혼 생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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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예신이예요
결혼을 앞두고 그동안 로망이었던 것들을 6년 연애한 동갑인 예랑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를 했어요.
저희는 우선 3촌 이내의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을 각자 집안에서 100명 이내로 모시고 야외에서 스몰 셀프 웨딩을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 도움 전혀받지 않고 투룸에서 작게 신혼을 시작하기로 했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둘이서 다툼도 없이 셀프웨딩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요.
시어머니 되실분께서 막판에 태클을 거시네요...
이게 저희 잘못인지 몰랐는데 저흰 양가 부모님들께 도움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결혼식 계획도 저희가 마음대로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예비시어머니께서 예랑이에게 계속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냐, 비용은 얼마나 들었냐, 신부쪽은 누가온다냐 물어보신다더라구요. 당황했지만 궁금하실 수 있겠다 싶어서 제가 아예 문서로 정리해서 진행 상황을 알려드렸어요. 그리고 어제!
제 결혼 로망은 저희 언니의 조카들을 화동으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예랑이도 저와 오래 연애했기 때문에 제 조카사랑을 너무도 잘 알아요. 나이차이 많이나는 언니의 아들들이기에 제겐 동생과도 같은 예쁜이들이었죠. 9살, 8살, 6살 남자아이들인데. 이모를 잘 따르고 남자아이들이지만 행동이 고상한 순둥이들이에요. 저는 이 조카들에게 양복을 맞춰입히고 화동을 세우는 게 로망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생뿐인 예랑이가 부러워하기에 우리도 나중에 아이낳으면 고모 결혼식에 화동 세워주자고 얘기 했지요.
그런데 예비시어머니께서 그얘기를 들으시곤 제 조카들을 빼라시네요. 정신없이 그게 뭐냐고요. 이모는 어차피 남인데 왜 남의 결혼식에 끼냐하시고. 애들 양복비는 누가 대냐하시네요...제가 벌어둔돈으로 양복 살거고, 우리커플이 언니부부에게 받은게 많기 때문에 그정도 보답은 해줘도 된다하니 언짢으신가봐요. 그럴거면 예비시누 예복도 3벌 사주라고...
결국 돈때문에 그러시나봐요. 표면적으로는 정신없이 그러지말라시는데 말씀을 좋게좋게 돌려하시지만 결론은 그거네요. 진짜 연애할때는 한없이 좋게 대해주시더니 이런분이신줄 몰랐네요.
저는 우리 예쁜 조카들이 그런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건 싫지만 제 오랜 로망이었기에 계획대로 추진할 겁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집니다. 화동을 예비시어머니께서 세우지 말라면 세우지 말아야하는건가요? 원래 부모님들께서 결혼식에 이리들 참견하시나요??저희언니 결혼때는 안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