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때 나 완전 괴롭히던 애가 있었는데

이하연2017.06.12
조회325
안녕 판에 첨 글써보는거라 좀 어색하네
난 지금 20살 평범한 대학생이야
불과 작년 고3때 있었던 썰을 풀어볼게
중학교 3학년때 날 완전 싫어하고 괴롭히던 애가 있었는데 카카오스토리에서 대놓고 모욕감 주기는 기본이고, 내가 가만히 있어도 계속 나에게 시비를 털었어
근데 나랑 걔랑은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사이야
편의상 걔를 '현지' 라고 부를게 (실제이름 아니니까 오해안해줬음해)
현지랑 나랑은 초등학교때 학원에서 만났어.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중학교도 같은곳으로 오게 되었지.
그때 나는 친한 아이들과 무리지어 놀았는데 현지도 나랑 친하다보니까 자연스레 무리에 끼게 됐어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지가 나에게 친구들 뒷담화를 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동조를 했지. 사실 나도 마음에 안드는 애가 있었거든. 그리고 며칠뒤 사건이 터진거야 현지가 친구들한테 자기가 욕한건 쏙 빼고 내가 욕한것만 다 말한거 있지..
그래서 나도 나름 반박이라고 '현지도 먼저 욕했어' 라고 했지 근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 상황에서 내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래서 그 무리에서 소외를 당하고 나는 같은반 다른 친구랑 놀고 있었는데, 어느날 현지가 나한테 톡이 와서 예전에 그 일 미안하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하는거야 자기는 친구들이랑 친해진지 얼마 안돼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그러길래 나는 괜찮다고 이제부터라도 다시 잘 지내자고 보냈지 그리고 나서 현지랑 친하게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다시 친구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게 되었어 그러다가 현지를 제외한 나랑 친구들이 모인적이 있었는데 그때 현지의 성격이 어떻고, 걔는 별로라는둥 현지 뒷담화가 오고간거야 그런데 듣고보니 현지는 A한테 B를 까고 B한테는 A를 깠는데 A한테는 B가 너 깠어 라고 하고 B한테는 A가 너 깠어 이런식으로 말한거야 그래서 그런게 다 들어나게 됐지 우린 그 자리에서 바로 현지한테 전화를 걸었지만 안받더라고. 그래서 저녁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후 단톡방에서 얘기를 했더니 현지가 미안하다고 그러더라 그래도 우린 용서가 안돼서 가급적이면 마주치는일 없도록 하자고 하고 방을 나갔어 그렇게 현지와 멀어졌다가 2학년때 현지랑 나랑 같은반이 된거야 그래서 그냥 내가 같은반이니까 어색해하지말고 잘 지내보자 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더니 현지도 고맙다고 받아주더라 그렇게 현지랑 화해아닌 화해를 하고 시험기간때 도서관도 가고, 놀러도 같이 가는 친한친구가 되어버린거야 그런데 내 친구들이랑 현지는 여전히 사이가 안좋은 상태라 친구들이 나에게 현지 욕을 할때는 정말 묘한 기분이 들었어 물론 나는 동조하지 않았어 현지도 나랑 친구였으니까. 그리고 방학이 되고 현지랑 나랑은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는데 현지에게 다른 친구들이 많이 생겼더라. 그 친구들은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애들' 이였어. 개학을 하고 나서 왠지 모르게 현지랑 나는 말을 섞지 않았고 그 상태가 쭉 이어져왔어 그러다가 학교 체육시간때, 현지가 달리기를 하다 완전 우스꽝스럽게 넘어진거야 주위애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웃었고 당연히 나도 웃었지 하지만 현지는 학교마치고 나한테 아까 왜 웃었냐고 따지더라 그래서 나는 예전에 현지와 친했어서 그런지 '웃기니까 웃었지' 라는 대답이 튀어나온거야 그랬더니 현지가 자기는 기분이 나빴다고 하더라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만 웃은게 아니라 주위 애들도 다 웃었는데 나한테만 그러는거같아 딴애들도 웃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그딴건 상관없고 내가 기분이 나빴다니까?' 라고 말을 하는거야 그런데 내가 어떤 의도로 웃었던 간에 현지가 기분이 나빴으면 잘못한거니까 일단 사과를 했어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현지가 나보고 '뒤에서 ㅈㅣ랄 하고 다니지마' 라고 하고 가는거야 나는 정말 기분이 나빴지 그래도 현지가 얼마나 기분이 나빴으면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애써 화를 눌렀어 그런데 그 당시에 내가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남친이 나한테 와서 그러더라 현지가 자기 앞에서 친구랑 내 욕을 했다고. 나는 당연히 화가났지 나보곤 뒤에서 ㅈㄹ 하지 말라면서 자기는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톡으로 따졌어 그랬더니 아무런 해명도 없이 그냥 기분나빴으면 미안 이라고 하더라 난 그래서 괜찮다고 앞으론 제발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풀었지 그 이후로 현지와는 단 한마디도 안했고 그렇게 3학년이 됐어 근데 어느날 현지에게 전화가 오더라 그리고선 나보고 '니 왜그렇게 깝치고 다녀' 라고 말을 하는거야 나는 어이가 없어서 무슨말이냐고 하고 그렇게 현지와 전화로 싸웠어 그런데 현지 주위에는 아까 말했던 '잘나가는애들' 이 있었고 그 애들까지 나한테 현지한테 왜그러냐 그러더라 그때서야 깨달았어 잘나가는애들이랑 친해지니까 현지가 나한테 그렇게 대하는구나 하고. 그런 부분에서 더 화가 나서 그런지 현지랑 좋게 풀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 그렇게 현지랑 전화로 다투다가 다 끝나지도 않은채 내가 그냥 다 미안하다고 하고 끝내버렸어 계속 끌기 싫었거든. 근데 괴롭힘은 그때부터였어. 수업시간이였는데 갑자기 현지가 복도를 지나가면서 OOO십알년~ 이라고 소리를 치는거야 (OOO은 내 이름) 그래서 반애들 다 나 쳐다보고 쪽팔려 죽는줄 알았어 근데 그게 끝이 아니였지 그땐 한창 카카오스토리가 유행이였는데 카스에서 날 언급하고 '니 왜 그따구로 살아' 라고 글을 올리고 댓글에서 자기 친구들과 함께 내 욕을하고 또 내가 그때 급식질서 도우미 였는데 급식 버리는애들 다 체크해서 담당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한단 말이야 근데 체크한 애들중에 현지의 친구가 있는거야 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체크를 했으니까 담당선생님께 보고를 드렸지 근데 현지가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나보고 '뒤에서 ㅈㄹ 하지 말랬잖아' 거리는거야 애들 다 보는 앞에서. 그래서 나는 또 뭐냐고 그랬지 알고보니 내가 지 친구 이름 적은거때문에 그러더라 그래서 나는 도우미인데 체크하는게 당연하지 라고 말했더니 그래서 어쩌란 식으로 미x년 이라고 욕하고 가더라 난 그때부터 현지가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현지가 있는곳엔 가기 싫어지고 눈만 마주쳐도 뭐라할거같고.. 그래도 중학교3학년이고 곧 졸업을 하니까 시간이 약이겠지 하고 버텼어 졸업할때까지 나는 수많은 괴롭힘에 시달려 왔고 결국 부모님도 이 사실을 알아 이사까지 가고 자연스레 고등학교는 다른지역으로 가게됐어 그렇게 잊고살았지 그런데 우리아빠가 회사를 하나 차리게 된거야 그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안좋은일을 당해서 아빠가 회사를 차리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회사에서 아빠랑 똑같은 일을 당한 직원이 있는거야 더군다나 한 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아빠도 공감이 됐는지 그 직원을 아빠가 자기 회사 직원으로 채용했어 그때가 내가 고3때 였는데 그때 완전 대박사건이 발생한거야 아빠 회사에 내가 속옷 갖다주러 잠시 갔었는데 회사 안에 되게 익숙한 얼굴이 있는거야 근데 그 사람이 날 먼저 알아보더라 알고보니 현지였어 난 현지한테 가서 니가 여기 왜 있냐고 그랬지 그랬더니 현지는 자기 아빠가 이 회사에 다닌다고 니가 뭔상관이냐고 그러더라 그리고 나한테도 니는 여기 왜 있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는 뭔상관인데 라고 공격적이게 답했더니 현지가 '니 성격도 여전하네' 거리고 간거야 그렇게 헤어지는듯 싶다가 현지랑 우리 아빠랑 우리아빠가 받아준 그 직원이랑 셋이 같이 있는거야 알고보니 그 직원이 현지아빠더라 난 아빠한테 가서 어떻게 현지랑 같이 있냐고 물었지 그랬더니 아빠는 나보고 친구냐고 묻더라 그때 내가 말했어 중학교때 날 괴롭히던 애가 현지 쟤라고.. 그랬더니 아빠도 당황하고 현지아빠도 당황했는데 제일 당황한건 현지더라 현지 아빠도 이게 무슨말이냐고 묻고 우리아빠는 현지한테 진짜냐고 묻고. 그래서 아빠 사무실가서 같이 얘기 나눴어 솔직히 현지아빠는 아무 잘못도 없지만 내가 중학교때 힘들어했던걸 우리아빠도 아는터라 아무 잘못없는 현지아빠도 우리아빠는 너무 밉고 싫었나봐 현지아빠가 무릎꿇고 나랑 우리아빠한테 울먹거리면서 사죄하더라 그리고 현지아빠는 현지한테도 어서 사과하라고 했고. 자기 아빠의 직장생활이 달려있으니 현지도 무릎꿇고 울면서 사과하더라. 그때 깨달았어.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구나 하고. 역시 몇년전에 생각한대로 시간이 약이더라

작년 일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봤어 너무 길었다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