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황당한 거지근성을 만나다

ㅇㅇ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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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경험을 겪었으니 빠르게 음슴체로 ㄱㄱ

 

 

 

오랜만에 남치니와 저번 주 토요일에 찜질방에 가게 됐음. 목욕탕을 잘 안 갈뿐더러

때를 미는 타입도 아니고, 일 끝나고 바로 찜질방에 가는 거라

간단하게 클렌징폼, 바디워시, 칫솔 등을 지퍼백에 넣어서 찜질방에 감. (나머지는 안에서 구입)

땀 쭉쭉 빼고 지퍼백 챙겨서 씻고 나와서 목욕탕에서 나온 뒤 잠시 물기를 말리기 위해

지퍼백 입구를 조금 열어둔 채 목욕탕 바로 바깥 입구에다가 둠.


옷 입고 화장하면서 지퍼 백이 보이는 자리에서 열심히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만약 어른들이나 직원분들이 뭐라고 하시면 바로 치울 수 있는 가까운 자리에서 있었음.)

4살? 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오더니 "엄마 이거 뭐야?" 이러면서 지퍼백을 뒤적뒤적함.

신기한? 건 없었는데 애들 눈엔 신기할 수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음.

 

그때 애 엄마 나타나서 

"아 그렇게 뒤적거리면 어떡해"라며 원래 본인 것인 것 마냥 지퍼백을 들고 목욕탕에 들어가려고 함.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바로

"이거 제 거 예요" 라고 했더니 한다는 대답이

"아 애가 들고 있길래 제건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뻔히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보이는 투명 지퍼백에

누가 봐도 본인 물건이 아닌게 분명한데

뻔뻔하게 저 말 한마디 남기고 목욕탕에 휙 하고 들어감.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황당해서 다 그 애엄마 쳐다보고 ㅋㅋㅋㅋㅋ

살다 살다 이런 경험 처음임. 그게 비싸고 안 비싸고를 떠나서 본인것이 아닌데

왜 그걸 본인 꺼 마냥 행동하는지. 거기다 사과 한마디 안 하고ㅋㅋㅋㅋㅋㅋ

 

내가 여기다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너무 황당해서 글 써봄.

제발 그러지 맙시다.....  

 

 

+ 맘충이란 단어보다 거지근성이란 단어가 더 적절할거 같아 제목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