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어서 너와 이별했다

k2017.06.13
조회637

나는 너랑 몇번을 헤어졌고
그 때마다 난 늘 내 이별을 감당해낼 자신이 있어서
늘 너한테 미안하단걸 제외하곤 괜찮았고

실제로도 지금 괜찮아.
사람들도 만나고, 맛있는거 좋은거 잘먹고 잘 구경다녀.
너 역시 이제 그렇겠지? 그래보여.

이제 누구든 만나야 집에서도 채근하지않을테니
누구라도 만나려고 하는데 누굴 만나는건 어렵지않고
대충 좋아하는 척 구는것도 사랑에 빠진냥 웃는것도
내겐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데

노래가사마냥 사랑이 잘 안돼
같이 있는 시간이 마냥 더디어.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예전엔 맘에드는 머리핀 하날 사고
집에돌아가는 길에 쇼윈도에 비친 남자셔츠만 보고도
네 생각에 , 내 손에 쥔 머리핀도 미안해서
셔츠 하나라도 널 사다 입힌 난데

썩 너한테 내가 좋은 여자친구는 아니였지만


나도 그랬거든. 뭘 먹다가도 생각나고 그래서
입에 있던것도 빼서 주고싶던 사람이 너였는데

나는 사랑이 쉽게 될 줄 알았나봐
니가 너무 쉽게 와서 또 쉽게 좋아져서.

사랑에 빠질만큼 매력적인 누군가는
참 찾기힘든건데 그걸 몰랐어 내가

딱히 널 다시 그리워하진않지만
아쉬워. 내가 좋아했던 네목소리..네 말투,분위기
특유의 눈빛이라던가 아슬아슬하게 다가왔던
손, 그리고 그때의 공기.

예뻤는데 우리 정말
많이 아득하구나.많이 지저분해졌어 우린.


연애는 쉬운데 사랑이 참 어려워.
그게 참 거지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