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아웃이야!!!

된장고추장200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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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이 하셨죠??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 아직 미혼이다 보니 엄마 시다만했는디용...  흉.. 그래도 싫지용.... 아빠 옆에서(아부지 흉보는게 아니구요... 대부분 남자들이 그렇잖아요...) 목욕다녀오시고 옆에서 노시는데.... 어찌나 밉던지요...

저희집은 작은집이지만 큰집이 장사를 하기에 음식장만을 못하시구요...(옛날엔 큰집에서 했는데.. 어느센가 울집으로 넘어와이꼬... 고모 아웃이야!!! 모.. 여기에 대해서 큰 불만은없어요. 걍 하믄대니까용`^^)

21일에 엄마와 장을보고 울집에서 약 3시간동안 후다다다닥!!! 음식을 다했더랬지요...

엄마와 손발이 척척맞아서 빨랑끝났숨다~~ 우헤헤헤

설은 그런데로 즐겁게 잘 보냈는디요... 23일에 큰집언니들가족이 왔숨다... 잼께 점심시간에 놀고 다들 갈라고 하던차에 고모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갈팅께 쪼매만 기다리소~'

고모도 친정인데 얼마나 오고싶겠어여.... 하지만 울엄마한테 했던 행패(?)로 보아선 결코 저는 이뿌게 보이진 않습디다... 친할머니 살아계실때 그 행패들.. 어후후후!! 고모같은 시누이 만날까 치가 떨립니다... 그때했던 만행을 내 기억하고 있으니 다시한번 그 현장이 목격 되는 날엔 내 박살을 내버리라 굳게 다짐하며 산답니다..... 울엄마가 무슨죄입니까.. 댄장... 앗.. 삼천포...

여하튼.. 점심부터 저녁까지 온다던 고모는 안오고... (모두들 열받았죠.. )

담날 토욜 오후늦게 늦게 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전 데이트 중이었꼬용 설에 남친 한번도 못만났거든요... 쫌 많이 짱났지만 엄마혼자 음식 장만할 장면이 펼쳐지니 맘이 급해서 집으로 날아갔죠..... 가보니 언니들 가족 다와있고 고모랑 고모부 보는데 열이 확오릅디다... 보자마자.. '고모아웃이야!! 어제 왜안오고 밥상 두번차리게 만들어!! 밥없으니까 과일만 먹구가...' 좀 얄밉게 보였을랑가 몰라도 형부언니들은 피식 웃고 엄마는 못본척하고....

엄마도 음식꺼리 없어서 허둥지둥 하시는데 보기 안쓰럽더라구요... 명절내내 일만하시고...

물론 고모도 며늘이고 같은 여자지만... 어릴때 보았던 그모습들이 쉽게 잊혀지진 않아용~

 

명절을 통해서.. 이게 여자들에 삶인가.. 이러구서 살아가는 건가.... 왜남자들은 자빠져 놀기만하는가... 힘두더 센데.... 느그 들은 주둥이만 신났구나...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어염....

이세상에 어머니들은(며늘이) 위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존경합니다.....

전요.... 눈치밥먹고 구박하더라도 울아빠 밑에서 살랍니다... ㅋㅋㅋㅋㅋ 평생~~ ㅋㅋㅋㅋ

 

PS 혹여.. 제가 실수한건 없는지요... 있다면 제가 걍 어려서 그려런히 넘겨주세용` ^^

     움하하하!! 해피 새해 맞이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