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조금 많이 당황했어요. 사실 글쓸 때 언니한테 전화한 건 얼핏 잘못한 거 같았지만 다른 건 제 말이 맞다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욕을 먹을 줄 몰랐어요. 댓글들 좀 보다가 그냥 덮고 다시 보고 했는데...
더 욕먹을 거 같아서 그냥 이대로 놔둘까 글을 지워버릴까 한참 고민하다가 인사는 해야 할 거 같아서요.
제가 잘못한 건 알았어요. 그냥 오빠도 안 보내줘서 서운하고 화났는데 생각을 엄청 짧게 했나 봐요. 언니한테 진짜 못되게 군 거 알았어요.
댓글들 하나하나 보다가 막 처음엔 화도 났는데 읽을수록 창피해서 잘못한 건 알았는데 괜히 피하고 싶고 무섭고. 더군다나 오빠한테는 연락이 하나도 안 왔거든요. 차라리 먼저 연락오면 편하겠는데. 계속 폰만 붙들고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언니한테 전화를 했어요.
연락 되자마자 사과부터 했어요. 죄송했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여기 써주신 댓글들 미리 종이에 적어두고 하나하나 사과했어요. 중간에 말이 좀 횡설수설하긴 했는데 다 사과하고 나니까 언니가 말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실 좀 속상했다고. 남보다도 못한 거 같아서 별별 생각을 다 했대요. 화도 나고 나쁜 마음도 들고 했다고. 그래도 엄마 생각하는 딸 마음은 안다고 악의가 없는 것도 안대요.
좀 머뭇거리다 오빠 얘기 물어보니까 언니가 좀 웃더니 성격 알지 않냐면서. 보나마나 큰 소란 날 거 같아서 저랑 한 번 더 얘기하고 싶었대요. 언제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먼저 전화하고 사과해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조금 무서웠는데 막상 언니가 화도 안 내고 좋게 얘기해주니까 나중에는 진짜 창피했어요. 계속 사과하니까 언니가 이번 일 묻고 사과 받을 테니까 그만 마음 쓰라고 했어요. 여행은 안정되면 나중에 꼭 같이 가자면서요.
그리고 몸조리 잘 하라고 인사하고 끊었어요. 저는요. 제가 엄청 좋지는 않아도 나쁜 시누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이번 일로 많이 당황했어요.
아마 여기 글 올리지 않았다면 언니한테 연락 왔어도 또 화냈을 거 같아요. 그럼 분명 일이 커질 텐데 덕분에 늦기 전에 사과할 수 있었어요. 아픈 말도 많았는데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앞으로 언니한테 진짜 잘할게요. 정말 마음 곱게 쓸게요. 조언 감사했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어서 좀 물어볼게요.
제가 괜한 짓을 한 거 같기도 하고 또 화가 나기도 하고 엉망진창이네요.
그냥 딱 하나만 물어보고 싶어요.
저는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어서 잘 모르지만 일반적인 건 아닌 거 같아요.
산후조리원 남편 없이도 며칠 정도는 잘 지낼 수 있지 않나요? 어차피 케어하러 들어간 건데 무슨 일이 생긴다고.
제 둘째오빠랑 새언니 얘기예요.
언니가 아이를 낳았어요. 지금 산후조리원에 들어가 있어요. 사실 조금씩 쌓인 게 생기다가 지금 확 터진 거 같은데.
몇 가지 걸린 점들이 있어요. 남편 외에는 면회가 불가능한 곳을 일부러 골라 놨어요. 거기다 오빠 직장하고 가까운 곳을 골라서 오빠가 매일 밤 거기서 잔대요. 이건 엄마가 듣고 엄청 속상해했어요. 가뜩이나 일하고 피곤한데 굳이 거기서 자야 하냐고. 언니가 배려가 있으면 어련히 집에 가서 자라고 해야 하지 않냐고.
근데도 아무 말 안 했어요. 괜히 해봤자 잔소리라 싫은 내색도 안 했어요. 뭐 이건 사실 제가 되짚어 봐도 제가 시자 붙은 사람이라 그런 거 같기도 했거든요. 당연히 언니보다야 우리 오빠한테 더 마음이 쓰이니까요.
항상 이래요. 우리 집에서 언니한테 잔소리 거의 안 해요. 그냥 둘이 잘 살라고. 간섭도 안 하고 오히려 좋은 거 있으면 나눠주려고 해요. 엄마도 불평불만은 그냥 다 저한테 해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고요. 언니도 귀한 딸이라는 건 항상 인지하고 있어요.
여기까지가 상황 설명인데요. 저도 마음 곱게 쓰려고 하는데 이번에 있던 일이 정말 제가 시누이라 그런 건지 오빠네 부부가 개념이 없는 건지 좀 궁금해요. 제가 잘못한 거면 사과하려고요.
얼마 후가 엄마 생신이세요. 그래서 가족끼리 외식을 할까 뭘 할까 의논을 하다가 엄마가 펜션을 가고 싶다 하셨어요. 그냥 주말에 1박2일로 가족끼리 가서 놀고 싶다고. 그래서 별 생각 안 하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멀리 가지도 않고 근처 경치 좋은 곳 숙소도 알아보고 맛집도 알아보고. 엄마도 엄청 좋아하셨어요. 아 물론 언니는 당연히 조리받아야 하니까 일행에서 제외했어요. 그래서 큰오빠네 부부, 엄마아빠, 저, 둘째오빠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둘째오빠한테 날짜 말해주니까 듣자마자 안 간다네요. 왜냐고 물으니까 지금 막 애 낳은 사람 두고 여행은 무슨 여행이녜요. 조리원에 있는 거고 혼자 두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하니까 됐다고 펜션비랑 경비 자기가 챙길 테니까 잘 놀다 오라고 잘라버리네요. 엄마 서운해 할 거라니까 오히려 지금 자기가 서운할 지경이니 말 그만하라고 끊어버렸어요.
도대체 오빠가 왜 서운한지도 모르겠고 이해도 잘 안 가요.
다른 집들 보면 남편이 조리원에 그렇게 붙어있지도 않고 아니 다 떠나서 하루쯤은 엄마한테 시간 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생신이잖아요.
엄마도 괜히 서운해하고. 저도 진짜 속상했어요.
그런데요. 저도 이건 좀 후회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사실 화를 내도 오빠한테 해야 하는 게 맞는데 괜히 언니까지 좀 미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언니가 오빠 좀 설득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어요.
오빠가 언니한테 말도 안 했나 봐요. 여행 얘기 처음 듣는대요. 그래서 제가 상황설명 하다가 좀 욱해서 언니한테 좀 다다다 따졌어요. 면회부터 이번 여행까지. 언니가 가만히 듣더니 알았다고 오빠랑 얘기해보겠다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땐 막 흥분해서 그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몸조리하고 있는 사람한테 괜한 짓을 한 거 같고. 근데 오빠가 너무하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물어보고 싶어요. 산후조리원에서 혼자 이틀정도 있는 게 그렇게 힘든 건가요?
언니한테 따진 건 잘못한 거 같아 사과를 하고 싶기도 한데 또 화가 나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근데 오빠한테 연락이 없어요. 그 성격에 들었다면 분명 연락이 올 텐데 그게 좀 무서웠는데. 언니가 말을 안 한 거 같기도 하고. 머릿속이 엉망진창이네요.
후기요...산후조리원, 밤에 무조건 남편이 있어야 해요?
어... 조금 많이 당황했어요. 사실 글쓸 때 언니한테 전화한 건 얼핏 잘못한 거 같았지만 다른 건 제 말이 맞다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욕을 먹을 줄 몰랐어요. 댓글들 좀 보다가 그냥 덮고 다시 보고 했는데...
더 욕먹을 거 같아서 그냥 이대로 놔둘까 글을 지워버릴까 한참 고민하다가 인사는 해야 할 거 같아서요.
제가 잘못한 건 알았어요. 그냥 오빠도 안 보내줘서 서운하고 화났는데 생각을 엄청 짧게 했나 봐요. 언니한테 진짜 못되게 군 거 알았어요.
댓글들 하나하나 보다가 막 처음엔 화도 났는데 읽을수록 창피해서 잘못한 건 알았는데 괜히 피하고 싶고 무섭고. 더군다나 오빠한테는 연락이 하나도 안 왔거든요. 차라리 먼저 연락오면 편하겠는데. 계속 폰만 붙들고 있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언니한테 전화를 했어요.
연락 되자마자 사과부터 했어요. 죄송했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여기 써주신 댓글들 미리 종이에 적어두고 하나하나 사과했어요. 중간에 말이 좀 횡설수설하긴 했는데 다 사과하고 나니까 언니가 말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실 좀 속상했다고. 남보다도 못한 거 같아서 별별 생각을 다 했대요. 화도 나고 나쁜 마음도 들고 했다고. 그래도 엄마 생각하는 딸 마음은 안다고 악의가 없는 것도 안대요.
좀 머뭇거리다 오빠 얘기 물어보니까 언니가 좀 웃더니 성격 알지 않냐면서. 보나마나 큰 소란 날 거 같아서 저랑 한 번 더 얘기하고 싶었대요. 언제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먼저 전화하고 사과해줘서 고맙다고 했어요.
조금 무서웠는데 막상 언니가 화도 안 내고 좋게 얘기해주니까 나중에는 진짜 창피했어요. 계속 사과하니까 언니가 이번 일 묻고 사과 받을 테니까 그만 마음 쓰라고 했어요. 여행은 안정되면 나중에 꼭 같이 가자면서요.
그리고 몸조리 잘 하라고 인사하고 끊었어요. 저는요. 제가 엄청 좋지는 않아도 나쁜 시누이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이번 일로 많이 당황했어요.
아마 여기 글 올리지 않았다면 언니한테 연락 왔어도 또 화냈을 거 같아요. 그럼 분명 일이 커질 텐데 덕분에 늦기 전에 사과할 수 있었어요. 아픈 말도 많았는데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앞으로 언니한테 진짜 잘할게요. 정말 마음 곱게 쓸게요. 조언 감사했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어서 좀 물어볼게요.
제가 괜한 짓을 한 거 같기도 하고 또 화가 나기도 하고 엉망진창이네요.
그냥 딱 하나만 물어보고 싶어요.
저는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어서 잘 모르지만 일반적인 건 아닌 거 같아요.
산후조리원 남편 없이도 며칠 정도는 잘 지낼 수 있지 않나요? 어차피 케어하러 들어간 건데 무슨 일이 생긴다고.
제 둘째오빠랑 새언니 얘기예요.
언니가 아이를 낳았어요. 지금 산후조리원에 들어가 있어요. 사실 조금씩 쌓인 게 생기다가 지금 확 터진 거 같은데.
몇 가지 걸린 점들이 있어요. 남편 외에는 면회가 불가능한 곳을 일부러 골라 놨어요. 거기다 오빠 직장하고 가까운 곳을 골라서 오빠가 매일 밤 거기서 잔대요. 이건 엄마가 듣고 엄청 속상해했어요. 가뜩이나 일하고 피곤한데 굳이 거기서 자야 하냐고. 언니가 배려가 있으면 어련히 집에 가서 자라고 해야 하지 않냐고.
근데도 아무 말 안 했어요. 괜히 해봤자 잔소리라 싫은 내색도 안 했어요. 뭐 이건 사실 제가 되짚어 봐도 제가 시자 붙은 사람이라 그런 거 같기도 했거든요. 당연히 언니보다야 우리 오빠한테 더 마음이 쓰이니까요.
항상 이래요. 우리 집에서 언니한테 잔소리 거의 안 해요. 그냥 둘이 잘 살라고. 간섭도 안 하고 오히려 좋은 거 있으면 나눠주려고 해요. 엄마도 불평불만은 그냥 다 저한테 해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고요. 언니도 귀한 딸이라는 건 항상 인지하고 있어요.
여기까지가 상황 설명인데요. 저도 마음 곱게 쓰려고 하는데 이번에 있던 일이 정말 제가 시누이라 그런 건지 오빠네 부부가 개념이 없는 건지 좀 궁금해요. 제가 잘못한 거면 사과하려고요.
얼마 후가 엄마 생신이세요. 그래서 가족끼리 외식을 할까 뭘 할까 의논을 하다가 엄마가 펜션을 가고 싶다 하셨어요. 그냥 주말에 1박2일로 가족끼리 가서 놀고 싶다고. 그래서 별 생각 안 하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멀리 가지도 않고 근처 경치 좋은 곳 숙소도 알아보고 맛집도 알아보고. 엄마도 엄청 좋아하셨어요. 아 물론 언니는 당연히 조리받아야 하니까 일행에서 제외했어요. 그래서 큰오빠네 부부, 엄마아빠, 저, 둘째오빠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둘째오빠한테 날짜 말해주니까 듣자마자 안 간다네요. 왜냐고 물으니까 지금 막 애 낳은 사람 두고 여행은 무슨 여행이녜요. 조리원에 있는 거고 혼자 두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하니까 됐다고 펜션비랑 경비 자기가 챙길 테니까 잘 놀다 오라고 잘라버리네요. 엄마 서운해 할 거라니까 오히려 지금 자기가 서운할 지경이니 말 그만하라고 끊어버렸어요.
도대체 오빠가 왜 서운한지도 모르겠고 이해도 잘 안 가요.
다른 집들 보면 남편이 조리원에 그렇게 붙어있지도 않고 아니 다 떠나서 하루쯤은 엄마한테 시간 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생신이잖아요.
엄마도 괜히 서운해하고. 저도 진짜 속상했어요.
그런데요. 저도 이건 좀 후회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사실 화를 내도 오빠한테 해야 하는 게 맞는데 괜히 언니까지 좀 미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언니가 오빠 좀 설득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어요.
오빠가 언니한테 말도 안 했나 봐요. 여행 얘기 처음 듣는대요. 그래서 제가 상황설명 하다가 좀 욱해서 언니한테 좀 다다다 따졌어요. 면회부터 이번 여행까지. 언니가 가만히 듣더니 알았다고 오빠랑 얘기해보겠다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땐 막 흥분해서 그랬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몸조리하고 있는 사람한테 괜한 짓을 한 거 같고. 근데 오빠가 너무하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물어보고 싶어요. 산후조리원에서 혼자 이틀정도 있는 게 그렇게 힘든 건가요?
언니한테 따진 건 잘못한 거 같아 사과를 하고 싶기도 한데 또 화가 나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근데 오빠한테 연락이 없어요. 그 성격에 들었다면 분명 연락이 올 텐데 그게 좀 무서웠는데. 언니가 말을 안 한 거 같기도 하고. 머릿속이 엉망진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