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드라마같은 이야긴데 제발 내고민조언좀해주세요

인생드라마2017.06.14
조회102

안녕하세요 23살 대학교 졸업을 앞둔 여자입니다.

마음이 급하니 음슴체로 쓸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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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으로부터 13년전 10살에 엄마 아빠가 이혼했음

근데 정말 시끄럽게 이혼했음

엄마가 바람펴서 이혼했는데 그냥이혼도 아님 재판해서 엄마가 위자료도 다 챙겨서 나가고 양육권포기함 

내가 10살, 동생은 7살인데 동생은 정말 순수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나는 상처를 엄청받고 밤마다 울었음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살았음

우리아빠 돈잘벌었는 데 이혼하고 힘든시기에 사업도 망하고 빚을 엄청 짐

동생이랑 나는 할아버지할머니 밑에서  학교다니고 친구들한테도 엄마없는 거 티안내려고 거짓말도하면서 친구들도 사귐 그동안 우리아빠는 타지에서 노가다하며 할아버지할머니께 생활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벌어서 한달에 3~4번 우리 만나러 옴

우리아빠 결국에는 빚에 못이겨 파산함

나는 20살부터 동생이랑 할아버지할머니로 부터 독립해서 계속 알바하면서 내용돈 폰비 다 내가면서 살음..등록금은 할아버지랑 아빠가 번갈아가면서 내주셨음...

(내가 1학년때 공부를 안해서 장학금 못받았지만 그 후로는 정신차리고 장학금 받음(전액장학금아님ㅋ))

밑반찬같은거는 할머니가 주로 해와주심 ㅠㅠ

그런데 내가 21살에 우리아빠 암판정받음

정말 그때 온 식구가 힘들어했음....

지금도 계속 병원에서 항암치료받으면서 투병중이심....병원비는 식구들이 조금씩도와주고 나라에서도 도와주고있음(우리 기초차상위계층임)

(이 글쓰면서도 우리아빠생각만 하면 눈물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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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던 어느날 이번달 초에 엄마 외삼촌으로부터 편지가옴

엄마가 아닌 보지도못한 외삼촌이 엄마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랑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였음

(우리주소는 어떻게 알았는 지 진짜 소름돋음)

편지오기전까지는 엄마는 무슨 엄마 측근으로부터 연락 한번도 없었음

어째든 동생이랑 나랑 놀랐지만 그냥씹음 무시함

동생이랑 나도 엄마를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지냈기때문인지 엄마라는 존재가 무뎌짐

근데 동생이랑 나랑 시험기간이라 집에 12시넘어서 왔는 데 문 앞에 종이가 붙어져있었음

외삼촌이 12시까지 집앞에서 기다리다가 그냥갔다는 내용이였음

그때부터 동생이랑 나는 심각해짐 너무 집착이 심해진거임

그 후로 집에 찾아오고 옆집사람한테 우리안부묻고 상식없는 행동은 다하시는 듯

우리는 너무 괘씸했음 우리가 13동안 엄마없이 지난 세월과 상처는 무시하고 무턱대고 찾아오니까

짜증나고 빡치는 거야 진짜 너무너무 화가 나

엄마때문에 우리가 이러고 살고 아빠가 힘들게 우리 길러서 아픈지도 모르고 이러행동을 한다는게너무 화가 났음(편지내용에 지난 상처는 다 지우라는 말도 있었음 ㅅㅂ..)

그래서 한번더 찾아오면 이거 경철에 신고해야겠다고 마음 먹음

그런데 오늘도 편지가 왔음... 엄마가 우리랑 미국에서 공부하고 같이 살 준비를 다해놨다는 내용이였음

여기서 내가 고민되기 시작함

하...첨에 읽을 때 어이가 없었음 아니 우리랑 같이 살고 싶다는 얘기인가?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지? 13년의 우리 상처와 세월을 다 무시하네? 이런생각을 함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지금 어렵게 살고 있는 데 미국에서 공부하면 지금보다 인생이 달라지지않을 까라는 생각을 함

근데 엄마는 정말정말 싫고 연끊고 싶은 심정인데 차라리 이렇게 사는 것보다 내가 조금 더 공부해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서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도움이 되지않을 까라는 생각을 하게됨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지?

엄마따라 미국간다는 거 자체가 아빠에대한 배신이고 할아버지할머니께 상처일텐데

그냥 엄마같은거 잊고 지금처럼 살까?

나요즘 취업준비때문인지 고민이 너무 많아서 엄마 편지보고 망설여졌어ㅠ

 

 

지금까지 막 적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너네들이 이런상황이면 어떻게 할꺼같아? 

내 고민에 대한 조언좀부탁할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