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동안 가족들이 제 돈을 다 써버렸어요.

익명희망2017.06.14
조회1,306
일단은 형누나동갑동생분들 안녕하세요.
글쎄 그냥 아무데도 딱히 말할데 없어서 이런 네이트판까지
오게 되었어요. 제 이야기를 해볼까하고요.

우선 전 13년 10월에 군대를 갔는데
가기전까지 알바하면서 21살에 500 정도를 모아놓고 갔어요.
입대 전엔 저축이나 적금 같은거 알아보면서 은행도 보고
했는데 이자가 크진 않길래 엄마가 그냥 그런거 들지말고
군대가서 카드라도 잃어버리면 큰일이니 두고 가란말을 하더라고요. 뭐 이때 솔직히 은행에 맡겨두고 2년간 이자만 12만원인가
받아먹어야 했다고 생각되요

그래갖고 시간이 흘러서 휴가나오기전에 엄마가 내돈을 어느정도
썼다길래 군대에선 뭐 제가 담배도 안피고
크게 군것질하는 것도 아니라 돈쓸일이 얼마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500만원을 다 써버린거에요.
그리고 하는말이 전역하기전까지 주겠다길래 군대에 있다보니
휴가나와서 할건 돈없어서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러려니했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막내외삼촌에게 엄청나게 옜날에 빌린 빚갚는데 썻네요.

21개월 지나고 전역하면 오토바이 하나 뽑을라고 했는데
뭐 기대를 한만큼 배신당한다고 엄마는 잽싸게 결혼할때
주겠다는 소리로 바꾸고, 인생에서 제일 즐거운 전역이란
순간을 즐겨야겠지만 이때 아빠가 전역적금으로 군대에서
착실히 모아둔 100만원이 필요하다고 전화가 와서
나도 지금 개털인데 그나마 갖고있던 전재산이던 100을
아빠에게 솔직히 주고 싶진 않았지만 빌려줬어요.
그래갖고 15년 7월부터 10월까지는 진짜 땡전한푼없어서
금전적으로 되게 힘들었어요.

그래갖고 어느순간 제통장 거래내역을 봐보니까
남동생이 저 군대가 있는 동안 제카드로 약 20만원어치
치킨,피자 등을 시켜먹은걸 알게되고 당연히 전 화나서
동생이랑 엄마한테 이거 보여주면서 니가 먹은거 내놓으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세월호마냥 마치 아니 몇년지난걸 왜 이제서
말하냐는 쓰레기같은 개소리를 하더라고요
진짜 친족상도레가 아니면 다 그냥 작정하고 고소할려고 했죠.

그리고 아빠에게 빌려준 100은 16년5월즘에 받긴했는데
11월 말에 갑자기 수술비가 필요하다고 300을 빌려달라고
전화가 오더라고요.
자식된 도리니까 솔직히 아빠가 약속을 제때지킨적은 없어서
빌려주는건 싫었지만 그래도 바로 빌려줬는데
현재진행형으로 이때 이후로 아빠는 제 연락 받지도 않고
얼굴본적도 없어요. 엄마랑 연락하는거 보면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병원같은데서 지내는거 같아요.
근데 전 솔직히 아빠가 제돈 빌리고 지금 갚을 능력이 안되니
미안하니까 제 연락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오히려 어떻게 지내나 연락이 안되는 게 더 화나긴 하네요.

뭐 아무튼 남들이랑 말하다 넌 얼마나 모아뒀냐고 어른이나
친구들이 말하면 지금 모아둔거 이런일때매 없다고 그러면
1. 그냥 잊어버리라고 한다.
2. 나 키우는데 돈 더 들었다
이런 두분류로 나오지 유교문화인 한국정서상 부모편만 들지
절때 내편드는 사람 하나 없더라고요. ㅋ
뭐 그냥 잊으라는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나 키웠다는 말 나오면 그렇게 따지면
지금까지 전 사고한번 친적이 한번 없어요.
집안에 금전적으로 피해를 끼친다거나
남 괴롭힌적도 없어서 엄마를 학교로 모시고 온다는 등
이런 문제아같은 짓은 한번도 안했고,
오히려 군입대전에는 엄마가 카세트갖고 싶다길래 사주고
생일용돈도 챙겨주고 여왕의교실, 수상한가정부같은
드라마 같이 볼때 치킨도 먹고싶다길래 사드리고 했어요.
진짜 착한건지 당연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여하튼 못됬다 싶은짓은 한번도 한적이 없거든요.
뭐 전 돈 벌어도 식탐도 없고 술담배같은거 안해서
교통비, 보험, 폰요금, 교회헌금, 친구들 생일선물 이정도라
크게 돈쓰는 편도 돈쓸일이 있는것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갖고 늙은 부모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가족들이 날 ATM기로 본다는 생각만 들어요.


동생은 그냥 인간쓰레기고 부모님은 뭐 이유야 있겠지만
내 생각은 안하고 그냥 돈만 가져가고 있고...
짜증이 계속 지속되는 가운데
정신차리니 이렇게 글 쓰고 있네요.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