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연하남자친구 일을안해요 ㅜㅜ

2017.06.15
조회507

안녕하세요~ 전 지금 30초반이고 남자친구는 29살이에요.

만난지 1년반정도 됐는데 저는 거의 모태솔로 이다가 키도 180대로 크고 생긴것도 괜찮은 남자친구가 생기고나서 감지덕지라는 생각만하고 그저 능력은 갖추면되지란 생각으로 사귀어왔어요. 

 

성격도 의리있고 착한것같은데 저랑 만나는동안 계속 미래를 걱정하다가

남친 전공이 컴퓨터라 자바 학원 알아보고 국비지원되는 6개월학원에 다니더라구요. 그거 수료하고나니까 본인은 아이폰쪽이 더 적성에 맞는것같다면서 몇달 독학을 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몇개월까먹고본인공부하는동안 전 큰월급은 아니지만 계속 일 하고있었구요.

 

 

지금은 본인이원하는 학원에 간다고 공장알바 하루가고 지쳐서 쉬고 하루가고 쉬고 찔끔찔끔..

이것도 제가 너 학원비모아야된다면서 왜 알바라도 안하냐고 계속 가만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무슨 농담도 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그렇게 닥달하니까 겨우 간거에요.

남자친구네 집은 지방인데 IMF때 사업이 좀 기울어져서 지금 시골에서 월세산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남자경험도 많이 없고 너무 순수한건지 남자쪽집안을 안봐도 너무안본것같고

부모님한번 뵙고싶다고 말해도 선뜻 소개해주겠다고 한적 없어요. 

 

만나는동안 가볍게  저희집에도 몇번 부모님계실때 놀러와서인사도 드리고가고 이런적도 있는데

남친부모님은 자신없다고 소개해준적도 없어요. 본인이 자리잡고 소개한다고.. 무슨 상견례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부모님 뵜던것처럼 인사라도 드리고싶다는데도 싫데요.  

 

저희집은 중산층정도 되고 그래도 자수성가하신 아빠 밑에서 부족함없이 풍요롭게 잘 살아왔어요.

남자친구는 가끔 "네가 내 복이다"라고 말하고 ㅡㅡ; 데이트할때 너처럼 돈을 안내는사람 많이 못봤다고 해요.  저도 여잔데 갖춰진남자 만나서 대접받고 살고싶은 욕구가 있는데

한번은 무슨 닭갈비집에 갔다가 다먹고나서 "사장님 더치페이되죠?"이래서 너무 쪽팔렸어요.

아무리그래도 내가이런 찌질남을 만나려고 철벽을치고 살아왔던건 아닌데..ㅋㅋ

면허증도 없어서 데이트할때도 제가 운전하며 리드하는기분 나구요. 앞으로 이런남자가

날 어딜데리고 다니려나 싶어요~ 

 

아무리 자리를 못잡아도 다부지게 하려고 시도하는 성의라도 보였으면 그거면 될꺼같은데

그런것도 아니고 말로만 잘할꺼야 라면서...

사실 집안내력을 탓하고싶지도 않지만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일을 안하신다고 들었거든요 ㅠㅠ

경제권자는 어머니한분이신것 같아요...

물론 남자친구 본인당사자만 봐야되는데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혹시라도 남친아버님 닮아서 얘도 똑같이 일안하고 결혼잘못해서 그 감당 내가 다 짊어지고 살게되는거 아닐까 걱정도되고 혼란도 많이되서 정말 심각히 이별생각하고 있어요. 초가집으로 시작해서 정원있는집으로 성장하고픈 사랑을 하고싶은 로망이 있던 저였는데 너무 철없던 순수한 판타지 인것만같아 씁슬합니다. 사랑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마음은 아직도 변함 없지만 그걸감당할만큼 좋은감정도 아닌것같아요 이젠 ㅡㅡ.

결혼이 급한 나이이기도 해서 선뜻 확신한것도 있는것같고

제가원하는 남자는 뭔가 정신적으로 기댈수있는 의지가되는 오빠같은 사람인것같네요.

혹시 이런 저에게 조언해 주실게 있다면 많은 댓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