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업체의 사후처리 태도 ㅋㅋㅋ 아주 가관입니다.

지나가요2017.06.16
조회662

 

안녕하세요.
지난 3월에 ㄴㄴㅎ에서 전동킥보드를 구매하여 타고다녔습니다.
대략 3개월가량 되었네요.
여태까지 타면서 단순한 불량이 아닌 주행중 위험한 상황만 두 번 발생했습니다.

 

첫번째) 주행중 엑셀 무응답 -> 도로 위를 달리던 중 갑자기 멈추면서 엑셀을 당겨도 작동하지 않더군요. 옆과 뒤에 차들이 같이 달리고 있어서 식겁했습니다.
하지만 A/S는 오래걸리지 않게 받았으나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피드백도 없고 연락도 하나 없더군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탔습니다.

하지만 3일 전 아찔한 상황이 또 발생했습니다.


두번째) 도로에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브레이크를 잡는 순간 '퍽'하는 소리와 함께 제동이 되지 않더군요.

사람을 피하며 킥보드에 뛰어내려 사고를 면했습니다.

만약 사람이 아닌 차량이었고 내리막 길이었을거라 상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 게시판에다가 일어난 상황에 대해 글을 게시했고 두번째로 아래와 같이 글을 게시하고 제품을 발송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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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행중 브레이크 파손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제품은 금일 택배발송 하였구요.
그리고 저는 이 제품 안전에 대하여 신뢰를 잃었습니다. 더이상 타기가 무섭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만약 내리막길 차도에서 파손되었다면 제동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변의 차와 빠른 속도로 충돌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리를 해서 보내실 거라면 단순한 원상복구수리가 아닌 기술적인 보완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제가 안심하고 타도 된다는 기술적, 객관적 근거도 함께 요청합니다. 똑같은 부품으로, 똑같은 조립 방법으로 수리를 한다면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리가 만무하겠지요?
그리고 제품의 전체적인 점검도 해주세요. 고꾸라지면서 강하진 않았지만 충격이 있었습니다.

제 연락처는 010-0000-0000입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제가 꼼꼼히 읽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회신은 글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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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었고 어제 전화가 오더군요.

"브레이크 끊어진걸로 보내셨냐? 수리하는데 비용이 나올거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위험한 제품의 안전장치를 허술하게 만들어놓고 사과한마디 없이 비용청구된다니요?

전화한 사람은 사용자가 어떻게 하다가 끊어졌는지 알 수 없다 라고 하고

저는 주행중에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파손되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말을 주고 받았고

그럼 그냥 교체해서 보내겠다고는 합니다.

근데 제가 글 올린것 읽어보셨냐니까 자기는 그쪽 업무 담당이 아니라서 글 확인 안한답니다.

여기서 또 어이가 없었는데 그냥 글 올린대로 다시 말해줬고

"똑같은 부품으로 사용하면 똑같은 현상이 또 발생할 수 있는거 아니냐? 믿을수 있는 제대로된 부품으로 해달라" 라고 요구했고

자기네들한텐 이 부품밖에 없다고 합니다.

사과 한마디 없고 이런 답답한 설전에 제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그럼 내가 어떻게 이 제품을 믿고 타겠냐고 했더니 그럼 자기네들이 어떻게 해줘야하냐며 큰소리로 맞받아 칩니다.

저는 그쪽 사후처리 프로세스대로 해라. 근데 똑같은 부품으로 교체수리는 난 무서워서 싫다고 하니까 돌아오는 답변이 가관입니다.

교체해서 본인이 며칠 타보고 안끊어지면 보내겠다고 합니다...ㅋㅋㅋ

그래서 4~500키로 타고 이런 일이 생겼는데 며칠탄다고 끊어지겠냐 했더니 그럼 100키로 넘게 타보고 안끊어지면 보내겠답니다.

정말 기가막히더군요 ㅋㅋㅋ 당연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고 그럼 어떻게 해줘야 하겠냐고 하길래 화가 나서 환불해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회사 입장에선 환불 안해주죠. 회사다니는 사람으로써 저도 압니다.

그래도 전 괘씸하고 엉망인 이런 진상 회사한테 저도 진상짓좀 해야겠어서 고치지 말고 그대로 다시 발송하라고 했습니다.

40만원짜리 가지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시간뺏기는거 싫은데 정말 너무 괘씸하네요.


막말로 해당 제품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는 고객한테

해당 부품의 인증서라던가 인장강도 시험에 합격했다는 공인기관 시험성적서를 보여주고(없다면 시험의뢰를 하는 성의를 보여서라도) 인증 받은 안전한 부품인데 100% 불량이 안나올 순 없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거 같다.

교체된 부품은 안심하고 타셔도 된다라고 답변성의를 보이며 사과를 표했으면 인정하고 그냥 교체수리 받았을텐데

이렇게 사후관리 엉망인 회사가 어떻게 도로 위를 달리는 제품을 제조 판매할 수 있는지.. 허가해주는 관련 부처에도 민원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얼마전 해당업체의 제품 폭발로 이슈가 생기고 댓글로 해명을 하던데 해명 내용중에

조금이라도 고객에게 빨리 가려고 그냥 신고 있던 슬리퍼를 신고 갔다는 변명에 대표부터 남들과는 다르시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전동의 위험성을 느끼고,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