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21살 여학도입니다.. 오늘 종로3가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아직도 그 어르신이 생각나서.. 요즘 제가 총학생회 선거준비 때문에 단체티를 맞추느냐고 동대문에 들렀다 오는길이였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오는 길, 종로3가에서 버스를 갈아타려고 지하철을 내리는데..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오른쪽에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의식을 잃으신채 누워계시고 계시더군요. 사람들은 그냥 그분을 둘러 싸고 "어떻게..어떻게.." 저도 몇초간 머리가 멍 해지더군요 아무런 미동없이 지하철 타기전 그 노란색 울퉁불퉁한곳에 누워계신 할아버지.. 119 버튼을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는데 밥달라고 울던 배터리가 꺼져버리더군요 .T_T 핸드폰이 얼마나 원망스럽든지.. 그날따라 왜그렇게 전화를 많이썼는지..ㅠㅠ 앞에 여자분이 핸드폰을 들고계시길래 바라보면서 " 119 빨리 전화해주세요"했더니 이미 전화를 걸고 계신거였는지.. 몇초안되서 구급대원을 부르시더라구요. 가족에게 빨리 연락해야 한다는 생각에 재빨리 할아버님 휴대폰을 찾았는데 어르신 핸드폰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어르신 다리쪽에 서서 계신분들한테 부탁드렸는데도 아무도 어르신 핸드폰 찾는걸 안도와주시더라구요.. 그냥둘러 서서 "아이구 노인네가.." , "어머나" "어떻게" "뭐야 뭐야!!" 이런소리뿐.. 어르신께 계속 "할아버지 !! 눈떠보세요!! 할아버지 !! 정신드세요?!! 할아버지!! 눈떠보세요!!" 외쳤는데.. 갑자기 어르신 머리에서.. 정말 영화에서 봤던것처럼... 붉은 피가 계속나더라구요.. 저도모르게 어르신 손을 잡았어요. 손이 자꾸 차가워지시는거예요. 그래서 꼭 잡고있었어요 어르신 머리에서 걸쭉한 피가 계속 나는데.. 어르신이 눈을 살짝 뜨시더라구요.. "할아버지!!곧응급차 오니까 조금만 기다리시면되요, 아프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리세요, 정말 조금만 기다리시면 되요.. 할아버지 눈 조금만 더떠보세요!!" 어르신께서 정신을 차리셨는데 머리가 많이 아프셨는지 계속 움직이시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르신머리를 잡고 바닥이 울퉁불퉁 그사이로 피가 계속나서.. 살짝 잡아서 고정시켜드렸는데.. 그때까지 아무도 안도와주시더라구요.. 주변사람들은 피를 보더니 살짝 보고지나치시는 분도 다시돌아오셔서 서서 보고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르신 손 꼭 잡고 있었습니다.. 힘이 하나도 없던 손이였는데 갑자기 꽉 쥐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계속 어르신 손 꼭 잡고 있었습니다.. 역무원이 와서 (지하철에서 무전기들고 근무하시는분..) 이런일 아무일도 아니라구, 가던길 가시고 피난거니가 된거라고 그냥 가시던길 가시라구 웃으면서 계속 말씀하시는데..T_T 저한테 최초목격자시냐고, 있다가시라구.. 저는 누워계신거부터 봤거든요.. T_T 그래서 제가 119에 전화해주신 여자분을 가르키면서 저분같으신데.. 그랬더니 그분한테 왜그런거예요? 약주하셨나본데?? 미끄러진건가??이렇게 물으시더라구요.. 그분이 말하시길, 그냥 서계셨는데.. 지하철 들어오고 스크린도어 열리는 순간 퍽 쓰러지셨다구.. 구급대원이 오고.. 구급대원분이 그여자분한테 어르신 의식 잃으셨었냐고 물어보셨는데.. 어르신 계속 의식없으셨는데.. 그여자분께서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T_T 공익분이 오셔서 어르신 머리 대신 주셔서 뒤로 물러났는데.. 손에 피가 흥건히 묻어있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어르신 일으키시고 앉아계시면서 머리 피닦으시고 .. 어르신 움직이는거 다확인하고.. 남자친구가 피닦아야 하지 않냐구해서.. 발걸음을 옮겼는데.. 어르신 병원가시는 모습을 못봐서..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종로3가역 화장실 공사중이라 씻지 못하고.. 종각으로 갔는데.. 가는 도중에 저도 놀랐는지 ..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르신.. 괜찮으신건지.. 정말 별탈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길에서 누가 쓰러진다면.. 구경만 하지 마시고 꼭 119에 전화해주세요.. 물론, 순간 앞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무런 생각도 안들수 있는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당황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지요.. 그럴땐 주변에 계신분을 잡고 도움을 청하세요. 막연하게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지마시고, 옆에계신분이나 도움을 주실 수 있게 보이시는분께 도움을 청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탑골공원 노인무료급식소에서 5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학도입니다. 학교가 천안에 있어서.. 예전처럼 주말마다 봉사를 하지는 못하지만.. 탑골공원에서 계시는 어르신들께 점심 밥한끼 대접하는 봉사를 하면서 가족에게 소외받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자원의 한계 때문에 급식순서표 받기위해서 몇시간씩 줄서계시는 어르신들께 다 드리지도 못하고.. 급식표를 못받으시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 경제적으로 여의치 못하셔서 하루에 한끼식사만 하시는 분들, 집에서 눈치가 보여서 나오신 어르신, 용돈을 받지만 손녀 손자들 놀러오면 용돈 주시려고 주변에서 파는 2000원짜리 밥 안사드시고 더운여름, 추운겨울 가리지않고 그 긴 줄 손 호호 불어가시며 서계시는 분들.. 그 2000원이 없으셔서 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줄을 섰다가 돌아가시는 어르신.. 아까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던 어르신의 옷에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핸드폰을 안갖고 계시더라구요.. 물질적인 핸드폰이 없어서가 아니라, 없어도 괜찮다고 그돈으로 애들 맛있는 거라도 사먹이라고 하셨을 어르신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ㅜ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21살 여학도입니다..
오늘 종로3가 지하철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아직도 그 어르신이 생각나서..
요즘 제가 총학생회 선거준비 때문에 단체티를 맞추느냐고
동대문에 들렀다 오는길이였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오는 길, 종로3가에서 버스를 갈아타려고
지하철을 내리는데..
지하철을 내리자마자 오른쪽에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의식을 잃으신채
누워계시고 계시더군요.
사람들은 그냥 그분을 둘러 싸고 "어떻게..어떻게.."
저도 몇초간 머리가 멍 해지더군요
아무런 미동없이 지하철 타기전 그 노란색 울퉁불퉁한곳에 누워계신 할아버지..
119 버튼을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는데 밥달라고 울던 배터리가 꺼져버리더군요 .T_T
핸드폰이 얼마나 원망스럽든지.. 그날따라 왜그렇게 전화를 많이썼는지..ㅠㅠ
앞에 여자분이 핸드폰을 들고계시길래 바라보면서 " 119 빨리 전화해주세요"했더니
이미 전화를 걸고 계신거였는지.. 몇초안되서 구급대원을 부르시더라구요.
가족에게 빨리 연락해야 한다는 생각에 재빨리 할아버님 휴대폰을 찾았는데
어르신 핸드폰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어르신 다리쪽에 서서 계신분들한테 부탁드렸는데도
아무도 어르신 핸드폰 찾는걸 안도와주시더라구요..
그냥둘러 서서 "아이구 노인네가.." , "어머나" "어떻게" "뭐야 뭐야!!" 이런소리뿐..
어르신께 계속 "할아버지 !! 눈떠보세요!! 할아버지 !! 정신드세요?!! 할아버지!! 눈떠보세요!!"
외쳤는데.. 갑자기 어르신 머리에서..
정말 영화에서 봤던것처럼... 붉은 피가 계속나더라구요..
저도모르게 어르신 손을 잡았어요.
손이 자꾸 차가워지시는거예요. 그래서 꼭 잡고있었어요
어르신 머리에서 걸쭉한 피가 계속 나는데..
어르신이 눈을 살짝 뜨시더라구요..
"할아버지!!곧응급차 오니까 조금만 기다리시면되요, 아프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리세요,
정말 조금만 기다리시면 되요.. 할아버지 눈 조금만 더떠보세요!!"
어르신께서 정신을 차리셨는데 머리가 많이 아프셨는지 계속 움직이시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르신머리를 잡고 바닥이 울퉁불퉁 그사이로 피가 계속나서..
살짝 잡아서 고정시켜드렸는데..
그때까지 아무도 안도와주시더라구요..
주변사람들은 피를 보더니 살짝 보고지나치시는 분도 다시돌아오셔서 서서 보고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르신 손 꼭 잡고 있었습니다..
힘이 하나도 없던 손이였는데 갑자기 꽉 쥐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계속 어르신 손 꼭 잡고 있었습니다..
역무원이 와서 (지하철에서 무전기들고 근무하시는분..)
이런일 아무일도 아니라구, 가던길 가시고 피난거니가 된거라고
그냥 가시던길 가시라구 웃으면서 계속 말씀하시는데..T_T
저한테 최초목격자시냐고, 있다가시라구..
저는 누워계신거부터 봤거든요.. T_T 그래서 제가 119에 전화해주신 여자분을 가르키면서
저분같으신데.. 그랬더니 그분한테 왜그런거예요? 약주하셨나본데?? 미끄러진건가??이렇게
물으시더라구요..
그분이 말하시길, 그냥 서계셨는데.. 지하철 들어오고 스크린도어 열리는 순간
퍽 쓰러지셨다구..
구급대원이 오고.. 구급대원분이 그여자분한테 어르신 의식 잃으셨었냐고 물어보셨는데..
어르신 계속 의식없으셨는데.. 그여자분께서 모르겠다고 하시더라구요..T_T
공익분이 오셔서 어르신 머리 대신 주셔서 뒤로 물러났는데..
손에 피가 흥건히 묻어있더라구요.. 그렇게 계속 어르신 일으키시고 앉아계시면서
머리 피닦으시고 .. 어르신 움직이는거 다확인하고..
남자친구가 피닦아야 하지 않냐구해서.. 발걸음을 옮겼는데..
어르신 병원가시는 모습을 못봐서..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종로3가역 화장실 공사중이라 씻지 못하고.. 종각으로 갔는데..
가는 도중에 저도 놀랐는지 ..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르신.. 괜찮으신건지.. 정말 별탈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길에서 누가 쓰러진다면.. 구경만 하지 마시고 꼭 119에 전화해주세요..
물론, 순간 앞이 하얗게 변하면서 아무런 생각도 안들수 있는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당황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지요..
그럴땐 주변에 계신분을 잡고 도움을 청하세요.
막연하게 불특정 다수에게 말하지마시고, 옆에계신분이나
도움을 주실 수 있게 보이시는분께 도움을 청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탑골공원 노인무료급식소에서 5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학도입니다.
학교가 천안에 있어서.. 예전처럼 주말마다 봉사를 하지는 못하지만..
탑골공원에서 계시는 어르신들께 점심 밥한끼 대접하는 봉사를 하면서
가족에게 소외받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자원의 한계 때문에 급식순서표 받기위해서 몇시간씩 줄서계시는 어르신들께
다 드리지도 못하고.. 급식표를 못받으시고 돌아가시는 어르신들..
경제적으로 여의치 못하셔서 하루에 한끼식사만 하시는 분들,
집에서 눈치가 보여서 나오신 어르신,
용돈을 받지만 손녀 손자들 놀러오면 용돈 주시려고 주변에서 파는 2000원짜리 밥 안사드시고
더운여름, 추운겨울 가리지않고 그 긴 줄 손 호호 불어가시며 서계시는 분들..
그 2000원이 없으셔서 줄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 줄을 섰다가 돌아가시는 어르신..
아까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던 어르신의 옷에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핸드폰을 안갖고 계시더라구요..
물질적인 핸드폰이 없어서가 아니라, 없어도 괜찮다고 그돈으로 애들 맛있는 거라도
사먹이라고 하셨을 어르신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