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결혼 당한것 같아요.. 이혼 하고싶습니다

ㅇㅇ2017.06.17
조회119,761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몇개월 안된 새댁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사기 결혼을 당한건가 싶어 여쭈어봅니다.


1. 시아버지
결혼 전 부터 시댁 식구들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시아버님은 집에 통 안들어오시는게 아무리 바쁘셔도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집에 안오시는 겁니다.

결혼 전, 남편에게 몇번 물어보았죠. 아버님은 왜 집에 안들어 오시는건지... 예감에 왠지 다른 여자가 있을것 같았지만 어디까지나 제 짐작 이였고 설마 그렇다 해도 솔직하게 말을 해주면 적어도 어느정도 이해는 했겠죠.

그런데.. 남편에게 매번 물어볼때마다 자기도 잘 모른다, 알고싶지 않다 등등.. 이렇게 매번 얘기를 돌리더군요. 심지어 저희 친정에서도 남편에게 몇번 물어보았었죠. 그래도 매번 말을 돌리더군요.

그 후 결혼을 하고 나서 알고보니... 네. 시아버님께는 몇년이나 같이 살림을 차리고 산 내연녀가 있었습니다. 차라리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한테 직접 들었으면 덜 놀라고 그래도 어떻게든 이해 하려고 했을텐데, 매번 숨기다가 제가 먼저 알아내니 저로써는 기분 참 뭐같더라구요.

심지어 2년전 시아버지가 시어머니께 이혼을 요구 했다고 하더라구요. 집이 두채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주면 깨끗이 갈라서겠다고. 그런데 시어머니가 합의는 커녕 빼째라는 식으로 2년 넘게 무시하신겁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서류가 또 날라왔더라구요. 서류 내용은 같았습니다. 다만, 시어머니 명의로 된 아파트 한채에 지금 저희가 따로 살고 있는데 이 집을 달라는군요.


2. 시어머니
시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세요. 저도 몰랐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솔직히 몰랐습니다. 결혼 초 부터 왜 제 남편이 시어머니께 아들로써의 도리와 남편으로써의 도리를 같이 해야했는지, 왜 저까지 시어머니를 챙겨드려야 했는지 말이죠. 남들은 가끔 가는 시댁.. 저는 매주 몇번씩이나 가야했고, 갈때마다 식사 챙겨드려야했습니다. 사정상 시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셔서 한번도 시어머니께 밥 한번 얻어먹은적 없었죠. 아무리 제가 가기 싫다 그래도 남편은 무조건 자기 엄마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그러고 뭐든지 자기 엄마가 1순위였으니까요. 보통 아들들이 엄마들한테 하는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태도에 많이 놀랐고, 이렇게까지 많이 신경 써야할줄 몰랐거든요.

솔직히 시아버님이 집에 계신다면 부담이 덜 했겠죠. 하지만 상황이 그게 아니다보니 남편이 매일 가서 시어머니를 챙겨드려야 하는 상황이더라구요.

아픈 시어머니를 미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제게 상황을 미리 알려줬더라면 적어도 사기결혼 당했다는 생각까지는 안할텐데 말이죠.


3. 집 명의 문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시어머니 명의 입니다. 결혼 전, 시어머니께서 남편 명의로 바꿔준다고 하셨죠. 그런데 안해주시더군요ㅋ. 이상해서 물어봤죠. 남편한테. 왜 어머님 약속 안지키시냐고. 그랬더니 시어머님이 그러셨대요. 며느리 하는거 봐서 주겠다고. 주기 싫으면 처음부터 말을 하지 말던가... 말은 왜 해놓고 지키지를 않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살만큼 사는 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고 돈 욕심 같은거 별로 없습니다. 이런거 바라지도 않고 생각도 없었는데 저도 들은 말은 있는데 약속이 안지켜지니 기분 나쁘더라구요. (참고로 이 아파트가 바로 시아버님이 달라고 하는 그 아파트 입니다)



급한 마음에 글을 써서 두서가 없네요.. 잠도 안오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까지 이혼 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자칫하면 살고 있는 집에서 쫒겨날 판인데 호구 같은 남편은 중간에서 제 역활도 못하고... 결국 오늘도 싸우다가 지쳐서 이렇게 글 쓰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