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여중을 다니는 2학년 학생입니다. 이거 쓰려고 네이트 가입까지 했어요...8ㅁ8
원래부터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은 없었지만 아이돌 덕질을 위해 중1부터 트위터를 시작한 이후 어쩌다 동성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거부감, 편견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부당한 일화, 차별, 편견 등을 볼 때면 덩달아 분노..? 하게 되고 그러는데.. 음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샜네요.
어쨌든 그 아이와 중1 때도 같은 반이었습니다. 편의상 A라고 할게요. 걔는 성격도 정말 털털하고 낮은 목소리에 눈썹과 눈도 강렬...(?) 하고 되게 웃긴 아이입니다. 공부도 스스로 하고 인성도 진짜 정말 정말로 바른 아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동 나이대에 비해 좀 어른스러운 면이 없지않아 있어요. 숏컷은 아니고요.. 항상 머리를 묶고 다녀요.
하여튼 약간 남자 같은 그런 모습인지 성격 때문인지 A는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중1때 첫인상은.. 되게 무서웠어요 날라리일 것 같고 그랬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1학년 때 같이 다니게 된 아이(b)와 A가 친구이다 보니 저도 자연스레 천천히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희 반에 배구부가 있었는데 키도 크고 어깨도 넓고 숏컷이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되게 많았습니다 근데 1학년 학기 말과 지금은 그냥 친구라 생각하고 지내는데 그 아이는 아직까지.. 생각하면 마음이 간질간질 거리고 그래요... 이야기가 뒤죽박죽이네요
맞다 그리고 한 달 전인가 A와 b, c, d와 같이 카페를 갔습니다.. 이야기를 하다가 c가 장난으로 저한테 계속 붙고 그러니까 그걸 보던 b가 농담식으로 c에게 너 레즈냐면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동성애로 이야기 주제가 잠깐 바뀌었는데 b는 게이는 괜찮은데 내 친구가 레즈면 좀...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근데 A는 "레즈면 어때 취향이 다른 것 뿐이지. 취향존중,"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짜 마인드가 멋져서 또 반한 것 같아요.. 아 참고로 말하자면 그 아이는 x그룹, 전 y그룹 아이돌을 파는데 저희 둘 다 RPS를 파요 그러니까 실존인물을 엮는 거요.. 그 아이 뿐만 아니라 같이 있던 b와 c도 아이돌 RPS를 파거든요, b가 나쁘다 이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그 아이 마인드가 다른게... 좀 반했어요. 예전에도 걔가 말한게 기억나네요. 저와 A, b, c가 RPS를 파다보니 이야기를 하면 동성애에 대해서 몇 번 이야기가 나오곤 한데, 그때 A가 "트위터에서 봤는데 동성이 자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거나 동성애자라고 말하면 그때는 놀라거나 다독여주는 것 보다는 '아 정말?' 같이 아무렇지 않게 반응 해주는 것이 좋대"라고 말한적이 있어요. 이 말들을 듣고 A도 동성애에 대해서 거부감, 편견이 없구나 생각하게 된 계기예요.
중1 2학기 때, A와 제 친구 b와 저랑 같이 음악시간에 음악실에서 편지를 서로 주고 받았는데요, A와 b에게 받은 편지 내용이 둘다 이렇습니다. '(A혹은 b)와 놀지마 나한테 와 사랑해~♡' 뭐 대충 이런 내용의 편지를 썼더군요 물론 놀지말라는 건 장난이고요 같이 편지를 돌려보면서 히히덕대고 그랬습니다. A의 편지와 b의 편지가.. 제가 읽었을 때 느낌이 달라요 b는 그냥 친구사이니까! 이 생각으로 가볍게 읽었고 A 편지는 한 자 한 자 읽을때마다 좀 느낌이 뭔가... 좋더라고요. 같은 내용인데 제가 좋아하는 A의 편지를 받고 읽을 때 느낌이 좀 음.. 그냥 좋았어요.
지금 2학년 돼서 또 같은 반이 되었는데요, 또 같은 반이라 그런지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아요. A와 다른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같이 있으면 질투가 나고 그러고... A 옆이나 뒤에 있으면 안고 싶다, 어깨동무 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뒤에서 안거나 어깨동무를 하지?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고요.. 1학년때부터 친구인데 아직도 뭔가 서먹한 것 같아요... 다른 친구와 A와 저랑 있으면 이야기 많이 하고 그러는데 정작 단둘이 있으면 이야기 잘 안 하고... 그래서 단둘이 있을때마다 어떤 말을 꺼낼까 어떤 주제로 이야기 할까 계속 끝없이 고민해요.. 걔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나만 그러는 것 같고.... 더 친해지고 싶어요. 또 A와 저에 대한 썰(?)이 더 있긴 한데... 일단은 나중에 더 쓰려고요. 아 원래 A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 헷갈려서 물어보려고 쓴건데 다 쓰고 보니까 좋아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정말 물어보고 싶었던 건.. 그 아이의 호감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또 정말 좋아해서 고백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고백을 할 수 있을지... 고백을 거절당하더라도 예전처럼 친구사이로 지낼 수 있을지 물어보고 싶어요. 여기까지 봐 주셔서 감사해요. 댓글로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 A를 좋아하지 말라,나 동성애는 안 좋은 거다, 이런 내용의 댓글은 자제 부탁합니다... 정말 진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