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1년째의 감정과 제대로 된 이별..

oo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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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떠올려도 마음이 아프지도 않고

그립지도 않다

아마 헤어진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지금 나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테지만

정말 이제는 사랑이구나 싶었고 정착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과의

3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뒤로하고 이별했을때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원망스럽고 나만 남겨진 그 절망감에

세상을 잃은듯 나라를 잃은듯 하루하루를 보내고

지금처럼 이렇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끔 일부러 떠올리지 않아도 생각도 나고 꿈에도 나타나지만

그건 그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기억을 지우는 과정인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는 그 사람이 돌아와서 내게 매달린다해도

절대로 다시는 시작하고 싶지 않고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우는 과정에서 미웠다가 원망스러웠다가 그리웠다가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아무 감정도 없고 가끔은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가

가끔은 꼭 본인같은 사람 만나서 고통을 느껴보기도 바란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야하는데

사랑하지도 않는 그 사람을 축복하기보다는

그런 인간이 뭐 잘되겠다 싶고

평생 정신 못차리고 가난뱅이로 살아라 싶은 마음이 생기는걸 보면

이별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헤어질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배려를 했다면

이별하고 나서도 그 사람을 떠올릴때 저주하지는 않았을것 같다

물론 나 또한 상배당에게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를 갖춘다는 가정하에 말이지만..

 

나는 바람이나 환승같은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들에 관한 이별을 얘기도 꺼내기 싫다

그런걸 제외한 단순히 감정이 식어버리거나 연애에 질려서

혹은 그 밖의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질때의 예의를 말하고 싶은거다

 

소름끼치지 않나

한때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믿었던 사람이

헤어지고 나서 나를 저주하고 내가 망하길 바라고

내가 고통속에서 살기를 기도한다면 말이다

 

어차피 좋은 이별을 없는거라고 누군가는 말한다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이기적인 인간들이 많다

본인들이 쓴맛을 본뒤에야 좀 겸손해진다

 

상대방이 나에게 그래도 최선을 다했는데

도저히 더 노력할 수 없어서 헤어지는거라면

그리고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로 이별을 말한다면

놓아줄줄도 알아야한다

그리고 그렇게 이별하면

세월이 지나 우연히 마주친다해도 가볍게 눈인사 정도는 하면서 지나칠수 있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든 잘 살기를 기도하게 된다

 

가끔 내가 하는 일이 잘 안풀리거나 힘든일이 있을때면

나는 생각한다

내가 혹시 전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나 아프게 했나를 떠올려본다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하지 않던가

처음 사랑할때 세상을 줄것처럼 잘해주고 사랑을 속삭여놓고

헤어질때 너무 무책임하게 이기적이게 이별하지 말고

조금은 상대방 생각해주고 배려하면서 이별하자

 

난 차인입장이고 여자다

여자든 남자든 지들 멋대로 이별하는 인간들 한테하는 소리니까

듣기 싫고 공감하지 못하면 그냥 패스하고 지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