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오후 5시부터 마감까지-주로 방문 손님 접대.배달은 자전거타고 10분거리 정도만)
사장님 사모님 두분과 주방이모 한분 서빙알바 1~2명 이런식으로 운영되는 집이였어요.
사장님 사모님도 알바생들한테 잘해주시고 저또한 잘해주신만큼 일을 잘했습니다.
당시 시급이 얼마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 생에 그정도 목돈은 처음만져본것같았습니다.
(약 50만원 내외였던것같습니다... 집 형편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닌지라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은게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천원, 이천원 이런식으로 받아서 살았거든요..)
그렇게 다니다가 방학이 끝나고, 알바하면서 학교를 병행 가능하겠거니 하고 다녔는데,
1학기때와는 조금 학교생활에 패턴이 달라져서 쉽사리 알바를 같이 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만둔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너 방학끝나고도 오래 다닌다고 나랑 약속했잖아!"
하면서 쉽게 그만두지 못하게 하시더군요...
어쩔수없이 한 2주정도 더 다니는데 주5일 시간표에 학교가 통학시간총 4시간 정도 되다보니
평일은 집오면 바로 자고.. 아침에 눈뜨면 학교가고... 주중에 못하던일을 주말에 해야하는데
도저히 알바를 병행하면서 학교생활과 휴식까지는.. 힘들더군요..
결국 제 대신 아르바이트 할 사람을 정말 어렵게 어렵게 구해서 대신 꽂아놓고 도망치듯 그만 두게됬습니다. (치킨이 정말 맛있었는데... 그렇게 그만두고 나니 뭔가 죄지은 기분이라 쉽게 치킨먹으러 가기가 힘들더군요... 알바그만두고 .. 알바하던곳 놀러간다는 사람들이 참 신기하더군요...)
두번째 일터는 회사였습니다. 제 생에 현재까지중에서 제일 오래근무한 곳입니다.
제가 공고를 졸업하고 4년제 학교로 정말 운좋게 진학한 케이스 라서 보통은 공고 졸업생들이
많이 가는 산업체 병역특례 제도 를 알고 있어서 1학년 마치고 겨울방학 시작되자마자
(실은 신검받고 입영신청 해놔서 날짜까지 받아놨는데.. 도중에 멘붕와서 취소하고 회사를 구했죠)
회사를 구하고 또 운좋게도 회사 면접 두번째 만에 취직이되서
약 3년 3개월 이라는 시간동안 회사생활을 하게 됬었습니다.
소형 반도체 부품 만드는 가공부서였습니다.
한 6개월 동안은 정말 정신없이 회사에 적응하고자 노력했었고.. 처음해보는 강도높은 노동과
(7시30분 출근해서 퇴근은 정말.. 언제 할지 모르는.. 평균 저녁 8시~10 정도)
부서사람들 눈치를 살피느라 다른생각을 할 수 가 없었죠..
(여기가 못버티면 다른데서도 못버티겠구나... 하는 마음이 꽤 컷던것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조금 빨리 도망갔다면... 지금 멘탈이 이렇게 쓰레기 이지는 않았을텐데...)
정말 회사에 누가 되지않도록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선택해준 회사에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시키는데로, 아무도 출근하지않는 주말, 야간 근무 할것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선임 사수되는 사람이 일은 가르쳐주지않고 잡일만 시켰다는거죠...
최소한 기본적인 것도 가르쳐주지않고 처음부터 뭔가 어깨너머로 훔쳐보는식으로
일을 배웠습니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글세요.. 같은부서에서 남들도 그런식으로
일을 배웠다면 저 또한 당연하게 받아드렸겠죠..
같은부서에 저와 비슷한시기에 저보다는 조금 늦게 입사한 3살터울 형이 한명있었는데
그 형은 전문대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선임 작업자와 동갑내기 친구...)
근데 그형은 정말 하나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전수 해주는 식으로 일을 가르쳐 주더군요..
처음엔 제가 일을 배우는 태도가 문제가되서 '내가 뭔가 잘못한건가?' 하는식으로 엄청 고민하고
다른사람들 눈치보고 .. 하다하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밤에 혼자 공장 뒷편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제가 '병역특례생'이기 때문이더군요...
나이도 21살 너무 어리고, 병역특례생이다보니 계약기간 끝나면 떠날거라고... 너는 정직원 먼저 가르치고, 그다음에 그형이 일을 배우면 그형한테 배워야 할것같다고 하더군요..
(어떤 신입사원이 나 언제까지만 근무하고 그만두겠습니다! 라고 말합니까...
오래 다닐거다. 열심히 다니겠다. 이렇게 말하지... 저또한 열심히 다닌다. 오래다닐수도있다.
너무 특례기간만 다니고 그만둘것처럼 취급 하지 말아달라고...
나중엔 정말 애원하다시피 말하면서 회사다녔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제말을 믿어주고 도와주는 사람은 없더군요... 진짜 개xx들.. 정직원이라고 열심히 가르쳐놨더니 나보다 다 먼저 그만뒀는데.... )
단적인 예로 제가 선임작업자가 하는걸 지켜보고있으면 '꺼저 가서 다른거해' 라는 말과
심하면 발길질 까지 당하면서 봐야하는 일들을... 같이 일배우는 형은 처음부터 중요한게 있으면
거기서 제 역할은 선임작업자 업무 보조 였습니다.(파트에 다른사람없이 정말 단 둘이서만 일함)
다행히도 이번부서 선임작업자는 일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면서 일을 시키셨기에
전에 있던부서에 비해 두배는 많아진 업무량을 해내면서도 힘든줄 모르고 일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6개월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나니 결국은 전에 있던 부서와 반복이 되더군요.
회사에서 선임작업자를 통한 기술력이 축적이되고 그 기술력으로 신입사원을 뽑아서
교육을 시켜도 부서가 어느정도 돌아가는것 같아 보이니 슬슬 신입사원을 뽑아주더군요
이번에도 신입사원들을 뽑아서 일을 가르치다보니 점점 제가 배우는 기회들은 현저히 줄어들고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할수있는 기회들도 빼앗기다시피 다른사람들에게 돌아가더군요..
그때가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는 내 몸을 갈아가면서 일을 해야 저사람들 10분의1되는 교육을 받을수 있는데..
그런것도 모르면서 저게 힘들다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밉고, 새로들어오는사람들도 어차피 그만둘것같아서 애초에 빨리 그만두라고 텃세도 엄청 부리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일을 금방 받아들이고 정말 어렵게 교육받은건지라 더욱 악착같이 노력해서
어지간한 경력기술자들이 와도 꿇리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됬었지만, 인정받진 못했습니다.
'넌 너무 어려, 특례라서 기간끝나면 도망갈것같아, 군대도 안갔다온 놈이!' 이런식으로
무시하면도 결국은 또 잡일... 이런식으로 3년을 보냈습니다.
일을 너무 잘해도 저거 어차피 특례 끝나면 바로 그만둘거야
일을 하다 실수 하면 저거 군대도 안갔다와서 그런지 저러네
좋은기회에 프로젝트를 제가 하고싶다고 말하면 안돼 넌 어려서 안돼 특례라서 안돼, 시켜봤자
우리한테 득이되는게 없어! 이런식으로 정말 개쩌리 취급을 받으며 3년을 버텼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리 아직 그만둘 생각없다. 나도 최소한 신입사원들처럼 정직원처럼 교육받으면서
일할 기회를 주면 더 다닐 생각도 충분히 있다. 이렇게 얘기해도 절대 믿지 않고, 결국은 제가
특례가 끝나면 나갈사람으로 취급을 하더군요.. 그중에 큰이유는 제가 4년제 대학을 휴학중에 특례를 받고 있던게 이유일수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전문대졸업하거나 공고 졸업하면 바로 특례를 받고 끝난후에도 회사생활을 이어가기때문에...한번은 부장이라는 사람이 대학 자퇴하면 니가 원하는데로 해줄게, 라는 뉘앙스로 간을 보기도 했지만,... 저런대접을 받았던지라 쉽게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못하겠더군요...
어찌어찌 계약기간이 끝나가니 회사에서도 슬슬 사람이 아쉬웠는지 묻더군요.
기간 끝나도 더 다닐 생각은 없느냐고..
절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집해제 3일후 그주 금요일에 바로 퇴사하게됬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회사 특례생중엔 최단기 퇴사자가 저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만두면서도 좋은소리 못듣고 나왔어요.. 보통 퇴사할때 사장면담하고 부서돌아다니면서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다니는데 회사중역들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부사장이라는 사람은
너 회사에서 특례도 시켜줬는데 이런식으로 그만두면 다른데가선 잘 지낼것같냐?
이런식으로 비꼬더군요...그만두는 마당에 쉰소리 하기도 싫어서 하하 그러게요^^?
하고 나왔습니다.(물론부서에서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은 축하해주고 고생했다고 말해줬지만.)
퇴사하고 집에오는길에 전화번호부터 바꾸고 연락처도 싹다 지워버렸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에선 제일 긴 기간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지마.. (아래부터는 짧아요)
바로 복학은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간모아둔 돈과 퇴직금이 한번에 집안 빚을 갚는 용도로 쓸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기고, 어머님이 일을 다니실수 없는 일이 생기면서, 이번에는 정말로,
용돈이나 병역특례 같은 문제로 일을하는게아닌, 실질적으로 생활에 쓰일 돈을 벌기위한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사회생활의 시작을 해야했기 때문이죠...
처음엔 그래도 전에 있던 회사에대핸 안좋은 경험이 너무 짙어서 쉽사리 취직을
할 수 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됬죠... 그것도 아무거나 하긴 싫더군요.. 골르고 골르다 운좋게
대기업 연구직 계약 아르바이트생을 뽑는 자리에 합격.(집에서 지하철로 1시간 거리)
6개월간 기간제 계약을 하고 근무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일은 너무좋았습니다. 지금이아니면 내가 알바로라도 대기업에서 일해보겠느냐,
또 대기업인만큼 작업자에 교육도 정말 체계적이여서 만족하며 일을 다녔지만...
아무래도 아르바이트이다 보니 월급은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한달에 100만원남짓하는돈을 받아서 90만원 정도 집에 생활비를 대고
남은 돈으로 차비며,통신비며 내면서 지냈는데. 그럼에도 버틸만 하다고 생각이 들만큼
매력적인 일자리 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계약기간을 다 체우기 전에 그만두게되는 일이 발생해버립니다.
후불교통카드 요금을 내지못하여, 아침에 출근해야되는데 지하철을 못타게 되버린것입니다.
그때 제안에 무엇인가 금이가고 깨지고 부서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년일해 모은돈과 퇴직금까지 합쳐서 약 2~2500만원 정도되는돈도 손한번 못대보고 집에주고
아침6시에일어나 출근해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9시10시 다되도록 알바해서
받은돈 100만원도 집에 다들어가도 일하고 배우는게 즐거워 포기하지 못하고 욕심부리면서
아르바이트를 다녔는데...
그결과 교통카드 요금을 2달째 밀리기 시작하고 핸드폰비도 비슷하게 끊기지 않을정도로
유지만 하면서 생활을 하다보니 이런일이 발생하더군요.. 돈벌러 일하러 가야하는데...
돈이없어서 일을 못가다니... 정말 그렇게 충격적인 일은 아직까지도
그때가 최고,최대의 일이였습니다.
회사에는 차비가 없어서 못간다고 말을 못하겠는지라... 그냥 얼버무리듯이 힘들어서 못다니겠다.
그렇게 문자 몇줄적어 보내고, 집에도 못들어가겠고,,,
동네 주변만 하루종일 서성거렸던 같습니다.
결국 동네근처 공장같은곳 다니면서 단기알바 몇번하고 어찌어찌 집에 생활비 대면서 버텼는데
도저히 이렇게는 제정신으로 살수 없을것같아서 당시 학교다니던 제 동생들 2명 휴학시키고
동생들이 생활비 벌어다주고 제가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다시 복학했고, 동생들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생활하면서 다니는 학교인지라...
학교에서 제가 배울수있는기회는 전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문제가 발생... 병역특례기간이 일반 현역들보다 기간이 1년정도 도되고
집에 생활비 대주느라 1년정도 더 휴학을 한지라.. 동기들은 벌써 4학년 졸업반이되었고,
저는 이제야 갓2학년... 회사생활할때와는 반대로 이제는 나이가 너무 많아져버려서
어딜가도 환영보다는 약간 어려운,...선배는 선배인데.. 나보다 낮은자리의 선배같은 사람이 되어버린겁니다.
어찌어찌 전공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가고싶어서 면접을 보는데... 대학원 선배들이 하는말이
너보다 후배들이 니위에서 너한테 이것저것 시키게 될텐데 괜찮느냐? 라고 묻더군요..
전 정말 절실했기에 그런건 중요하지않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말했습니다. 꼭 들어가고싶기도 했습니다만.. 면접만 3번 4번 보고나서야 수습으로 연구실에 들어갈수있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갔지만 제 밑에 후배학번들은 한번만에 면접 붙고 바로 들어가는걸 보고는 조금 씁슬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회사와 비슷하더군요.. 대학원 진학할 사람들만 먼저 일을 가르치고 기회를 주고..
솔직히 대학원 입학원서 넣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말입니다. 말로는 진학할거라고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그런식으로 진학할것처럼 받아먹을건 다 받아먹고는 결국은 그냥졸업.혹은
다른대학 대학원진학.. 회사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부질없는 종목들에 투자하는게 심하다는것이
느껴지더군요... 결국은 연구실활동도 그런이유로 흐지브지 하다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학년 마치고, 동생들은 애초 1년만 휴학하기로 했던지라
별생각없이 다시 복학을 했습니다. 그때즘엔 어머님이 다시 일을 하실 수 있어서 일을 하기 시작하셨지만, 아무래도 전보다는 벌이가 시원치 않으시고 동생들이 벌어놓은 돈이 있었기에
3학년 때도 한 2달은 별무리없이 학교를 다녔지만... 3학년되고 5월달즘 되니 슬슬 집에 돈이 떨어지는게 보이더군요... 결국은 어쩔수없이.. 아무도 저에게 휴학하라는 말은 하지않았지만...
한번도 직장이나 알바를 좋게 그만둔적이 없습니다.
제목 그대로 한번도 아르바이트나 회사생활을 하면서 좋게 끝내고 나온적이없습니다.
그렇다고 대판 뒤집고 나온다던가 누군가와 싸우고 나온건 아니지만..
그만둘때 뭔가.. 마음속으로 '아 내가 그래도 여기서 이정도면 충분히 할일을 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런 문제가 스스로의 문제때문에 그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직장운이 더럽게 없던걸까요?
올해나이 28... 현재는 집에서 그냥저냥 엄마 하시는일 도와드리면서 지내는중입니다.
제 삶의 처음 노동이라는 행위를 통해 돈을 벌어본건
20살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치킨집 서빙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처음 알바 시작할때 방학동안만 할 생각으로 구했었는데 주변에 그런식으로 다닐만한 일이
많지 않더군요...
결국 오래 다니겠다는 약속과 함께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됬었습니다.
프렌차이즈 전문점이 아닌, 동네 적당한 규모의 치킨집이였습니다.
(금토일 오후 5시부터 마감까지-주로 방문 손님 접대.배달은 자전거타고 10분거리 정도만)
사장님 사모님 두분과 주방이모 한분 서빙알바 1~2명 이런식으로 운영되는 집이였어요.
사장님 사모님도 알바생들한테 잘해주시고 저또한 잘해주신만큼 일을 잘했습니다.
당시 시급이 얼마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 생에 그정도 목돈은 처음만져본것같았습니다.
(약 50만원 내외였던것같습니다... 집 형편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닌지라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은게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천원, 이천원 이런식으로 받아서 살았거든요..)
그렇게 다니다가 방학이 끝나고, 알바하면서 학교를 병행 가능하겠거니 하고 다녔는데,
1학기때와는 조금 학교생활에 패턴이 달라져서 쉽사리 알바를 같이 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만둔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너 방학끝나고도 오래 다닌다고 나랑 약속했잖아!"
하면서 쉽게 그만두지 못하게 하시더군요...
어쩔수없이 한 2주정도 더 다니는데 주5일 시간표에 학교가 통학시간총 4시간 정도 되다보니
평일은 집오면 바로 자고.. 아침에 눈뜨면 학교가고... 주중에 못하던일을 주말에 해야하는데
도저히 알바를 병행하면서 학교생활과 휴식까지는.. 힘들더군요..
결국 제 대신 아르바이트 할 사람을 정말 어렵게 어렵게 구해서 대신 꽂아놓고 도망치듯 그만 두게됬습니다. (치킨이 정말 맛있었는데... 그렇게 그만두고 나니 뭔가 죄지은 기분이라 쉽게 치킨먹으러 가기가 힘들더군요... 알바그만두고 .. 알바하던곳 놀러간다는 사람들이 참 신기하더군요...)
두번째 일터는 회사였습니다. 제 생에 현재까지중에서 제일 오래근무한 곳입니다.
제가 공고를 졸업하고 4년제 학교로 정말 운좋게 진학한 케이스 라서 보통은 공고 졸업생들이
많이 가는 산업체 병역특례 제도 를 알고 있어서 1학년 마치고 겨울방학 시작되자마자
(실은 신검받고 입영신청 해놔서 날짜까지 받아놨는데.. 도중에 멘붕와서 취소하고 회사를 구했죠)
회사를 구하고 또 운좋게도 회사 면접 두번째 만에 취직이되서
약 3년 3개월 이라는 시간동안 회사생활을 하게 됬었습니다.
소형 반도체 부품 만드는 가공부서였습니다.
한 6개월 동안은 정말 정신없이 회사에 적응하고자 노력했었고.. 처음해보는 강도높은 노동과
(7시30분 출근해서 퇴근은 정말.. 언제 할지 모르는.. 평균 저녁 8시~10 정도)
부서사람들 눈치를 살피느라 다른생각을 할 수 가 없었죠..
(여기가 못버티면 다른데서도 못버티겠구나... 하는 마음이 꽤 컷던것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조금 빨리 도망갔다면... 지금 멘탈이 이렇게 쓰레기 이지는 않았을텐데...)
정말 회사에 누가 되지않도록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선택해준 회사에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시키는데로, 아무도 출근하지않는 주말, 야간 근무 할것없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선임 사수되는 사람이 일은 가르쳐주지않고 잡일만 시켰다는거죠...
최소한 기본적인 것도 가르쳐주지않고 처음부터 뭔가 어깨너머로 훔쳐보는식으로
일을 배웠습니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글세요.. 같은부서에서 남들도 그런식으로
일을 배웠다면 저 또한 당연하게 받아드렸겠죠..
같은부서에 저와 비슷한시기에 저보다는 조금 늦게 입사한 3살터울 형이 한명있었는데
그 형은 전문대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선임 작업자와 동갑내기 친구...)
근데 그형은 정말 하나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기술전수 해주는 식으로 일을 가르쳐 주더군요..
처음엔 제가 일을 배우는 태도가 문제가되서 '내가 뭔가 잘못한건가?' 하는식으로 엄청 고민하고
다른사람들 눈치보고 .. 하다하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밤에 혼자 공장 뒷편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제가 '병역특례생'이기 때문이더군요...
나이도 21살 너무 어리고, 병역특례생이다보니 계약기간 끝나면 떠날거라고... 너는 정직원 먼저 가르치고, 그다음에 그형이 일을 배우면 그형한테 배워야 할것같다고 하더군요..
(어떤 신입사원이 나 언제까지만 근무하고 그만두겠습니다! 라고 말합니까...
오래 다닐거다. 열심히 다니겠다. 이렇게 말하지... 저또한 열심히 다닌다. 오래다닐수도있다.
너무 특례기간만 다니고 그만둘것처럼 취급 하지 말아달라고...
나중엔 정말 애원하다시피 말하면서 회사다녔습니다.
그래도 아무도 제말을 믿어주고 도와주는 사람은 없더군요... 진짜 개xx들.. 정직원이라고 열심히 가르쳐놨더니 나보다 다 먼저 그만뒀는데.... )
단적인 예로 제가 선임작업자가 하는걸 지켜보고있으면 '꺼저 가서 다른거해' 라는 말과
심하면 발길질 까지 당하면서 봐야하는 일들을... 같이 일배우는 형은 처음부터 중요한게 있으면
불러서 데려다가 하는방법을 알려주고 해보라고 기회도 주고... 구색맞추는식으로 간혹 저도
같이 불러서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했었는데.. 해보라고 시킬때 제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바로 거기서 끝.... 근데 같이 배우던 다른형은 실수하면 실수를 고쳐주면서
다시해보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형 기억력이 너무 안좋다보니 뒤돌아서면 까먹고 다른거 가르쳐주면 배운것도 까먹고....
결국 선임작업자도 반쯤 포기했는지 슬슬 조금씩 일을 알려주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새로들어온 사람이 있으면 또 그사람 데려다 가르치고.. 가르치던 사람이 도중에 그만두고 퇴사하면 또 찔끔찔끔 가르쳐주고...일명 쩌리 취급 받으면서 잡일이나 반복적인 작업만 계속
발전없이 그런일들만 계속 하면서 지냈습니다.
1년 그런 식으로 무시받고 차별당하면서 지내다보니 예전엔 없던 피해의식까지 생기고, 실수에대한 불안감, 심할때면 이유없는 우울감 때문에 자다가도 눈물 흘리면서 깨고 ...
주변에선 '이제 xx도 입사한지 어느정도 됬으니까 이정도는 할수있지?' 하고 물어보는게 무섭고
해보라고 시켰을때 실수하거나 해내지 못하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감이
더욱 커져만가고 있었습니다.(노예... 잡일 시키는 최하층 노예.. 그런심정이였습니다.)
결국 부서장과 면담을 하고 같은부서 다른파트로 자리를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옮긴부서는 저와 선임작업자 두사람으로 팀을 이루어 작업을 하던 부서였습니다.
거기서 제 역할은 선임작업자 업무 보조 였습니다.(파트에 다른사람없이 정말 단 둘이서만 일함)
다행히도 이번부서 선임작업자는 일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면서 일을 시키셨기에
전에 있던부서에 비해 두배는 많아진 업무량을 해내면서도 힘든줄 모르고 일했던것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6개월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나니 결국은 전에 있던 부서와 반복이 되더군요.
회사에서 선임작업자를 통한 기술력이 축적이되고 그 기술력으로 신입사원을 뽑아서
교육을 시켜도 부서가 어느정도 돌아가는것 같아 보이니 슬슬 신입사원을 뽑아주더군요
이번에도 신입사원들을 뽑아서 일을 가르치다보니 점점 제가 배우는 기회들은 현저히 줄어들고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할수있는 기회들도 빼앗기다시피 다른사람들에게 돌아가더군요..
그때가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나는 내 몸을 갈아가면서 일을 해야 저사람들 10분의1되는 교육을 받을수 있는데..
그런것도 모르면서 저게 힘들다고 그만두는 사람들이 밉고, 새로들어오는사람들도 어차피 그만둘것같아서 애초에 빨리 그만두라고 텃세도 엄청 부리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일을 금방 받아들이고 정말 어렵게 교육받은건지라 더욱 악착같이 노력해서
어지간한 경력기술자들이 와도 꿇리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됬었지만, 인정받진 못했습니다.
'넌 너무 어려, 특례라서 기간끝나면 도망갈것같아, 군대도 안갔다온 놈이!' 이런식으로
무시하면도 결국은 또 잡일... 이런식으로 3년을 보냈습니다.
일을 너무 잘해도 저거 어차피 특례 끝나면 바로 그만둘거야
일을 하다 실수 하면 저거 군대도 안갔다와서 그런지 저러네
좋은기회에 프로젝트를 제가 하고싶다고 말하면 안돼 넌 어려서 안돼 특례라서 안돼, 시켜봤자
우리한테 득이되는게 없어! 이런식으로 정말 개쩌리 취급을 받으며 3년을 버텼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리 아직 그만둘 생각없다. 나도 최소한 신입사원들처럼 정직원처럼 교육받으면서
일할 기회를 주면 더 다닐 생각도 충분히 있다. 이렇게 얘기해도 절대 믿지 않고, 결국은 제가
특례가 끝나면 나갈사람으로 취급을 하더군요.. 그중에 큰이유는 제가 4년제 대학을 휴학중에 특례를 받고 있던게 이유일수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전문대졸업하거나 공고 졸업하면 바로 특례를 받고 끝난후에도 회사생활을 이어가기때문에...한번은 부장이라는 사람이 대학 자퇴하면 니가 원하는데로 해줄게, 라는 뉘앙스로 간을 보기도 했지만,... 저런대접을 받았던지라 쉽게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을 못하겠더군요...
어찌어찌 계약기간이 끝나가니 회사에서도 슬슬 사람이 아쉬웠는지 묻더군요.
기간 끝나도 더 다닐 생각은 없느냐고..
절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집해제 3일후 그주 금요일에 바로 퇴사하게됬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회사 특례생중엔 최단기 퇴사자가 저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만두면서도 좋은소리 못듣고 나왔어요.. 보통 퇴사할때 사장면담하고 부서돌아다니면서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다니는데 회사중역들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부사장이라는 사람은
너 회사에서 특례도 시켜줬는데 이런식으로 그만두면 다른데가선 잘 지낼것같냐?
이런식으로 비꼬더군요...그만두는 마당에 쉰소리 하기도 싫어서 하하 그러게요^^?
하고 나왔습니다.(물론부서에서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은 축하해주고 고생했다고 말해줬지만.)
퇴사하고 집에오는길에 전화번호부터 바꾸고 연락처도 싹다 지워버렸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에선 제일 긴 기간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었지마.. (아래부터는 짧아요)
바로 복학은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간모아둔 돈과 퇴직금이 한번에 집안 빚을 갚는 용도로 쓸수 밖에 없는 일이 생기고, 어머님이 일을 다니실수 없는 일이 생기면서, 이번에는 정말로,
용돈이나 병역특례 같은 문제로 일을하는게아닌, 실질적으로 생활에 쓰일 돈을 벌기위한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사회생활의 시작을 해야했기 때문이죠...
처음엔 그래도 전에 있던 회사에대핸 안좋은 경험이 너무 짙어서 쉽사리 취직을
할 수 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게됬죠... 그것도 아무거나 하긴 싫더군요.. 골르고 골르다 운좋게
대기업 연구직 계약 아르바이트생을 뽑는 자리에 합격.(집에서 지하철로 1시간 거리)
6개월간 기간제 계약을 하고 근무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일은 너무좋았습니다. 지금이아니면 내가 알바로라도 대기업에서 일해보겠느냐,
또 대기업인만큼 작업자에 교육도 정말 체계적이여서 만족하며 일을 다녔지만...
아무래도 아르바이트이다 보니 월급은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한달에 100만원남짓하는돈을 받아서 90만원 정도 집에 생활비를 대고
남은 돈으로 차비며,통신비며 내면서 지냈는데. 그럼에도 버틸만 하다고 생각이 들만큼
매력적인 일자리 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계약기간을 다 체우기 전에 그만두게되는 일이 발생해버립니다.
후불교통카드 요금을 내지못하여, 아침에 출근해야되는데 지하철을 못타게 되버린것입니다.
그때 제안에 무엇인가 금이가고 깨지고 부서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년일해 모은돈과 퇴직금까지 합쳐서 약 2~2500만원 정도되는돈도 손한번 못대보고 집에주고
아침6시에일어나 출근해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9시10시 다되도록 알바해서
받은돈 100만원도 집에 다들어가도 일하고 배우는게 즐거워 포기하지 못하고 욕심부리면서
아르바이트를 다녔는데...
그결과 교통카드 요금을 2달째 밀리기 시작하고 핸드폰비도 비슷하게 끊기지 않을정도로
유지만 하면서 생활을 하다보니 이런일이 발생하더군요.. 돈벌러 일하러 가야하는데...
돈이없어서 일을 못가다니... 정말 그렇게 충격적인 일은 아직까지도
그때가 최고,최대의 일이였습니다.
회사에는 차비가 없어서 못간다고 말을 못하겠는지라... 그냥 얼버무리듯이 힘들어서 못다니겠다.
그렇게 문자 몇줄적어 보내고, 집에도 못들어가겠고,,,
동네 주변만 하루종일 서성거렸던 같습니다.
결국 동네근처 공장같은곳 다니면서 단기알바 몇번하고 어찌어찌 집에 생활비 대면서 버텼는데
도저히 이렇게는 제정신으로 살수 없을것같아서 당시 학교다니던 제 동생들 2명 휴학시키고
동생들이 생활비 벌어다주고 제가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다시 복학했고, 동생들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생활하면서 다니는 학교인지라...
학교에서 제가 배울수있는기회는 전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문제가 발생... 병역특례기간이 일반 현역들보다 기간이 1년정도 도되고
집에 생활비 대주느라 1년정도 더 휴학을 한지라.. 동기들은 벌써 4학년 졸업반이되었고,
저는 이제야 갓2학년... 회사생활할때와는 반대로 이제는 나이가 너무 많아져버려서
어딜가도 환영보다는 약간 어려운,...선배는 선배인데.. 나보다 낮은자리의 선배같은 사람이 되어버린겁니다.
어찌어찌 전공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가고싶어서 면접을 보는데... 대학원 선배들이 하는말이
너보다 후배들이 니위에서 너한테 이것저것 시키게 될텐데 괜찮느냐? 라고 묻더군요..
전 정말 절실했기에 그런건 중요하지않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말했습니다. 꼭 들어가고싶기도 했습니다만.. 면접만 3번 4번 보고나서야 수습으로 연구실에 들어갈수있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들어갔지만 제 밑에 후배학번들은 한번만에 면접 붙고 바로 들어가는걸 보고는 조금 씁슬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도 회사와 비슷하더군요.. 대학원 진학할 사람들만 먼저 일을 가르치고 기회를 주고..
솔직히 대학원 입학원서 넣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말입니다. 말로는 진학할거라고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그런식으로 진학할것처럼 받아먹을건 다 받아먹고는 결국은 그냥졸업.혹은
다른대학 대학원진학.. 회사와 마찬가지로 여기도 부질없는 종목들에 투자하는게 심하다는것이
느껴지더군요... 결국은 연구실활동도 그런이유로 흐지브지 하다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학년 마치고, 동생들은 애초 1년만 휴학하기로 했던지라
별생각없이 다시 복학을 했습니다. 그때즘엔 어머님이 다시 일을 하실 수 있어서 일을 하기 시작하셨지만, 아무래도 전보다는 벌이가 시원치 않으시고 동생들이 벌어놓은 돈이 있었기에
3학년 때도 한 2달은 별무리없이 학교를 다녔지만... 3학년되고 5월달즘 되니 슬슬 집에 돈이 떨어지는게 보이더군요... 결국은 어쩔수없이.. 아무도 저에게 휴학하라는 말은 하지않았지만...
제가 장손인지라.. 어쩔수없이 짊어진 책임감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일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도 몇번에 아르바이트와 취직을 했었지만 금세 도망치듯 안좋게 그만두고..
뭔가 더이상 일을 배워도 즐겁지 않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애초에 제가 원한 일자리가 아닌, 단순히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금전적으로 도움이 될수있는 일들을 골라서 했기에...
더욱 괴로웠던것같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어머님이 하시는 일이 조금 잘 풀려서 다른데서 일하는게 아닌 어머님과
작은 가게 하나 같이 하고 있기에... 그나마 그만두지 않고 버티고있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작은가게에 처박히게 된게 ... 누구때문인지. 왜 이렇게 되버린건지..
비참하고, 억울하고, 내가 잘못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
답답하고.. 밤에 잠도 안아고 정말 어딘가 머릿속이 고장나버린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가 보기에도 조금 두서없이 긴글이지만...그래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신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제는 나이도 어지간해서 무엇을 다시 시작하기도 두렵고, 점점 지금 하고있는일은 하기싫은데
반 강제적으로 붙잡혀 버려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더 형편없어지는것같아요.. 제스스로가
다 던저버리고 도망치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힘든데... 어머님은 오죽할까?
이런 마음에 그러지도 못하고 ..
그나마 동생들이 그사이 졸업하고 취업을 바로 해서 자기들 먹고살 방도는 문제없어보이지만..
아직까지도 짊어진 책임감에 무게가 무겁기만 합니다.
지금 제 상황이 제가 잘못살아서 그런걸까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미래에대한 불안감과
과거에대한 후회들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