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 긴글이지만 읽어주세요..

sadsad2017.06.19
조회218
안녕하세요. 내일모레 30바라보는 여자입니다.
답닾한 마음에 몇자적어봅니다..
긴글이지만 읽고 조언부탁드려요..

20대초반부터 백화점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여러가지일들을 겪고.. 몸도 좋지 않아 이직에 대해 고민하며 구인사이트를 뒤적이다 현재 직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쇼핑몰의 cs상담원....
백화점 경력도 있겠다.. 비슷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고객 응대라는 것은 비슷하니까요.
면접 합격.. 순조롭구나했죠.
그만두는 분께 일주일정도 일을 배웠어요.
콜수도 얼마 없었고, 시간 쪼개가면서 잘 할 수있겠다 싶었어요.
일주일후 드디어 혼자 업무를 보는데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매일 선임에 불려가 혼나기 일수..
자존감이 낮아질대로 낮아있는 사람이라 더 바닥을 쳤어요..
매일 야근을 하면서 전임자가 잘못처리해둔 일까지 정리했고, 점차 정리가 되긴하더라구요..
일이 점점 손에 익기 시작했지만 그에 맞게 또 점점 콜수도 늘어나더라구요..
cs담당이 저 혼자 뿐이라 쉴새없이 전화를 받았어요.
끊으면 또오고 통화중에도 전화가 계속 울리니 다른파트 직원들이 받아서 넘겨주고...
이 뿐만아니라 인계받지 못한 일들도 점점 넘어오더군요.
cs상담원이 하는일이 맞나싶은 그런일들..
배송일정잡고, 판매입력처리.. 참 잡다하니 일이 많아요.
백화점 때려치고 우기다시피하고 입사한 회사라 버티고 싶었어요.
그러던중 일이 터졌죠

입사하고 한달 갑자기 백화점 입점을 하게 됐다며 제가 파견나가야한다는 겁니다.

제 고향이 지방인데 .. 그지방 백화점에 입점을 하게 됐다고요.. 백화점 경력도 있는 사람이니 잘부탁한다나요..
솔직히 말하면 이회사가 백화점에 입점할만한 퀄리티를 가진 회사는 아니거든요...
배송나갔다하면 하자입니다..
상담전화도 거의 80%가 교환 반품 문의에요..
더구나 겨우 입사 한달째 현업무에 적응도 못했는데... 파견을 가라고... 이유는 딱하나입니다.
숙박비가 안드니까요.
2주정도만하면 사람구해주겠다더니.. 근두달을 혼자 근무했어요.
초반엔 3주가량을 휴무도 못하고 일했어요.
서울집은 월세 꼬박꼬박 나가며 빈집으로 두달을..
그렇게 두달 후 다시 복귀했고, 엉망이었어요
걱정말고 복귀해도 된다더니... 두달동안 공석이었던 제자리는 폭탄을 맞았고, 제 업무 또한 폭탄.. 맡고 할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이사람 저사람 돌려가며 전화를 받았고, 전문이 아니니 그저 대충 구멍 막아놓은 꼴밖에 안되는거에요. 뭐만하면 할인쿠폰 날리고...
완전 입사초로 돌아갔어요. 다시 야근에 야근...
너무 힘든 하루.. 울지않은 날이 없는것 같아요..
그렇게 또 약 한달이 흘렀네요. 정신없이 야근을 하고 나니 또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이게 아니에요
뻑하면 하자에(배송하기로 약속한 당일에 물류에서 전화가와요 못나간대요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 생산지연에(한번 지연된 후 이날은 입고된대서 약두달가량 기다린 고객과 약속을 잡았는데 또 지연됐대요).. 무슨놈에 고객들은 보상보상보상..(다짜고짜 보상얘기하는 고객도있지만 위상황들이 쌓이고 쌓여 요구하는 고객도 많아요)
1인부서다보니 무슨 고객관련 논의를 md와 해야해요.(그나마 논의할 상사는 산휴)
진상고객도 많지만.. 상품의 문제때문에 회사가 진상을 만드는 경우도 허다해요
소기업이다보니 한사람이 맡아해야하는 업무가 많은건 어쩔 수업지만.. 어쨌든 쇼핑몰+쇼룸에서 백화점까지 진출을 했으면 그에 맡게 늘려가야하는거 아닌가요?
곧죽어도 cs는 한사람만 있으면 충분하답니다.. 정말 한번 받아보라고 하고싶어요
욕듣을수밖에 없는 직업이라 어쩔 수없는 건 알지만.. 생산지연이나 상품하자가 개선이 되지않아 먹는 욕은 정말 달갑지 않아요.
한두건이라야말이죠.
이런회사가 백화점까지 진출해 이제는 백화점에 입점된 브랜드가 이래도 되냐고 합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그회사 이상하단말을 들어요.
10시부터 6시까지 고객전화가오니 9시부터 10시까지 전산업무를 봐요.
그러나 턱없이 모자란 한시간입니다
사이트마다 게시판확인, 일일업무일지(정말 왜쓰는지모를.
) 전날 배송된건 판매입력(사이트마다 출고처리), 주문건 배송일정 잡을 수있게 파일로 이동, 건마다 분류..
정말 모자라요.. 하다보면 전확막 울려요..그럼 전산업무는 올스톱입니다.
상품문의, 배송일정문의, 클레임...
점심도 못먹고 일할때도 많아요.. 물론 전화는 점심시간으로 돌아가서.. 제가 안먹는거지만..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넘어가지도 않아요..
매일 매일 집에서 울어요... 그만두고싶지만 이젠 제가 뭘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상황에 산휴가 상사가 돌아와 괜찮아 질까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나아질것 같지 않아요
그나마 나아진거라곤 논의할 사람이 생겼다는거?
논의만하면 뭐하나요... 매일 불려가 혼나요..
왜이렇게했냐... 넌지금 무슨 업무를하냐 뭘했길래 아직 이게 안됐냐.. 이게 더 중요하다 이거부터처리해라..
네 처리해야죠 중요한거알아요. 근데 전화가 계속 오잖아요 뭐만하면 전화가 계속와요 제가 통화중이라고 전화가 안울리면 또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죠...
협업해야하는 직원은 얼굴보기가 힘들어요 매일 외근이거든요.
그직원이 배송을 짜줘야하는데 매일 외근이니 제가 할수밖에요 잘모르지만 꾸역꾸역해놓으면 차에 안실린대요.
다들 일많은거 안다고만하지 어떻게 업무를 넘겨줄까 그궁리만 하는것같아요.
이젠 주문서 입력에 업체 정산까지 저보고 하라네요.
말문이 막혀요.
언제 그만둘지 그것만 생각이 많은데... 곧 결혼이라 그것도 쉽지않네요...
아침에 눈뜨면 일이 너무 가기싫고.. 회사가는길이 너무길고 식은땀이 나면서 손이 벌벌 떨려요..
제가 문젠건지....
가뜩이나 늘 자신탓만하면서 자괴감만 쌓여가는데...
적지않은 나이에 계속 이회사저회사 전전하니.. 이젠 정말 제가 문젠것 같아요..
잘 해보겠다고 올라왔는데.. 부모님 보기도 너무 죄송해요..
얼마전엔 엄마랑 통화하며 대성통곡했어요..
모든게 왜이렇게 쉽지 않은지 모르겠어요..

정말 너무 답답해서 잠도 안오고...
생각도 많아 글적어봤어요...
글적는 요령이 없어 그저 나오는대로 쭉 적었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