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업무중(이라 쓰고 월급루팡중이라 읽는) 갑작스레 지금까지의 회사생활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 될 것 같은데 그냥 아저씨 넉두리라 생각하세요^^;;여유 있는 분들이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현재,많은 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정말 직장은 잘 골라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직장은 현 직장포함 3곳 입니다.이중 최악은 두번째 직장이며, 최고는 현 직장입니다. 첫번째 직장은 군대였습니다.직업군인으로 7년간 근무 후 전역했습니다.스타를 목표로 꿈꾼날도 있었지만, 매일매일 쌓여가는 업무와군대 가기전 정말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성격탓에정말 좋은 지휘관 및 선배들의 만류와 조언에도 불구하고딱 정해진 복무기간만 채우고 전역했습니다.사실 군대가 첫 직장이라고 하기에는 의무라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직장으로서의 느낌은 없습니다.나도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임무를 했다는 느낌이죠.힘들었지만 좋은추억도 많고, 아직까지 몇몇 같이 근무했던 병사들과도연락하며 지냅니다. 두번째 직장은.... 아웃바운드 영업이었습니다.영업에 대한 배움이나 기대보다는 해당 직군에 대한 부분을 배우고 싶어서선택했습니다.여기서 경력을 쌓고, 능력을 올려서 더 좋은 곳으로 가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서처음에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업 그것도 아웃바운드.... 내가 배우고 싶은 것 보다영업실적에 허덕이며, 군 생활의 반도 안되는 월급을 받으며 점점스스로 생각한 것과는 다른 부분에 괴리감을 느꼈습니다.그래도 배울것은 있고, 열심히 하다보면 영업에서 관리로 바뀔 수 있다는그런 희망으로 버텼습니다.결국 원하던 관리직으로 변경되고 좀 더 나아진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생각이 들었는데 항상 그러죠. 이상과 현실은 반비례한다고 ㅎ 매일 야근에 새벽 3~4시에 퇴근하고 아침 7~8시에 출근하는 생활이 오더군요.생활은 오히려 나빠졌습니다.주말에도 쉴세없이 오는 거래처 관리와 요청사항.여전히 군 생활때의 반정도밖에 안되는 월급...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점심, 거래처와 만남시 들어가는 사비생활은 끝을 알 수 없을만큼 궁핍해 졌습니다.그래도 버틴건 작은 회사가 점점 커져가고 그 모습에 내가 일조를 하고지금의 이 어려움이 나중에 꼭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 이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차가 되는때 우연히 들었던, 5년차 과장의 월급이 200만원이다.....아무리 회사 규모가 작아도 그래도 5년차 과장이 월 200이것도 세전이라는 말에 그저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연봉협상시 하는말이 5년동안 다닌 과장도 그정도 받는데그 밑에 직원을 더 줄 수 없지 않느냐란 말이었습니다. 당시에 전 세전 170만원을 받았습니다.물론 모든것을 돈으로 따질수는 없지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저를 더욱 실망시킨것은 대표의 태도였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일은 본인의 맘대로... 뭐 대표니까 이해했습니다.하지만 직원들의 사생활부터 여직원들에게는 성희롱성 발언에일주일에 두세번씩 바뀌는 사무실 구조, 쉴세없는 내기창출 등제가 이상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경력이 우선이다 생각해서 근무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평소 건강이 안좋으시던 아버지께서 또다시좋지 않아지셨다는 연락을 받아 어머니와 같이하시는 일을못하게 될 것 같아 제가 그 일을 당분간 맡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위로 형이 있는데, 사실상 집안의 기둥입니다.제가 군대에 있을 때에도 이미 저의 두배는 벌면서 집안에도움을 많이 줬고, 회사에서도 인정받아 빠른 승진을 하는 상태여서당연히 제가 부모님 일을 맡아 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 가게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하는것을전혀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게다가 카드값, 월세, 식비 등으로 어차피 제대로 벌지도 못하는 데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 가게일을 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사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어머니께 연락을 받은 후 대표에게 일을집안사정을 말하며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하지만 돌아온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아버지가 아파서 가게가 안 돌아갈 것 같다면 부모님 가게를접는게 맞는거 아니냐, 왜 니생각만 하느냐 였습니다. 저희 가게 그리고 부모님... 아버지께서 사업에 실패하시고정말 끼니조차 연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을 때,죽기살기로 차려서 20년 가까이 하루도 제대로 못쉬고운영하셨습니다. 당연히 그 덕에 수많은 채무를 해결할 수 있었고어찌보면 저희집에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분명 그런 집안 사정까지 다 알고있던 대표란 사람 입에서그런말이 나오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아.... 직장은 정말 잘 잡아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이런 사람 밑에서 미래를 꿈꿨던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결국, 3주 뒤 퇴사를 했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다행이도 아버지께서 금방 기운을 차리셨고 저 또한 운이 좋게도지금 직장의 사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영업이 아닌 순수 사무직으로 쓰고 싶다고... 두번째 직장 거래서 사장님이셨는데, 업무차 두번정도 뵙게 되었을 때절 상당히 좋게 봐주셨습니다.감사했고, 누군가가 절 필요로 한다는 기쁨에 승락했습니다.그렇게 세번째 직장인 현 직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직장 대기업 아닙니다. 중소기업입니다.하지만 그 어떤 기업보다 좋습니다.칼출근에 칼퇴근, 퇴근시간만 되면 다들 먼저 나가기 바쁩니다. 우선 사장님 마인드가, 내가 놀고싶다면 남들도 놀고싶다 입니다.퇴근시간 이후 업무적인 연락받고 주는거 정말 싫어하시고,징검다리 휴무가 있다면 중간에 있는 평일은 그냥 놉니다. 점심은 당연히 회사 제공이며, 이건 영업직원들에게도 똑같이 합니다.4대보험은 직원들 월급 1원이라도 더 챙겨야 한다고 회사에서 내줍니다.제 월급 이전 직장에 두배가 조금 넘습니다. 액면가 그대로 받습니다. 제가 능력이 있어서 이런 직장에 일하는게 아닌,운이 좋았고, 그동안 나름 노력하며 살아온 보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업무가 그렇게 힘든편도 아닙니다. 가끔 일이 몰릴때가 있지만잠시 고생하면 끝나는게 대부분이라 지금처럼 이렇게 월급루팡을 하고 있구요. 많은 분들이 취업 혹은 이직을 생각하십니다.제 주변에도 많이 있구요. 돈을 따라 직업을 구하는게 나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특히, 한 회사의 대표라는 사람의 마인드를 유심히 보시고아니다 싶다면 과감한 결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물론 아직 제 두번째 직장의 대표같은 사람들도 많겠지만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만약 단순히 현실을 위해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조금이라도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그리고 지금의 직장에 불만이 있고, 대표의 마인드가 잘못 되었다면과감한 결단도 내 삶을 조금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언제까지 이 회사에 근무할지 모르겠으나,현재는 너무 행복합니다.비루한 능력을 지닌 자에게 온 기회, 제 역할을 열심히 하면서당분간은 누리고자 합니다. 그럼 모든 직장인 분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화이팅 하시고, 행복하세요!
직장생활의 주저리
안녕하세요.
업무중(이라 쓰고 월급루팡중이라 읽는) 갑작스레 지금까지의 회사생활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 될 것 같은데 그냥 아저씨 넉두리라 생각하세요^^;;
여유 있는 분들이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현재,
많은 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정말 직장은 잘 골라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직장은 현 직장포함 3곳 입니다.
이중 최악은 두번째 직장이며, 최고는 현 직장입니다.
첫번째 직장은 군대였습니다.
직업군인으로 7년간 근무 후 전역했습니다.
스타를 목표로 꿈꾼날도 있었지만, 매일매일 쌓여가는 업무와
군대 가기전 정말 자유분방하게 살았던 성격탓에
정말 좋은 지휘관 및 선배들의 만류와 조언에도 불구하고
딱 정해진 복무기간만 채우고 전역했습니다.
사실 군대가 첫 직장이라고 하기에는 의무라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어
직장으로서의 느낌은 없습니다.
나도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임무를 했다는 느낌이죠.
힘들었지만 좋은추억도 많고, 아직까지 몇몇 같이 근무했던 병사들과도
연락하며 지냅니다.
두번째 직장은.... 아웃바운드 영업이었습니다.
영업에 대한 배움이나 기대보다는 해당 직군에 대한 부분을 배우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경력을 쌓고, 능력을 올려서 더 좋은 곳으로 가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서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영업 그것도 아웃바운드.... 내가 배우고 싶은 것 보다
영업실적에 허덕이며, 군 생활의 반도 안되는 월급을 받으며 점점
스스로 생각한 것과는 다른 부분에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배울것은 있고, 열심히 하다보면 영업에서 관리로 바뀔 수 있다는
그런 희망으로 버텼습니다.
결국 원하던 관리직으로 변경되고 좀 더 나아진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항상 그러죠. 이상과 현실은 반비례한다고 ㅎ
매일 야근에 새벽 3~4시에 퇴근하고 아침 7~8시에 출근하는 생활이 오더군요.
생활은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주말에도 쉴세없이 오는 거래처 관리와 요청사항.
여전히 군 생활때의 반정도밖에 안되는 월급...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점심, 거래처와 만남시 들어가는 사비
생활은 끝을 알 수 없을만큼 궁핍해 졌습니다.
그래도 버틴건 작은 회사가 점점 커져가고 그 모습에 내가 일조를 하고
지금의 이 어려움이 나중에 꼭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 이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차가 되는때 우연히 들었던, 5년차 과장의 월급이 200만원이다.....
아무리 회사 규모가 작아도 그래도 5년차 과장이 월 200
이것도 세전이라는 말에 그저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연봉협상시 하는말이 5년동안 다닌 과장도 그정도 받는데
그 밑에 직원을 더 줄 수 없지 않느냐란 말이었습니다.
당시에 전 세전 170만원을 받았습니다.
물론 모든것을 돈으로 따질수는 없지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를 더욱 실망시킨것은 대표의 태도였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일은 본인의 맘대로... 뭐 대표니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사생활부터 여직원들에게는 성희롱성 발언에
일주일에 두세번씩 바뀌는 사무실 구조, 쉴세없는 내기창출 등
제가 이상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경력이 우선이다 생각해서 근무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평소 건강이 안좋으시던 아버지께서 또다시
좋지 않아지셨다는 연락을 받아 어머니와 같이하시는 일을
못하게 될 것 같아 제가 그 일을 당분간 맡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위로 형이 있는데, 사실상 집안의 기둥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에도 이미 저의 두배는 벌면서 집안에
도움을 많이 줬고, 회사에서도 인정받아 빠른 승진을 하는 상태여서
당연히 제가 부모님 일을 맡아 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 가게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하는것을
전혀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카드값, 월세, 식비 등으로 어차피 제대로 벌지도 못하는 데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 가게일을 하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사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어머니께 연락을 받은 후 대표에게 일을
집안사정을 말하며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아파서 가게가 안 돌아갈 것 같다면 부모님 가게를
접는게 맞는거 아니냐, 왜 니생각만 하느냐 였습니다.
저희 가게 그리고 부모님... 아버지께서 사업에 실패하시고
정말 끼니조차 연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난했을 때,
죽기살기로 차려서 20년 가까이 하루도 제대로 못쉬고
운영하셨습니다. 당연히 그 덕에 수많은 채무를 해결할 수 있었고
어찌보면 저희집에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분명 그런 집안 사정까지 다 알고있던 대표란 사람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아.... 직장은 정말 잘 잡아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이런 사람 밑에서 미래를 꿈꿨던 제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결국, 3주 뒤 퇴사를 했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다행이도 아버지께서 금방 기운을 차리셨고 저 또한 운이 좋게도
지금 직장의 사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영업이 아닌 순수 사무직으로 쓰고 싶다고...
두번째 직장 거래서 사장님이셨는데, 업무차 두번정도 뵙게 되었을 때
절 상당히 좋게 봐주셨습니다.
감사했고, 누군가가 절 필요로 한다는 기쁨에 승락했습니다.
그렇게 세번째 직장인 현 직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직장 대기업 아닙니다. 중소기업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기업보다 좋습니다.
칼출근에 칼퇴근, 퇴근시간만 되면 다들 먼저 나가기 바쁩니다.
우선 사장님 마인드가, 내가 놀고싶다면 남들도 놀고싶다 입니다.
퇴근시간 이후 업무적인 연락받고 주는거 정말 싫어하시고,
징검다리 휴무가 있다면 중간에 있는 평일은 그냥 놉니다.
점심은 당연히 회사 제공이며, 이건 영업직원들에게도 똑같이 합니다.
4대보험은 직원들 월급 1원이라도 더 챙겨야 한다고 회사에서 내줍니다.
제 월급 이전 직장에 두배가 조금 넘습니다. 액면가 그대로 받습니다.
제가 능력이 있어서 이런 직장에 일하는게 아닌,
운이 좋았고, 그동안 나름 노력하며 살아온 보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업무가 그렇게 힘든편도 아닙니다. 가끔 일이 몰릴때가 있지만
잠시 고생하면 끝나는게 대부분이라 지금처럼 이렇게 월급루팡을 하고 있구요.
많은 분들이 취업 혹은 이직을 생각하십니다.
제 주변에도 많이 있구요. 돈을 따라 직업을 구하는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특히, 한 회사의 대표라는 사람의 마인드를 유심히 보시고
아니다 싶다면 과감한 결정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제 두번째 직장의 대표같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만약 단순히 현실을 위해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지금의 직장에 불만이 있고, 대표의 마인드가 잘못 되었다면
과감한 결단도 내 삶을 조금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언제까지 이 회사에 근무할지 모르겠으나,
현재는 너무 행복합니다.
비루한 능력을 지닌 자에게 온 기회, 제 역할을 열심히 하면서
당분간은 누리고자 합니다.
그럼 모든 직장인 분들,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화이팅 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