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들은 성적 대상화에대한 공포없는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ㅇㅇ2017.06.21
조회33,545
언어는 해당 집단의 문화와 가치관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통로입니다.
우리나라 언어를 보면 여자에대한 성적 시선이 어떤지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가슴이 큰 여자는 젖소부인
어린 여자는 영계
술취한 여자는 골벵이
그리고 이 모든 여자들을 대상으로 쓰이는 '따먹다'라는 표현까지.

남성 위주의 성관념에서 여자는 사람이 아니라 '음식'입니다.
그렇기에 남자들은 회식 후 '2차'로 여자를 '사먹으러 가자'라고 표현합니다.
물론 모든 남자들이 저런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 저것들이 비일비재하게 쓰인다는 사실을 부정할순 없을겁니다.

성적 대상화란 그런겁니다.
존중받아야할 인격체가 아니라 오로지 성적 도구로만 존재하는 대상 취급하는 것.
단순히 이성을 보고 성적 매력을 느끼는것과는 다릅니다.

여자 몰래 술에 약타서 강간하고
몰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뒤에서 따먹고싶다라고 성희롱하고
이것들 모두 성적 대상화입니다.

그럼 남자들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남자도 성적 대상화 당하는데? 여자도 그러면서 왜 피해자 코스프레해?"
저는 남자는 성희롱, 성적 대상화를 당하지 않는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 야동 사이트 들어가 보셨나요?
죄다 여자들 대상으로 OO녀, 여친 몰래, 고년 참~~하다
이런 것들 뿐입니다.

구글에 길거리라고 검색해 보셨나요?
죄다 여자들 뒷모습 도촬 사진 뿐입니다.

그리고 따먹다라는 표현은 여자들 대상으로 쓰입니다.

최소한 "남자도 여자만큼 성적 대상화 당한다"라고 하려면
야동 사이트에 OO녀만큼 OO남이 올라오고
구글에 길거리라 검색하면 여자 도촬 사진만큼 절반은 남자 도촬 사진이 올라오고
남자가 성폭행, 성추행 피해자의 절반 가까이는 되어야 가능한 주장이 아닐까요?

여자들이 겪는 성적 대상화가 압도적으로 크고 그에따른 공포심으로 살아가고 있단 뜻입니다.


해결책은 나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술자리에서 여친과의 잠자리 썰을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여친에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따먹다, 대주다 따위의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잘못된 표현이라고 말해주세요.
-단톡에서 동기를 성희롱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러지 말라고 말해주세요.
-몰카 같이 보자하면 그건 범죄라고 말해주세요.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이고 마땅히 존중받아야할 인격체입니다.
우리 세대는 이미 이렇게 살았다해도 우리 딸들은 성적 대상화에대한 공포없이 성적으로 존중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