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매일매일 톡을 빠짐없이 챙겨보는 20세 여입니다. 이렇게 톡에 글을 쓰게 될줄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가끔 재미있는 일이 생기면 한번 톡에 함 올려봐? 싶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제가 우울한 이야기를 쓰게 될줄은... 속상하네요. 이야기가 길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꼭, 읽어주셨으면 해요. 이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아빠랑 서먹하신 .. 저같은 분 있으시겠죠? 딸이다 하면 애교도 많고, 아빠 술 먹지마 ~ 담배도 피지마~ 몸에 해롭잖아. 라는 말 한마디도 못하는... 아들만도 못한 딸이죠. 전 그런 딸이에요. 처음에 시작된 계기는 오래전이에요. 중학교 시절 사춘기를 겪으면서, 짝사랑 하던 오빠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밤새 통화를 하곤 했는데 그러다 핸드폰 요금이 한달에 20만원 나와버리고말았어요. 어느날 밤, 또 몰래 몰래 이불 속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티비를 보시던 아빠가 화가 나서 그만 끊으라고 했었는데, 그에도 불구하고 더 조용히 이불속에서 제딴엔 안들리게 통화를 했었죠. 하지만 정말 화가 나신 아빠는 핸드폰을 뺏으려고 하셨는데, 저는 죽어도 못주겠다는 식으로 나왔죠. 결국 아빠는 그날 핸드폰을 던져버리고말으셨어요.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 어린 시절 저는 왠지 모르게 너무나 화가 났어요.충격을받았나봐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정말..너무나 사소한일이었는데 말이죠. 아빠는 다음날 괜히 미안했는지 절 괜히 웃으며 찔러보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셨죠. 하지만 전 아빠가 밉기만 했어요. 그런 아빠를 거부하고 거부하고 거부하다가.. 나중엔 이제는 아닌데, 말한마디 못나누는 어색한 사이가 되고 말았어요. 무려 7년째 말이죠..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면 서로 한마디 말없이 묵묵히 있는 싸늘함. 엄마 밥먹어~ 누구야 밥먹자~ 이래도 절대 아빠한테는 말도 안하고, (이제는 못하죠) 길에서 마주쳐도 그냥 어? 이러고만 마는 사이. 친구들은 안녕하세요 하지만, 전 옆에서 그냥 뻘쭘히 서있는.......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지금 아빠가 매우 아프신데도, 변함없이 저는 아빠한테 따뜻한 안부인사 따위도 묻지 못하는 바보입니다. 아빠가 그냥 간에 혹이 생겼다고 수술을 받는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 1주일 정도 입원해계시고 퇴원 바로 전날,,,, (하루 병문안을 갔었는데, 아빠랑 제 동생은 못알아볼뻔했어요. 그냥 지나쳤을정도로. 뒤에서 동생을 부르시는 목소리에 그제서야 알았죠. 며칠사이에 너무 폭삭 늙으신것만 같았고, 정말 너무너무나 뒷모습이 안쓰러운..) 그날도 저는 놀러가는 날이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냥 어디냐고 물으셨는데, 놀러간다고 그랬더니 엄마가 되게 화난 목소리로 넌 너만 생각한다고, 집에좀있으면 안되느냐는 식으로 나오셨죠. 그냥 그렇게 전, 엄마가 왜그러지? 왜 갑자기 화를 내실까 하고 별 아무생각 없이 명동에 가서 친구랑 신나게 밥도 먹고 아이쇼핑을 할라던 찰나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죠. "언니... 아빠 아프대.." "응? 아빠 오늘 퇴원했잖아" "간암이래...." 하는데...정말 눈물이 마구마구 흘렀습니다. 그때의 마음은.. 휴. 그대로 가게를 나와 구석진 곳에 들어가 친구랑 엉엉 울었습니다. 우리아빠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왜 하필 우리아빠냐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면서 내내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눈길에도 상관없이 길에서도 울고, 돌아오는 전철, 버스에서도 내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처음엔 소리도 질러보고 소리내서 울었는데 나중엔 지쳤는지 그냥 생각만 나고 눈물만 나더군요. 간암 판정을 받고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지났어요. 아빠는 계속 회사를 나가세요. 돈을 벌어야하기때문에. 전 아빠가 회사도 나가시고 하고 엄마도 일주일간 잘만 하면 살수있다고 하시고 별 말씀이 없으시길래 아 다행히 그래도 요새는 암도 고칠 수 있다던데 집에서 식이요법 하고 약물 치료 받고 하면 그래도 희망이 좀 있는거구나 싶었나봅니다. 저도 모르게. 단지 식탁앞에서 제 밥공기의 반도 못드시는 아빠가 안타까웠지만요. 어제는 엄마랑 간에 좋은 음식이나, 어떻게 식이요법을 해야하는지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진행단계에 따라서 치료법이 좀 다른걸 알게됬어요. 그래서 전 엄마한테 찾아보니까 간암 초기도 있고 중기도 있고 말기도 있던데. 아빠는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엄마도 병원에서 그걸 말을 안해주셨다고 모르겠다고, 단지 암세포가 6cm된다고 하더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그래서 "6cm?" 하며 지식인에 6cm는 어느정도의 진행상황인지 찾아봤는데, 초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거의 말기에 가깝더군요. 중기까지가 4cm라고 하더군요. 사실 말기가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단지 저는 계속해서 아니다, 중기에서 말기 사이다. 아니다 아니다. 하고 생각하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마 말기라는 말은 못하고 "엄마..... 아빠 생각보다 좀 심한건가봐." 하는데 엄마랑 저랑 그대로 주저앉아서 계속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무척이나 살가우면서도 전 집에서는 잘 표현도 못하는 지라, 그런 엄마를 안아주지도 못했습니다. 간암에 간을 절제하는 간절제수술이 가장 좋은데, 초기밖에 수술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는 식이요법 이런것도 별 효과가 없댑니다. 간이식수술밖에는 없대요.... 찾아보니 우리나라에 하얀거탑에서만 볼 줄 알았던 그런 명의사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수술이 성공율이 그다지 높지 않아 (뇌사자이식같은경우는 지방병원도 가능하지만 생체이식같은경우는 매우 어렵답니다) 서울에 있는 큰 병원 현대아산병원이나 강남성모병원 삼성병원 등 그런곳만 가능하다네요. 하지만, 맞는 간을 찾는 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가족들 중에서도 간이 맞는것도 힘들고, 또,,,, 간암 이식 받은 분들 보니 막상 친척들이라 해도 모른척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당연한 것일수도있지만.. 기증자의 경우, 기증자검사(기증하기 적합한 간인지)만 200~300만원이 든대요. 엄마와 저만 검사한다해도 최소 400은 들고 또 간이 맞을지도 모르는거구요. 장기기증하시는 뇌사자분들 중에서 찾는것도 매우 어렵구요.... 엄마는 새벽내내 잠을 못주무십니다. 오늘도 갑자기 5시쯤에 제 방에 오시더니, 옛날에 할머니들 말씀 들어보면, 자식 다 필요없다고. 영감탱이가 좋은거라던 그말이.. 이제 그말이 알것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빠 없으면 엄마 못산다고... 예전엔 몰랐는데, 아빠가 얼마나 엄마한테 잘해줬는지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것같다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주고... 사소하지만 정말 큰 것이었다고요. 너무 미안하시대요. 맨날 잔소리만 해서........ 우리 신랑 불쌍해서 어떡하니.........하시는데 정말.... 남은 빚은 산더미 같고, 집도 내놓으려고 하는데 다 대출받아논거라 나오는 돈도 없대요. 아산병원 같은 경우도 알아보니 간이식수술비만 4500에서 5000, 병실값 어떤 값 어떤값 하니 거의 1억 잡아야한다네요. 아빠 입원하시면 저희집은 모두 올 스톱입니다. 당장 이번달 이자까지 해서 대출금도 갚아야하고, 카드값이며 뭐하며 다 내야하는 상황인데 병원비는 또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아직 대학교 1학년인 생인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너무나 속상합니다. 차라리 나가서 돈이라도 벌어오면 좋겠는데,,,, 휴학만 가능하면 당장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만 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정말 돈은 둘째치고, 길바닥에 내앉는한이 있더라도 정말 맞는 간을 가진 분만 나타나서..드라마처럼 맞는 간 찾았다고 ..그렇게 해서 우리아빠가 살 수만 있다면..............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금 아빠가 간암인거 가족들만 알고 엄마도 저한테 입단속 철저히 하고 쉬쉬하고 있는상황인데(아빠가 원치 않으셔서요) 엄마는 너무 힘들대요. 상의할 사람도 없고, 이런일을 겪어보지도 않아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가슴 답답해죽으세요. 혹시 꼭 간이 아니더라도 골수 이식이나.. 어떤 장기든 이식받으시거나 기증하신분 있으세요? 아무런 얘기라도 상관없으니,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 장기이식 정말 별 관심 없었는데, 좋은것인줄이야 알았지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줄은 .. 절실히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처럼 장기이식이 활발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휴.. 저 진짜 제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아무것도요. 다가올 어두움이 무서워 밤새 베개를 적셨네요. 잃고나니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했다는 것을.. 너무도 늦게.... 이제서야 깨닫네요. 함께 얘기좀 나누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1
무뚝뚝한 딸의 뒤늦은 후회와 간이식수술
안녕하세요.
정말 매일매일 톡을 빠짐없이 챙겨보는 20세 여입니다.
이렇게 톡에 글을 쓰게 될줄은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가끔 재미있는 일이 생기면 한번 톡에 함 올려봐? 싶은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제가 우울한 이야기를 쓰게 될줄은... 속상하네요.
이야기가 길게 될 지도 모르겠지만 꼭, 읽어주셨으면 해요.
이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아빠랑 서먹하신 .. 저같은 분 있으시겠죠?
딸이다 하면 애교도 많고, 아빠 술 먹지마 ~ 담배도 피지마~ 몸에 해롭잖아.
라는 말 한마디도 못하는... 아들만도 못한 딸이죠.
전 그런 딸이에요.
처음에 시작된 계기는 오래전이에요.
중학교 시절 사춘기를 겪으면서, 짝사랑 하던 오빠가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어요.
밤새 통화를 하곤 했는데 그러다 핸드폰 요금이 한달에 20만원 나와버리고말았어요.
어느날 밤, 또 몰래 몰래 이불 속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티비를 보시던 아빠가 화가 나서 그만 끊으라고 했었는데,
그에도 불구하고 더 조용히 이불속에서 제딴엔 안들리게 통화를 했었죠.
하지만 정말 화가 나신 아빠는 핸드폰을 뺏으려고 하셨는데, 저는 죽어도 못주겠다는
식으로 나왔죠. 결국 아빠는 그날 핸드폰을 던져버리고말으셨어요.
정말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 어린 시절 저는 왠지 모르게 너무나 화가 났어요.충격을받았나봐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정말..너무나 사소한일이었는데 말이죠.
아빠는 다음날 괜히 미안했는지 절 괜히 웃으며 찔러보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셨죠.
하지만 전 아빠가 밉기만 했어요. 그런 아빠를 거부하고 거부하고 거부하다가..
나중엔 이제는 아닌데, 말한마디 못나누는 어색한 사이가 되고 말았어요.
무려 7년째 말이죠..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면 서로 한마디 말없이 묵묵히 있는 싸늘함.
엄마 밥먹어~ 누구야 밥먹자~ 이래도 절대 아빠한테는 말도 안하고, (이제는 못하죠)
길에서 마주쳐도 그냥 어? 이러고만 마는 사이. 친구들은 안녕하세요 하지만,
전 옆에서 그냥 뻘쭘히 서있는.......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지금 아빠가 매우 아프신데도, 변함없이 저는 아빠한테
따뜻한 안부인사 따위도 묻지 못하는 바보입니다.
아빠가 그냥 간에 혹이 생겼다고 수술을 받는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 1주일 정도 입원해계시고 퇴원 바로 전날,,,,
(하루 병문안을 갔었는데, 아빠랑 제 동생은 못알아볼뻔했어요. 그냥 지나쳤을정도로.
뒤에서 동생을 부르시는 목소리에 그제서야 알았죠. 며칠사이에 너무 폭삭 늙으신것만 같았고, 정말 너무너무나 뒷모습이 안쓰러운..)
그날도 저는 놀러가는 날이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냥 어디냐고 물으셨는데, 놀러간다고 그랬더니 엄마가 되게 화난 목소리로
넌 너만 생각한다고, 집에좀있으면 안되느냐는 식으로 나오셨죠.
그냥 그렇게 전, 엄마가 왜그러지? 왜 갑자기 화를 내실까 하고 별 아무생각 없이
명동에 가서 친구랑 신나게 밥도 먹고 아이쇼핑을 할라던 찰나에,
동생한테 전화가 왔죠.
"언니... 아빠 아프대.."
"응? 아빠 오늘 퇴원했잖아"
"간암이래...."
하는데...정말 눈물이 마구마구 흘렀습니다. 그때의 마음은.. 휴.
그대로 가게를 나와 구석진 곳에 들어가 친구랑 엉엉 울었습니다.
우리아빠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왜 하필 우리아빠냐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면서 내내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눈길에도 상관없이
길에서도 울고, 돌아오는 전철, 버스에서도 내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처음엔 소리도 질러보고 소리내서 울었는데 나중엔 지쳤는지 그냥 생각만 나고 눈물만 나더군요.
간암 판정을 받고 일주일정도의 시간이 지났어요.
아빠는 계속 회사를 나가세요. 돈을 벌어야하기때문에.
전 아빠가 회사도 나가시고 하고 엄마도 일주일간 잘만 하면 살수있다고 하시고
별 말씀이 없으시길래
아 다행히 그래도 요새는 암도 고칠 수 있다던데
집에서 식이요법 하고 약물 치료 받고 하면 그래도 희망이 좀 있는거구나
싶었나봅니다. 저도 모르게.
단지 식탁앞에서 제 밥공기의 반도 못드시는 아빠가 안타까웠지만요.
어제는 엄마랑 간에 좋은 음식이나, 어떻게 식이요법을 해야하는지 알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진행단계에 따라서 치료법이 좀 다른걸 알게됬어요.
그래서 전 엄마한테 찾아보니까 간암 초기도 있고 중기도 있고 말기도 있던데.
아빠는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엄마도 병원에서 그걸 말을 안해주셨다고 모르겠다고,
단지 암세포가 6cm된다고 하더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그래서 "6cm?" 하며 지식인에 6cm는 어느정도의 진행상황인지 찾아봤는데,
초기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거의 말기에 가깝더군요. 중기까지가 4cm라고 하더군요.
사실 말기가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단지 저는 계속해서 아니다, 중기에서 말기 사이다.
아니다 아니다. 하고 생각하고 있는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마 말기라는 말은 못하고
"엄마..... 아빠 생각보다 좀 심한건가봐."
하는데 엄마랑 저랑 그대로 주저앉아서 계속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무척이나 살가우면서도 전 집에서는 잘 표현도 못하는 지라,
그런 엄마를 안아주지도 못했습니다.
간암에 간을 절제하는 간절제수술이 가장 좋은데,
초기밖에 수술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빠는 식이요법 이런것도 별 효과가 없댑니다.
간이식수술밖에는 없대요....
찾아보니 우리나라에 하얀거탑에서만 볼 줄 알았던 그런 명의사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 수술이 성공율이 그다지 높지 않아 (뇌사자이식같은경우는 지방병원도 가능하지만
생체이식같은경우는 매우 어렵답니다) 서울에 있는 큰 병원 현대아산병원이나 강남성모병원 삼성병원 등 그런곳만 가능하다네요.
하지만, 맞는 간을 찾는 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가족들 중에서도 간이 맞는것도 힘들고, 또,,,, 간암 이식 받은 분들 보니
막상 친척들이라 해도 모른척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당연한 것일수도있지만..
기증자의 경우, 기증자검사(기증하기 적합한 간인지)만 200~300만원이 든대요.
엄마와 저만 검사한다해도 최소 400은 들고 또 간이 맞을지도 모르는거구요.
장기기증하시는 뇌사자분들 중에서 찾는것도 매우 어렵구요....
엄마는 새벽내내 잠을 못주무십니다.
오늘도 갑자기 5시쯤에 제 방에 오시더니,
옛날에 할머니들 말씀 들어보면,
자식 다 필요없다고. 영감탱이가 좋은거라던 그말이..
이제 그말이 알것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빠 없으면 엄마 못산다고... 예전엔 몰랐는데, 아빠가 얼마나 엄마한테 잘해줬는지
이제서야 깨닫게 되는것같다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주고... 사소하지만 정말 큰 것이었다고요.
너무 미안하시대요. 맨날 잔소리만 해서........
우리 신랑 불쌍해서 어떡하니.........하시는데 정말....
남은 빚은 산더미 같고, 집도 내놓으려고 하는데 다 대출받아논거라 나오는 돈도 없대요.
아산병원 같은 경우도 알아보니 간이식수술비만 4500에서 5000, 병실값 어떤 값 어떤값 하니 거의 1억 잡아야한다네요. 아빠 입원하시면 저희집은 모두 올 스톱입니다.
당장 이번달 이자까지 해서 대출금도 갚아야하고, 카드값이며 뭐하며 다 내야하는 상황인데
병원비는 또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아직 대학교 1학년인 생인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너무나 속상합니다. 차라리 나가서 돈이라도 벌어오면 좋겠는데,,,,
휴학만 가능하면 당장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만 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정말 돈은 둘째치고, 길바닥에 내앉는한이 있더라도
정말 맞는 간을 가진 분만 나타나서..드라마처럼 맞는 간 찾았다고 ..그렇게 해서
우리아빠가 살 수만 있다면..............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금 아빠가 간암인거 가족들만 알고 엄마도 저한테 입단속 철저히 하고 쉬쉬하고 있는상황인데(아빠가 원치 않으셔서요) 엄마는 너무 힘들대요. 상의할 사람도 없고, 이런일을 겪어보지도 않아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가슴 답답해죽으세요.
혹시 꼭 간이 아니더라도 골수 이식이나.. 어떤 장기든 이식받으시거나 기증하신분 있으세요?
아무런 얘기라도 상관없으니,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 장기이식 정말 별 관심 없었는데, 좋은것인줄이야 알았지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줄은 .. 절실히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처럼 장기이식이 활발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휴.. 저 진짜 제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아무것도요.
다가올 어두움이 무서워 밤새 베개를 적셨네요.
잃고나니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했다는 것을..
너무도 늦게.... 이제서야 깨닫네요.
함께 얘기좀 나누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