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집이 망했어요

ㅇㅇ2017.06.22
조회1,558

안녕하세요 저는 갓 스무살이된 대학생입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ㅠㅠㅠㅠ
말그대로예요 집이 망해가는거같아요...
엄마는 저를 키우셔야해서 간호사이셨다가
아빠가 육아에 전념해라 해서 저 낳자마자 그만두셨구요
저밑으로 3,4 살 차이나는 남동생들이 있어요
첫째동생은 골프하는애구요
아빠는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망해가는 대기업에 철같은거? 제품? 납품파는 공장? 회사?를 키워서 잘나갈때는 월 천정도 버셨는데
최근에 힘드신거같았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망할 준 몰랐어요
아빠는 신용불량자에 회사는 압류 당했다고 들었어요
저희한테 피해안가게 이혼신청도 하셨다고 들었구요..
엄마아빠 차가 각각 있으셨는데 현재 엄마만 있으신 상태고
아빠는 벤츠 타고 다니시던거 팔았어요
사실 전 이것도 충격이였는데 더 충격이였던건 아빠가 법원 갈때 버스를 탔다는게 진짜 .. 되게 재수 없게 들리실 수 도 있는데
제 입장에선 제 인생에 대부분을 좋은차 끌고 다니시면서 사장님 기운 뿜뿜 내시면서 다니셨는데 ...
버스 멀미난다고 택시타시면 될껄 그 먼거리를 걸어오시더라구요...그냥 택시 타고 오시면 될껄..
기숙사에서 내려와서 버스종합터미널에서 캐리어 무겁다고 택시타고 온 제가 원망스럽더라구요.. 진짜 속으로 엄청 울었어요

그리고 방금 집이 경매에 붙여졌다는걸 들었어요.. 저희집이 빌란데 3층에 누가 이사왔다는 얘기를 아빠가 하시다가
엄마가 엄청 눈치를 보시더라구요..그래서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그 삼층에 이사오실 분들이 원래 저희집으로 들어오실 분들이였다고..

계약 중에 문제가 생겨서 취소 됬는데 마침 삼층분들이 나가셔서
그리로 들어오신거라 하더라구요
만약 문제가 안생겼으면 전 기숙사에서 오자마자 집이 팔린것도 모르고 할머니집으로 바로 갔을꺼예요(집 넘어가면 할머니집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집이 학교랑 멀어서(중학교고등학교) 농담으로 이사가자 해도 저희집이 위치가 좋아서 조용하고 공기가 좋다며
절대 이사안가고 평생 살꺼라 얘기했었는데...
이이야기 듣는데 진짜 실감이 나더라구요
집이 망했구나

제가 걱정할까봐 부모님이 자꾸 숨기는건 알겠는데
이렇게 뒤늦게 하나하나씩 알게될때마다 진짜 속상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다른건 상관 없는데 아빠가 너무 안타까워요...
어떻게 보면 저희 키운다고 이렇게까지 온거같기도 하고
아빠가 빨리 취업해야지 막노동이라도 해야지이러는데 나이 54에
안될거같고 자존심도 엄청 세신데다가 사장소리 들으며
떵떵거리셨던 분이 남들 밑에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 속상하기도 하고 학기 중에 처음에 소식 들었을때도 엄청 많이 울었는데 이제는 제가 뭘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학기 중반부터 들었던 터라 대학생활 포기하고 거의 아싸급으로 공부만 열심히해서 장학금 정도로 해놨어요..

제 평생을 같이했던 집이 없어진다는것도 지금 너무 충격적이라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래서 엄마가 기숙사에서 오지말라한거라고..
너무 속상해요 빨리 취업해서 보탬이 되고 싶은데
나이도 너무 어리고 그나마 제가 성인이라 제통장으로 생활하고 계신데 그마저도 생일안지나서 안되는게 너무 죄송했어요
좀 빨리 태어날껄..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