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스트레스 풀러 나가는게 이상한 건가요?

Depression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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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입니다. 두돌 넘은 아들 하나 키우고 있고 외벌이입니다.

아이 임신했을때랑 아이 두돌 되기전에는 거의 집에 있었습니다.

두돌 되고 나서 금년부터 아들 어린이집 다닙니다. 10시부터 4시까지 다닙니다.

와이프 육아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풀렸겠거니 하고 나도 스트레스좀 풀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 씻기고 저녁먹이기 힘들다고 하길래 특별한 일 없으면 퇴근은 칼같이 합니다.

저녁에 약속 잡는게 아니라 아이 자고 나면 당구를 치던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이 재우고 나면 10시 반쯤 됩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나도 스트레스 많이 쌓였다고 아들 자고 나면 당구 한게임 치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원래 당구를 쳤었고, 그냥 당구장 가면 아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그냥 당구치거나 맥주내기 당구 한게임치거나 합니다.

당구 치고 들어오면 12시에서 1시사이가 됩니다.

 

와이프는 그게 불만이 많습니다. 스트레스 풀고 싶으면 나가지 말고 자기랑 풀잡니다.

와이프 경제나 정치 아무것도 관심없습니다. 특별히 공통된 대화거리가 없습니다.

tv 보는것도 영화보는것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실질적으로 깊게 안 써서 그렇지 아내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제일 많습니다.

그런데 그 스트레스를 자기랑 같이 풀자고 하니 답답합니다.

 

와이프랑 대판 싸웠습니다.

저녁에 약속도 못잡게 해서 매일 칼퇴근하고 매일 아이씻기고 재우면 되는것 아니냐구요.

너는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나서 동네 아줌마들이랑 수다떨고 커피 마시러 다니고,

뭐 배우러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지만 내가 유일하게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시간은 그 시간밖에 없다구요.

그럼 나도 아예 집 밖을 안 나갈테니까 너도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집밖에 나가지 말고 집안일 하라구요.

그러면 나도 안 나가겠다고, 그랬더니 자기가 집안을 위해서 뭘 배우러 다니는게 그렇게 꼴보기 싫냡니다.

그리고 동네 아줌마들이랑 그냥 노는것도 아니고 아이 키우는것 살림살이 그런것에 보탬 된다구요.

 

내가 매일 가는것도 아니고 주말은 가족들이랑 시간 같이 보내고, 평일에 2-3일 내 스트레스

푸는게 그렇게 못 마땅할 일이냐고 따졌습니다.

그럼 10시반에 나가서 12시 이전에 들어오랍니다.

왔다갔다 시간 다 보내고 어떻게 당구를 치냐고 했더니, 그러니까 안 나가면 되지 않냐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이런 와이프 성격때문에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친구가 멀리서 출장이나 볼 일 있어서 찾아와도 와이프에게 허락 맡아야 합니다.

오늘 오랜만에 친구가 근처 왔다는데 저녁 같이 먹어도 돼? 하면

일 보러 왔으면 일 보고 가면 되지 왜 불러낸대? 저녁 먹고 몇시에 들어올건데?

술 한잔 마실꺼야? 이런식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와이프 친구들 그냥 옵니다.

허락 받지도 않습니다. 오늘 누구 왔으니까 퇴근하고 일찍 들어와 같이 저녁먹자 이런식입니다.

 

아이 재우고 잠시동안 나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그렇게 눈치를 봐야 합니까?

와이프에게 난 군대고참이나 꼬장꼬장한 사감선생하고 사는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와이프는 자기처럼 잘 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합니다. 그냥 고칠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겁니까? 와이프가 다른 집은 안 그렇다고 그러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다들 집안에 가만히 있으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와이프랑 안 부딪치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