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알고 있었어

z2017.06.25
조회3,707

네가 내 곁 떠나기로 마음먹은거,
애써 아니라고 희망고문 했지만 알고있었어.

그래도 보낼 순 없더라,
이미 너무나 커져버린 널 향한 내 마음은 떠나가는 네 마음, 알면서도 사그라들 생각을 하지 않더라.

하루하루 의미없는 연장선인걸 알지만,
그래도 사랑했어.
매일매일 기도했어 매일 거짓말 치는 널 원망하면서도 다시금 너의 마음도 나와 같이 불타기를 염원했어.

당연한 것이지만. 넌 날 떠났어,
충분히 예고된 이별이였음에도 흐르는 눈물은 멈추질 않더라.
많이 아팠어 정말, 많이.

네가 그리려던 마침표마다 찾아가서 줄을 긋고 쉼표로, 계속, 한없이, 어떻게라도, 이어가고 싶었는데, 역시나 한계에 부딪혀, 우리는 그렇게 끝났어.

그래, 그게 우리 한계였던거야.
너도, 나도. 모두 진즉 알고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