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의 끝자락인 지금. 내가 살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이미 2018년에 시행될 2019년 수능 이후 죽을 것이다.
라는 나의 작은 소망은 기정사실화 되었어.
그렇다면 대략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이야. 그렇지 내 동생아?
나는 뭐 여전해! 너 말고도 내가 우울하고, 당장에라도 사라질 수 있다는 걸 털어놓을만한 친구들이 다수 있다고는 생각되지만 너는 물론이고 다른 친구들도 역시나 어쩐지 피곤하게 살고 있는 친구들 뿐이더라.
네들은 물론 내가 우울하다는 걸 무시하고 '네가 뭐 피곤할 게 있냐'라는 폭언은커녕,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기 위해 안달 났을 자식들이라는 걸 나는 아주 잘 알고 있어. 모두들 좋은 인간이란 걸 잘 아니까.
그렇지만 나는 말할 수 없어. 당장 내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삶이 피곤한 친구들에게, 내가 나의 힘듦을 실어주고 싶지 않거든
이런 마음으로 아무에게도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어. 죽을 것만 같아.
그래서 말이야. 지금 당장이라도 이것들을 다 뿌리치고 옥상으로 올라가고 싶은데
방금 생각이 나더라고 네가 말이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오빠가.. 죽어요?' 울림 없이 나지막하게 말을 떨어뜨리겠지 그리곤 어떤 일이든 재치고 내 빈소로 달려올 거야
택시를 타고선 말이야. 너라면 오는 와중에도 그 예쁜 얼굴이 빨개져서 어깨를 들썩이며 울지도 모르겠다. 하하
어딘가에 안치된 내 빈소에 가까스로 닿은 후. 너는 우리 어머니를 처음 뵙는 동시에 네가 동생이구나?라는 말을 듣게 될 거야.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엄마와 아빠와 함께 맞절을 하며 다시 한번 서러움이 터지고, 끝마치지 못한 절을 하고, 다시는 나라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쉬지 않고 울어대겠지, 다른 아이들이 너를 달래줘도 너는 세상이 떠나가기 직전까지 울음을 멈추지 못하겠지, 더 이상 몸에서 빠져나갈 눈물이 없을 때까지, 네 예쁜 눈동자가 생기를 잃을 때까지.
오늘도 버티고있어
이미 2018년에 시행될 2019년 수능 이후 죽을 것이다.
라는 나의 작은 소망은 기정사실화 되었어.
그렇다면 대략 1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시간이야. 그렇지 내 동생아?
나는 뭐 여전해! 너 말고도 내가 우울하고, 당장에라도 사라질 수 있다는 걸 털어놓을만한 친구들이 다수 있다고는 생각되지만 너는 물론이고 다른 친구들도 역시나 어쩐지 피곤하게 살고 있는 친구들 뿐이더라.
네들은 물론 내가 우울하다는 걸 무시하고 '네가 뭐 피곤할 게 있냐'라는 폭언은커녕,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기 위해 안달 났을 자식들이라는 걸 나는 아주 잘 알고 있어. 모두들 좋은 인간이란 걸 잘 아니까.
그렇지만 나는 말할 수 없어. 당장 내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삶이 피곤한 친구들에게, 내가 나의 힘듦을 실어주고 싶지 않거든
이런 마음으로 아무에게도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어. 죽을 것만 같아.
그래서 말이야. 지금 당장이라도 이것들을 다 뿌리치고 옥상으로 올라가고 싶은데
방금 생각이 나더라고 네가 말이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오빠가.. 죽어요?' 울림 없이 나지막하게 말을 떨어뜨리겠지 그리곤 어떤 일이든 재치고 내 빈소로 달려올 거야
택시를 타고선 말이야. 너라면 오는 와중에도 그 예쁜 얼굴이 빨개져서 어깨를 들썩이며 울지도 모르겠다. 하하
어딘가에 안치된 내 빈소에 가까스로 닿은 후. 너는 우리 어머니를 처음 뵙는 동시에 네가 동생이구나?라는 말을 듣게 될 거야. 친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엄마와 아빠와 함께 맞절을 하며 다시 한번 서러움이 터지고, 끝마치지 못한 절을 하고, 다시는 나라는 것을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쉬지 않고 울어대겠지, 다른 아이들이 너를 달래줘도 너는 세상이 떠나가기 직전까지 울음을 멈추지 못하겠지, 더 이상 몸에서 빠져나갈 눈물이 없을 때까지, 네 예쁜 눈동자가 생기를 잃을 때까지.
그래서는 안되니까
네가 너무 슬퍼할 테니까
나는 조금만 더
살아있음을 고민해보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