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일주일만에 짤림

노어이2017.06.26
조회31,129
안녕하세요.
회사 이직한지 일주일만에 짤린 20대초반 흔녀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쓸께요 

이전 직장 2년정도다니다 그만두고 회사 이직한지 오늘 딱 일주일째임
근데 오늘 오전에 바로 짤림..ㅋㅋㅋ
일주일사이에 넘 많은일이 있어서 하소연이라도 해야될것같아서 글을 쓰게됨 

1. 회장에 대한 루머(인지 사실인지는 모름)
이 회사에는 철창에 리트리버 두마리를 키움
넘 귀여워서 철창안에 리트리버들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렸더니 아는오빠가 강아지랑 철창이 넘 낯익어서 그런데 혹시 회사이름이 a 냐고 연락이옴ㅋㅋ
완전 소름돋아서 맞다고 어떻게 알았냐니까 본인이 그회사에 2개월 일하다 ㅈ같아서 그만뒀다함
강아지집도 본인이 지어서 딱 보자마자 알았다고함
그오빠말로는 자기가 이회사에 총무팀으로 근무했었는데 회장이 여자비서들 미니투룸 얻어주고 그 여비서들 스폰해주고 장난아니었다고ㅡㅡ;
그 오빠가 비서들 방얻어주는것도 직접해서 다 알고있다고함
글고 한번은 회장이 직원들한테 회사에 필요없는것같은사람 다 적어서 제출하라했다함
표 많이나온사람은 짜를심산이었나봄 ㅡㅡ 

2. 이 회사는 공휴일을 아주 이상하게 쉼
성탄절, 개천절 등등 ~절 들어가는날에만 공휴일로 쉬고, 그게 아닌(설날,현충일 등등) 은 다 직원들 연차로 쉰다고함ㅋㅋㅋㅋ
이런거 처음봤는데 이런회사 또 있나요? 

3. 사무실에 cctv가 있음
물론 범죄예방목적으로 cctv 달수는 있음
근데 이회사의 목적은 회장이 직원들을 감시하는 목적이라함ㅋㅋㅋ 

4. 회사 오지랖녀
나는 이회사에 경영지원팀으로 입사함
사무실 내에는 여자가 나뿐임
회사 자체에 여직원이 나밖에 없는줄알았는데 현장에 서무보는 여직원이 두 명 더 있었음
나는 잘됐다싶어서 잘 지내보려했는데 그 두명 중 한명이 문제였음
나보다 두살많았는데 첫날엔 잘해주는것같으면서도 텃세부리는것같아서 애매했음
근데 점점 본색을 드러내기시작함
그 오지랖녀는 심심하면 사무실에 올라옴
올라와서 내 책상옆에 걸터앉아서 뭔가 할말이 있다는듯이 나를 살짝씩 흘겨보면서 말은 또 안걸고 지 폰을 만짐ㅡㅡ
글고 현장사무실에 화장실있는거 놔두고 꼭 사무실에 올라와서 화장실을 씀
사무실화장실갔다가 내자리로 와서 내 전임자가 두고간 핸드크림을 바름
그럴거면 걍 지가 가져가든가 왜 꼭 내자리에 와서 바르고 가는지 몰겠음
그리고 내가 자기보다 어려서 만만한지 첫날 바로 말을 놓기 시작하더니 현장소속이면서 나한테 계속 업무지시를함
물론 나보다 언니고 이회사에 좀 더 있었으니까(이여자는 입사한지 1년됐다함) 이것저것 알려주면 나도 고마움
근데 뭔가를 알려주려고 하는게 아니고 내가 너보다 이만큼 더 안다는걸 과시하고픈느낌??
일단 이 회사에 개가 있다고 했잖슴
개가 있다는것도 그 오지랖녀가 알려줬는데,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나는 그얘기 듣고 넘 반가워서 오지랖녀에게 "우와 강아지 구경해도돼요?" 라고 하자 바로 칼같이 업무시간에는 안되지 카길래 암말않고 퇴근후에 구경함
그런거야 업무시간에는 자제해야하는행동이니 그러려니했음
글고 사무실컴터에 카톡피씨나 네이트온은 절대 깔면 안된다는거임
첨엔 이회사 방침인가보다했는데 다른사람들 자리없을때 슬쩍 보니까 다들 카톡피씨, 네이트온 깔려있었음ㅡㅡ
이런식으로 다른사람들 다~하는걸 나보고는 하지말라고함
오늘도 월욜 아침 출근하자마자 전화와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거는 회장님이 신경많이쓰시는부분이니까 잘해라~ 이거는 원래 총무가 하는거니까 너가 챙기는게 맞다~ 이런식으로 업무지시를 함ㅋㅋ누가보면 내 사수인줄 알겠음
이게 점점 도가 지나치니까 회사다니기가 싫어짐
그래서 오늘 팀장한테 그만둘각오하고 그 여자가 자꾸 도가 지나치게 행동하는데 어째야되냐 얘기하려고 했음
근데 팀장이 오전에 먼저 나보고 면담을 하자는거임
그러고는 하는말이 회장님이 지난주에 나를보고 맘에 안들어했다면서 미안하게 됐다면서 오늘부로 퇴사해달라함........ㅋㅋㅋ 그래서 오늘 점심때 퇴근하고 집에옴 
면접은 회장이 안보고 사장이 봤었는데, 회장이 지난주에 날 보고는 맘에 안들었나봄ㅋㅋㅋㅋㅋ
회장이랑 대화도 안나눠봤는데.............어이가출......ㅋㅋㅋ
솔직히 회사에 점점 정도 떨어져갔고, 그 오지랖녀도 꼴보기싫어서 차라리 잘됐다싶음
그치만 넘 기분이 엿같음.........ㅡㅡ후.........
(아 그리고 오지랖녀의 본가는 회사에서 20~30분정도거리의 같은지역이라서 첨에는 본가에서 출퇴근하다가 힘들어서 회사근처에 투룸잡아서 자취하고있다는데 회장이 ㄸㄹㅇ같으니까 이것도 이젠 관계가 의심됨)
오늘하루 심신안정을 취하고 낼부터 다시 구직활동 해야겠음 ......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