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 양가 사이좋고 객관적으로 좋으신 시댁입니다. 결혼직후 임신해서 출산전까지 많이 배려해주시고 저도 눈치껏 알아서 하고 어른들말씀에 앞에서 되받아치지 않습니다. 서로 노력하는 고부사이입니다 ㅎ
그런데 아기를 낳고나니 확실히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아기에 관해서는 늘 혼이납니다. 예를들어 애 발에 땀이 많아 양말을 신기면 답답하지않냐 하며 벗겨버리시고 반팔을 입히면 애 춥지 않냐,요즘 아이가 사운드북을 보면 안보채서 보여주면 벌써부터 공부시키냐,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드려도 아이의 자세 배경 환경 등등..뭐든 지적을 하시니 갈수록 아기 엄마로서 인정을 못받는 기분까지 듭니다ㅠㅠ
그러다 지난주말 시댁에 갔는데 아버님한테 안겼다가 시누들과 대화하는 큰소리에 애가 경기하듯 놀라 미친듯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시댁 경상도억양 심하고 평소대화 싸우는것같음ㅋㅋ) 애가 순한편은 아니지만 울음이 짧고 안아주면 금방 그치는데 끝장나게 울었어요 ㅠㅠ시댁에 온가족이 모이면 시부모님+시누부부2쌍+시누 각 자녀 초딩4명..정말 스타벅스같아요 시끌시끌합니다ㅋㅋ뭐 갑자기 큰소리에 놀랐을법도 한데 그날 날씨가 워낙습하고 집이 답답해서 아기 컨디션이 별로 였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계속 얘 낯가린다 낯가린다 엄마랑 조용히만 있다 오니 낯가린다 입이 닳도록 말씀하시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엄마아빠가 안아도 우는상황..) 하나뿐인 친손자가 안으면 우니까 서운하신것같았어요(1주일전 시댁갔을땐 잘안김)
하루 그렇게 고생하고 집에 와 다음날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서운하게 생각하지말고 들으라며
애가 너무 너랑 둘이만있어서 낯을 가리는것같다. 유모차끌고 밖에나가 다른 엄마들하고 어울리고 마트도 가고 문화센터 같은데도 다녀라. 너무 조용히 있으니 사람많은데 와서 애가 정신을 못차리더라. 등등 좀 안좋은 톤의 통화였습니다.
시누들한테 개월수가 어려 아직 문화센터는 안다닌다. 모르는 아줌마들이랑 친해지기 힘들다(결혼후 연고없는지역)라고 말했던게 어머니 귀로 들어갔는지 시댁식구들이 내린 결론이였나봅니다. 어떻게 150일 된애가 스트레스 받아 우는게 엄마 때문이 될까요..허허..
어차피 대꾸해도 제말 안들으시는 분이라 전화로 네네 하고 끊고 남편이 통화내용 궁금해하여 얘기해주니 본인이 더 화내며 미안해하더라구요 고생하고와서 잔소리까지 듣게 했다고ㅎㅎ
사실 애 백일 전후로는 애랑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마트도 잘다니고 백화점도 다니고 친정도 왔다갔다 하지만(심지어 카시트 태워서 운전) 남편이랑도 애데리고 어디갔다 하면 위험하게 돌아다닌다 하시고 저는 요즘 뭘말해도 혼나니까 매번 아기가 집에서 노는 사진만 보내드렸더니 저를 은둔형외톨이로 아시네요..
어머니는 마음에 걸리셨는지 남편출근길에 전화를 하셔서 제가 집에만있다 우울증 올까봐 걱정되서 그렇게 말했다고 포장을 하시더래요 ㅎㅎ 남편이 중재를 잘하는편이라 충분히 제입장 설명+객관적으로 얘기를 하고 덧붙여 임신했을때는 이쁨만받던애가 구박만받는것같다 하니 어머니는 마누라한테 물들었냐 농담조로 말씀하셨다고...왜때문에 농담이 아닌것 같죠?
왠지 시댁에 더 자주와서 애가 낯을 가리지 않게 만들어라.라고 생각이드는건 흔한 며느리의 피해의식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닼
5개월 아기 낯가린다고 내탓하는 시댁식구들+댓글감사후기ㅠ
덧붙이자면 시누들+애넷을 다 시댁에서 어머니가 조리해주고 케어해주셨습니다. 주양육자가 거의 할머니였죠. 그래서 조카들은 그 시끄러움에 익숙하고 조카들도 시끄러워욬ㅋ
조리원도 안간 누나 애들은 어머니 스타일로 키웠는데 며느리가 낳은애니 어려우면서도 뜻대로 할수없으니 답답하실꺼래요(남편 왈)
그리고 누나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저와 어머니 누구랑 가깝겠냐고 적은 멀리있지 않다면서 누나들한테도 많은얘기를 하지말래요 (이것도 남편왈ㅋㅋㅋㅋ)
가족애 깊은 남편이 틀린말 안하고 어머니 상처드리면서까지 제편들어주니 저도 최대한 얼굴붉히지 않고 앞에서는 네네 하고 흘려들으려 노력중입니다. 요즘들어 출산하고 시댁에서 조리해주시겠다고 했었는데 얼마나 혼이 났을지..섬뜩해집니다..(이것도남편이커트)
낯가림이 심한아기도 붙임성이 좋은 아기도 사랑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ㅋㅋ.다들 육아 화이팅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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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 양가 사이좋고 객관적으로 좋으신 시댁입니다. 결혼직후 임신해서 출산전까지 많이 배려해주시고 저도 눈치껏 알아서 하고 어른들말씀에 앞에서 되받아치지 않습니다. 서로 노력하는 고부사이입니다 ㅎ
그런데 아기를 낳고나니 확실히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아기에 관해서는 늘 혼이납니다. 예를들어 애 발에 땀이 많아 양말을 신기면 답답하지않냐 하며 벗겨버리시고 반팔을 입히면 애 춥지 않냐,요즘 아이가 사운드북을 보면 안보채서 보여주면 벌써부터 공부시키냐,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드려도 아이의 자세 배경 환경 등등..뭐든 지적을 하시니 갈수록 아기 엄마로서 인정을 못받는 기분까지 듭니다ㅠㅠ
그러다 지난주말 시댁에 갔는데 아버님한테 안겼다가 시누들과 대화하는 큰소리에 애가 경기하듯 놀라 미친듯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시댁 경상도억양 심하고 평소대화 싸우는것같음ㅋㅋ) 애가 순한편은 아니지만 울음이 짧고 안아주면 금방 그치는데 끝장나게 울었어요 ㅠㅠ시댁에 온가족이 모이면 시부모님+시누부부2쌍+시누 각 자녀 초딩4명..정말 스타벅스같아요 시끌시끌합니다ㅋㅋ뭐 갑자기 큰소리에 놀랐을법도 한데 그날 날씨가 워낙습하고 집이 답답해서 아기 컨디션이 별로 였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계속 얘 낯가린다 낯가린다 엄마랑 조용히만 있다 오니 낯가린다 입이 닳도록 말씀하시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엄마아빠가 안아도 우는상황..) 하나뿐인 친손자가 안으면 우니까 서운하신것같았어요(1주일전 시댁갔을땐 잘안김)
하루 그렇게 고생하고 집에 와 다음날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서운하게 생각하지말고 들으라며
애가 너무 너랑 둘이만있어서 낯을 가리는것같다. 유모차끌고 밖에나가 다른 엄마들하고 어울리고 마트도 가고 문화센터 같은데도 다녀라. 너무 조용히 있으니 사람많은데 와서 애가 정신을 못차리더라. 등등 좀 안좋은 톤의 통화였습니다.
시누들한테 개월수가 어려 아직 문화센터는 안다닌다. 모르는 아줌마들이랑 친해지기 힘들다(결혼후 연고없는지역)라고 말했던게 어머니 귀로 들어갔는지 시댁식구들이 내린 결론이였나봅니다. 어떻게 150일 된애가 스트레스 받아 우는게 엄마 때문이 될까요..허허..
어차피 대꾸해도 제말 안들으시는 분이라 전화로 네네 하고 끊고 남편이 통화내용 궁금해하여 얘기해주니 본인이 더 화내며 미안해하더라구요 고생하고와서 잔소리까지 듣게 했다고ㅎㅎ
사실 애 백일 전후로는 애랑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마트도 잘다니고 백화점도 다니고 친정도 왔다갔다 하지만(심지어 카시트 태워서 운전) 남편이랑도 애데리고 어디갔다 하면 위험하게 돌아다닌다 하시고 저는 요즘 뭘말해도 혼나니까 매번 아기가 집에서 노는 사진만 보내드렸더니 저를 은둔형외톨이로 아시네요..
어머니는 마음에 걸리셨는지 남편출근길에 전화를 하셔서 제가 집에만있다 우울증 올까봐 걱정되서 그렇게 말했다고 포장을 하시더래요 ㅎㅎ 남편이 중재를 잘하는편이라 충분히 제입장 설명+객관적으로 얘기를 하고 덧붙여 임신했을때는 이쁨만받던애가 구박만받는것같다 하니 어머니는 마누라한테 물들었냐 농담조로 말씀하셨다고...왜때문에 농담이 아닌것 같죠?
왠지 시댁에 더 자주와서 애가 낯을 가리지 않게 만들어라.라고 생각이드는건 흔한 며느리의 피해의식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