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몰래 총각친구와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믿어말어2017.06.27
조회8,486

안녕하세요. 결혼3년차 직장맘이에요.

딸아이가 한명 있구요... 친정식구들, 친구들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고민이 있어서 여기 많은분들께 여쭤보려고 글을 씁니다.

 

남편은 평소 집안일, 육아를 저보다 더 많이 하구요...

효자라는거 빼면 사실 단점이 없었네요..

남편이 몇일전 마닐라를 다녀왔어요.

이유는 거래처 사람들이 가자한다고..자기도 가기 싫지만 가서 여행경비를 좀 대달라는 눈치인거 같다고 작년부터 거절하던거라 이번에 거절이 좀 힘들다하여 가게됐어요.

남편은 친구들과 있을때 사진도 잘 보내구요, 아이땜에 가끔 영상통화를 하면

통화가 안될때도 없구, 약속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배경으로 잘 나오곤 했어요.

그런데 이번 여행에가서는 사진을 통 보내주지 않아서 제가 보내달라고 했는데

본인 사진만 보냈더라고요. 셀카요.

그래서 제가 좀 의하했었어요....

남편이 그럴사람이 아닌데 하면서도 오는날 아침 출근시간에 공항에 들러 확인하고싶었습니다.

비행기 도착시간도 출근시간 조금 전이었고, 때마침 방금 막 착륙했다는 전화가 왔어요.

(회사가는길이 공항과 가까워요...)

공항에 급히 차를 대고 입국장으로 갔습니다. 출구가 2개 있더군요.

한명도 놓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두개 문을 번갈아 보며 남편을 기다렸는데

남편이 저도아는 총각친구와 같이 문을 나오더군요.

제가 남편앞에 섰더니 남편이 놀랬지만 당황하지 않은 얼굴로 어, 나 데리러 나왔어? 하는거에요.

무시하고 자초지정을 따져물었더니 거래처 사람들이랑 가는데 자리가 한자리 남아서 급하게 끼워갔다고, 말하게 되면 괜히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말하지 않았다는거에요.

그래도 아직 남편을 100퍼 안믿는건 아니라 친구앞에서 기죽이기 싫어서 그대로 저는 출근했구요

남편은 집으로 갔어요.

그시간 이후로 남편이 저에게 말을 시켜도 말시키지 말라고 피하는 중이에요. 대화나누고 싶지 않다고요...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봤을때

1. 남편말대로 남편은 거래처 사람들과 놀러가는 차에 자리가 한자리(이자리는 또 버스 빈자리도 아닌데 뭔가 모르겠지만)가 남아서 친구를 끼워 갔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건 추후 남편에게

증거자료(여럿이 찍은 사진등)을 달라고 할 생각이구요,

2. 아니면 절 속이고 총각 친구와 마닐라에 갔다는 말인데 왜 갔을까 생각해보니 제가 마닐라에 대해 아는게 없네요....혹시 마닐라에 총각분들이 가면 할수있는 유흥시설 등이 발달했을까요...??

 

마닐라에 놀거리를 잘 아시는 분 꼭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남편와 대화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조언 좀 구할께요...

(너무 심한 욕은 말아주시고요... 상처를 잘 받는 타입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