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요. 이혼만이 답인가요?

2017.06.27
조회10,328
우선..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결혼 7개월 차인 새댁 입니다. 결혼 하자마자 아이가 생겨 지금은 임신 중기 이구요...

제목 그대로... 남편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요.


우선 저희 남편은...밖에 나가면 주변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착한 사람이예요.

네. 다 사실 입니다. 다만, 저한테만 빼고 말이죠.


결혼 전에도 어느정도 느끼긴 했었죠. 그리고 가끔은 제 자신에게 과연 이 사람이 날 사랑하긴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때는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주변에서 다 말리는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불과 작년 인데 말이죠...

물론 남편이 구애를 많이 해서 결혼하긴 했죠. 다만 늘 바쁜 사람이였고 늘 저보다는 일이 먼저인.. 저보다는 본인의 가족이 먼저인..그런 사람 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갑자기 임신을 하게 되었죠.

기뻤어요. 솔직히.. 의지할데가 없었는데 아이가 생기니 뭔가 큰 위로가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 조금은 바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대로네요.

아무리 위험하다고 말려도 운전 중 쉴새없이 핸드폰만 체크하네요... 오히려 주변분들이 더 제 걱정을 할 정도 입니다.

늘 바쁘다는 이유로 마음 놓고 밥 한번 같이 먹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이제는 혼자 먹는 밥도 지겹네요...

몸이 무거워져서 힘든데 집안일 한번 도와주지도 않고...

그 와중에 아픈 시어머니 챙기라는 말은 왜 맨날 달고 사는지... 심지어 전 더 먹고 싶은데 늘 자기 엄마 싸줘야 한다면서 뭐 하나 제대로 다 먹지도 못하게 하네요..

시누이랑 가끔 트러블이 생기면 그때마다 자기 여동생 편만 드네요...


그렇게 7개월을 같이 살다보니 이제 사랑이란 감정은 더이상 저한테 남지 않은것 같네요. 본인은 존중 받기 원하면서... 왜 와이프인 저는 아껴주지 않고 늘 뒷전인지... 이제는 싸우기도 하도 싸워서 더 이상 싸울 힘도 없어요.


이런 사람하고 계속 살아야 하나요..? 정말 고민됩니다.
임산부한테도 이렇게 무심한데 나중에 아이 낳고 살면 얼마나 더 무심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