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아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이또한지나가리다2017.06.27
조회1,908


저희 부부는40대 초반.. 결혼 19년차입니다
뭣몰랐을때 사랑만먹고사는줄알고 대책없이 시작했는데
현실은 사랑보다 쌀과고기가 더 필요하더라구요

가진거없이 남매둘을 키우면서 산다는게 녹록치가 않았지만 시댁이나 친정에서 크게 도움을주실수있는 형편이 안되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어찌어찌 지금까지 살아온거같습니다

저희는 시댁과 위아래층에서 10년 정도 살면서 어느순간 부터는 어려운 '시댁'보다는 그냥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거 같습니다
물론 세대차도 있고 서로에게 소소한 불만정도있었으나 액면상 큰문제 없이 잘 지낸거 같네요

저희 시댁으로 말씀드리자면
시부모님께서는 60대초중반이시고 시할아버지 할머니는가 아직 살아계시는데 두분다 90세가 넘으셨습니다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한15년전에 어머님 과실로 이혼을 하셨어요
남자가 50대에 혼자 되니 아버님이 안쓰러웠습니다
아버님은 술을 너무 사랑하시는분이라 거의 매일밤이면 취해계시고 주사도 좀있으시고 심하면 추태도 있으십니다 이혼이후에 피해자 코스프레 하시느라 술을 더드시는거같구요

시어머님은 제가 시집오기전부터 돈으로 사고를 많이 치셨다고 합니다 몇천씩 사고나면 아버님이 정리해주시고
잠잠하다 또 몇천터지면 또 정리해주시고.. 그러기를 반복하시다 결정적으로 시할아버지 앞으로 되어있던집을 몰래 담보대출받은게 들통나면서 제가 시집오고 5년쯤 되었을때 집안에 난리한번 죽이시고 이혼도장찍으셨습니다
그후로 아버님께서는 돈 에 대해서는 더 인색해지셨고 신용이 생명이다 당신은 신용을 일등으로 생각한다 등등 매일 매일똑같은 말을 10년넘게 반복하셨어요
정말 지겹지만 워낙 돈으로 상처입으신분이라 그르려니하고 싫은내색 한번안하고 다 들어들었습니다

아버님은 레파토리가 있으시죠
나한테는 니들뿐이다. 나는 가족을 전부다.
우리집에서 왕은 이제 큰며느리다.앞으로 큰며느리말만 들을것이다..10년 넘게 말은 항상 이런식으로하세요
항상 두아들 내외앉혀놓고 무슨 테이프틀어놓은것도 아니고 한결같이 무한반복을 하십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랑이 중고차가 한대 구입하면서 할부진행에 문제가 생겨 아버님앞으로 중고차할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달10일에 할부금을 아버님통장으로 입금시켜드렸는데 하루이틀만 지나도 일단 싫은소리하십니다
물론 저희가 약속을 못지켰으니 싫은소리 들을수있죠

그러던중 저희가 한달치를 못드렸습니다
아버님께 이번달에 들어갈게 많아서 다음달에 같이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하니 신용이 없으면 죽어야 된다는둥 머리에 똥만찻다는둥 막말을 하시고
시동생내외가 오거나 작은집 어른들이 오시면 쟤들이 내앞으로 차를해놓고 돈은 안줘도 죽겠다고 죽는소리하시고 집에 뉴페이스가 왔다하면 차를 왜 내앞으로 해서 ~~어쩌구 저쩌구~~~내내 큰아들 깍아내리시고 저희는 진짜 쥐구멍에 들어가고싶게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시댁 어른들에게 아버님은 당신 큰아들을 나이먹고도 정신못차는 놈으로 만들어버리시더라구요
한달내내 죽일년놈을 만들고 얼굴만 마추치면 잔소리와 얼토당토한 훈계로 쥐잡듯했습니다
못드리는 아들심정은 오죽할까 이해좀해주셨으면 했지만 그건 말도안되는 제욕심이고 사치였습니다
그러다 담달에 2달치 할부금을 드렸어야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큰돈이 들어가면서 또 미뤄지게 됐고..
한달 밀렸다고 한달을 피를 말리셨는데 제가 진짜 제 피라도 팔아도 드리고 싶은심정이었으나 아이들문제로 사정이 생겨 못드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피라도 팔았어야 했습니다

술을 사랑하시는 아버님은 술을 드시고 며느리인 저한테 전화하셔서는 다시는 안볼사람처럼 엄청나게 쌍욕을 하시더군요
어이가없었습니다 신랑이 옆에서 듣다가 쫒아올라가서 지금 뭐하시는거냐며 실갱이를 하다 그러게 왜 돈을 안주냐면서 신랑 뺨을 때리시더라구요
정말 다 시댁이고 뭐고 다 들러엎고 싶었지만 더 열받았을 울신랑보니 큰일 날거 같아 참고 달래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속에 36개월할부는 그2달을 빼고 탈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중에 동서가 한말이 아버님이 하도 형님네 차값얘기를 많이 하셔서 아버님이 다 내주시는줄알았다고..

그러다 상황이 바꼈습니다
아버님이 새차를 구입하면서 차가 급하게 출고되고 아버님은 지방에 계시고 서류를 준비할수가 없어서
어찌어찌 해서 신랑앞으로 아버님 차를 뽑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아버님이 우리한테 한게 있고 그동안 한말들이 있어서 당연히 하루도 안밀리기고 주실거라고 확신했다고 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만2년째
단 한달도 할부금도 안주시고 보험료며 자동차세등 전혀 신경조차안쓰고 할부금 어떻게 됐냐고 한번 안물어보십니다
남편이나 제가 차 얘기라도 꺼내려고 하면 피하시고 전화 그냥 끊어버리시고 죽는소리하시고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새차라고 내차내차하면서 엄청 아낀다고 합니다
몇달전에 아버님께우리 어려우니 이번달할부금내세요라고 신랑이 말씀드렸더니 '야! 돈없어!' 이러고 말더랍니다
진짜 신랑앞으로 되어있어서 할부금 안낼수도 없고
아버님이 우리한테 했던거 생각하면 머리통에 피가 고일거같네요ㅠㅠ

상식적으로 어떻게 이럴수있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참고로 신랑이 중장비를 하는데 장비하면서 사천만원을 보태주셨고 정말 매일매일 온갖 생색은 다내고 내가 니들 사장만들어줬다둥 얼마벌었는지 보고하라는둥 공치사가 하늘을 찌렀고 지겹도록 돈돈돈 하는소리 정말 너무 듣기싫어서 신랑이 딱3개월만에 사천만원 갚아드렸습니다
시동생한테 아버님이 일때문에 이천만원을 해주셨는데 십원도 안갚았어요 근데..
아들 두내외 앉혀놓고 큰아들은 사천만원해줬는데 작은아들은 이천만원뿐이 못줘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진심 빡 돌아서
아버님 저희는 사천만원 다 갚아드렸잖아요 그랬더니
그랫나?그건모르겠고 ~~ 이러는데 다시는 말섞고싶지않더라구요

이거 외에도 얼마전 시댁어른들이 집을 이사해야되서
아버님이 어머님도 없고 혼자 아무것도 못하니
큰며느리 저에게 좀 알아봐달라 부탁하셔서

제가 다른일때문에 몇달 지방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무슨동에가서 아파트시세랑 집좀봐라
경기도 어디도 좋다는데 거기좀 보고와라
부동산에서 좀오라는데 올라와라
서울 무슨동 집좀보고와라.. 정말 어른들살집이라 한달을 지방을 오가며 꼼꼼히 보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 지방에 있는데
작은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는
집 계약했다며? 하시는거예요 아버님께 전화해서 여쭤보니 본인 여자친구랑 그냥 집앞에 괜찮은데 있길래 계약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더라구요
이건 뭔 똥개 취급인가요.. ?
그래도 아무말안했습니다 본인집사는건데 본인맘에 드는거 했다는데 제가 뭐라하겠습니까~ 하지만 다시는 아버님 부탁따위는 안들어주려고 합니다
19년동안 크고작은일이 많았지만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나만참으면 조용하니까.. 매번 넘어가고 넘어갔습니다
저보다 시댁가는걸 더 싫어하는 남편덕에 그나마 스트레스는 덜받는거같습니다

저는 제가 매달60만원씩 2년동안 낸 할부금과 보험료를 꼭 받아야 할거같은데..정말 그거 못받으면 억울하고분해서 생각하면 돌아버릴거같네요
아버님은 무조건 피합니다 불리하면 전화끊어버립니다
여태 하셨던걸로 봐서 알았어 줄께 해놓고 안주십니다..
어떻게 해야 받을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