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 지났어 너와 헤어진지

112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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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 지났어 너랑 헤어진지 , 헤어지고 온 4번째 여름이야 우리 처음 만난 날 키 차이 많이 난다면서 친구들이 사진 찍어줬었잖아 넌 키가 컸고 난 친구들이 꼬마라고 놀릴정도로 작았어 30cm차이가 났었지 난 겨우 153이니까 우리가 잘어울린다며 놀리는 친구들 앞에서 아닌 척 하면서 집에 가는길엔 늘 너에게 전화를 걸었어 너가 처음 고백한 날 난 마지못하는 척 고백을 받았었고 한번은 너 친구들에게 엄청난 부재중이 와있었지 전화기 너머로 너가 잔뜩 취해선 내 이름만 부르는거야 난 놀라서 너한테 갔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날 알아보지도 못하면서 계속 내이름을 부르는 널 보면서 알지못하는 이상한 감정들이 마음속에서 요동치는데 그때인거같아 너에게 정말로 반했던 날 ,

너랑 나 오래만난거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지 그래서인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술자리에서 친구들이 너이름을 꺼내며 놀리곤 해 너친구가 내친구고 내친구가 너친구일 정도로 가까웠고 참 작은 동네에 살았으니까 ,

페북에서 늘 보던 설레는 연애 말고 편안한 연애란거 그런걸 우리가 했잖아 소소하지만 이루기 힘들다는 4계절을 함께 했고 다들 한번쯤 온다는 그 권태기도 왔었어 그때의 우리는 정말 헤어지는 중 이였지 너무 지쳐서 너에게 하는 한마디마저 싸움으로 번질까봐 아무말도 못하고 그렇게 남들처럼 헤어졌어 분명 행복하고싶어서 헤어졌는데 왜 그렇게 불행했던지 그때가 내 삶 중 최악이였던거같아 너랑 헤어지고 나 정말 웃겼잖아 6개월 정도는 맨날 술만 마시고 울면서 늘 너에게 전화를 했던거같아 그때마다 넌 전화를 받았어 조심히 들어가라면서 가끔은 고민도 털어놓으라면서 끝은 늘 미안하단말이였지 난 기회를 줬는데 왜 나한테 한번의 기회도 주지않냐는 내 물음에 넌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 사람의 숨소리가 이렇게 컸었나 싶을정도로 다른소리는 들리지도않았고 그때부터였어 내가 술을 좋아하게된게 하루가 빨리가고 아무생각 없이 잠들고 다음날은 숙취로 온몸이 힘들고 머리가 깨질듯 아팠지 그래도 난 또 나갔어 잡생각을 없애야했거든 너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어 여자친구가 생겼으니까 내가 남자랑 술을 마시면 남자애들한테 연락을해서 잘 챙겨달라고 부탁까지 했었지 끝까지 날 비참하게 만들었어 차라리 그때 너가 매몰차게 굴었다면 어땠을까 울고 불고 다 했는데도 내 미련은 왜 이렇게 날 힘들게 할까 너 욕도 해보고 체념도 해보고 연애도 했었는데 일주일을 못버티더라 다른사람한테 주는 마음이 너무 무서운거있지 되지도 않는 감성 글 찾아보면서 내 스스로를 괴롭혔던거같아 ,

우리 가끔 마주칠때 어색하지만 술기운을 빌려 웃으며 대화 하잖아 술 좀 그만 마시라면서 넌 여자친구랑 잘 지내는듯 하더라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사진과 글들을 봤거든 나도 잘 지내 잘 먹고 잘 놀고 그런데 다른사람한테 마음 주는건 아직 힘든거같아 가끔은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면 좋아요를 누르는 그 많은 사람 중에 너가 있을까 찾아보곤 해 근데 넌 왜 항상 거기 있는거니 그 많은 사람들 속에 왜 아직 있는거야 난 아직도 참 궁금해 넌 행복했던 그때의 나를 기억할까 아니면 최악의 나를 기억할까 , 남자의 첫사랑은 죽을때까지 간다고 그랬었지 ? 유감이지만 여자의 첫사랑도 쉬운건 아닌가봐 난 아마 할머니가 되서도 너에게 안흔들릴 자신이 없거든 너가 볼 진 모르겠지만 이걸로 길고 긴 나의 미련이 끝나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