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민폐였나요?

답답이2017.06.28
조회576
너무 황당해서 정말 제가 민폐였는지 물어보고싶어서 글씀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띄어쓰기 틀리는건..이해해주세요.

저는 31주차 임산부 입니다. 예비 워킹맘이죠.
육아휴직은 꿈도못꾸고ㅠㅠ 출산휴가 3개월 겨우 허락받아논 상태라 애 낳고 쉬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 아직 출근하고 있습니다.

오늘 관공서에 일볼게 있어서 갔는데..무슨 행사를 하는건지 어쩐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주차장에 차들이 엄청 많더군요.(시골이라 주차장이 꽉차는 경우는 별로 없는곳 입니다.) 경찰분들이(??제복은 입고계셨는데...정확히 경찰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일단 경찰이라고 할게요.)주차안내도 해주고 계셨습니다.

주차할곳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그분들이 안내해주셔서 별어려움 없이 주차할곳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차들 사이에 주차를 해야했는데..왼쪽 차량은 주차선을 잘지켜서 주차를 해뒀는데.. 오른쪽 차량이 제가 주차할곳 차선을 밟고 주차를 해두셨더라고요.

그 경찰분께 다른곳에 할순없는지 여쭤봤지만ㅠㅠ 역시나 주차장이 꽉차서 없다고 하셨습니다.

할수없이 최대한 제차선안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왼쪽 차량이 차선을 잘지켜준 덕분에 저는 배가 살짝 걸리기는 했지만.. 문콕 안하고 잘 내릴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보고 나오는데..(일보는데 10분도 안걸렸습니다. 서류 전달만 하면됐던거라서요)오른쪽 차량 차주분께서 제차 앞에서 제 핸드폰 번호 적혀있는걸 보고 계셨습니다. 지금부터는 기억나는대로 대화체로 적겠습니다.

저:무슨일이세요?
아래위로 훑어보심ㅡㅡ
차주:이 차 그쪽거요?
저:네.
차주:차를 왜 이따위로 주차를 해놔서 더워 죽겠는데 사람 기다리게해? 어?
저:네?
자기차와 제차사이를 가르키며 삿대질을 하시더군요.
차주:보아하니 임신한거 같은데 임신유세도 정도껏 떨어야지 이게 머하는 짓이야? 애새끼도 못타게 이렇게 바짝 주차해두면 나더러 어쩌라는거야? 빨리 차 안빼?
주차를 이따위로 할거면 차가지고 나오지말고 집에서 잠이나 처잘것이지..왜 기어나와서 다른 사람들 불편하게해?
욕과함께 심한말로 했었는데...그건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되는거같아 좀 순화해서 적었습니다.

가끔 판보면..너무 어이없어서 멍하니 당할수 밖에 없었다는 글있던데...진짜 당해보니 그렇더군요.

이사람머지? 라는 생각 밖에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당황한 상태로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그 경찰분들중 한분이 오셔서는..아저씨가 주차 잘 못 하셔놓고 왜 딴사람을 잡고 그러냐고..적당히 하시라고...중재를 하셨습니다.

욕설을 계속 하시더니..그 경찰분이 오시니까 바로 입을 닫으시더군요ㅡㅡ

그래서 저도 머라 한마디 할까하다가 끝까지 째려보시는 그분 눈초리에 그냥 소심한 복수로 경찰분께 아..저 일다못봐서요. 수고하세요. 하고는 관공서로 다시 들어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민원실에서 시워하게 에어컨 바람 쐬며 쓰는데..생각할수록 억울하네요.

배가나와서 주차..힘든거 사실입니다. 차선은 좁은데 배때문에 문을 살짝만 열고 내리기 힘드니까요. 그래도 전 최대한 제 차선 가운데에 주차합니다. 오른쪽으로 엄청 치우치게 주차해본적 없습니다.

그래본적이라도 있었었다면..조금은 덜억울했을텐데...

회사 들어가 봐야되서 다시 나가봐야 되는데.. 그아저씨 아직도 있으면 머라 해야 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