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카드사 상담원 입니다.

반갑습니다2017.06.29
조회746
안녕하세요 저는 카드사 상담사/상담원 입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두서없어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일단 저는 모 카드사 상담사로 작년에 입사해 벌써 7달이 흘러 가네요. 어디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적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저는 첫직장 이지만 이 일이 좋습니다. 사실 업무가 많이 어려워도 재밌어요 뭔가 알아가는게 그런데 요즘 자꾸 힘이 들어요...
민원을 안만들려고 하는데 민원이 생길때가 있어요...
저때문에 팀장님 실장님 고생 많이 하셨구요... 진짜 진심으로 감사 했어요. 이후로 민원 안만들려고 저 진짜 아는건데도 팀장님한테 확인하고 안내하고 저 나름 노력하는데 왜 자꾸 전전긍긍 업무가 무서워질까요? 곧 진급에 업무가 늘어가겠죠 저는 그게 너무 불안해요 제가 민원 터트려서 또 고생하실까봐... 민원 교육 듣고나서 적성에 안맞으면. 다른길 얘기 하실때 분명 전체에 말씀 하시는데 제가 지금 힘들어서 그런건지 괜히 불안하고 뜨끔 하더라구요. 저는 노력한다고 하는데 제 노력이 부족 한걸까요?
첫 직장을 떠나서 고객님하고 전화하고 제가 안내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지만 그래도 좋아요 잘 하고 싶구요. 요즘은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오면 눈물이 나요.
가족도 친구도 털어 놓을 곳 없이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저는 자꾸 작아지고 무서워지고 두려워지는데 욕심은 늘어갑니다. 콜수는 줄어들고 상담시간은 길어지고 아웃콜수도 늘어가고
저보다 나중에 들어온 신입분들이 저보다 일 잘하는 느낌이에요.
저는 확인하고 연락 드릴게요. 하는게 늘어가고 신입분들이 저보다 아웃콜수가 적어요 그럼 내가 일 못하는건가? 생각도 들고.
사실 힘들다고 어디다 말 하고 싶은데. 없네요... 이회사에서
팀장 실장까지 가고 싶은데 저는 왜 자꾸 눈치를 보게 될까요?
길게 길게 말 했지만 위로 받고 싶나봐요. 그저... 나 힘들어 근데 또 잘하고 싶은데 내 맘처럼 머리도 몸도 안따라와서 예전처럼 민원 터질까봐 무서워...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고 자꾸 숨고싶어져 이럴때 내가 뭘 어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답답해. 일 끝나고 집 오면 아무도 없는 텅빈 집에서 펑펑 울어 상담 잘 하고 싶은데 제대로 상담 못 한듯 해서... 원래 처음에는 다 이러는 걸까요? 다들 이러면서 회사 생활 하나요?
대부분 사회 초년생들이 저와 같을까요? 답이라도 있었음 좋겠어요... 돌림노래 마냥 적었지만 요즘 제 마음이 이래요....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