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오빠가 차별을 당했습니다.

ㅇㅇ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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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자폐성 장애 1급을 가진 오빠를 둔 28살 여자입니다. 저희 오빠는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폭력성은 전혀없고 온순하며 그저 말을 못하고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행동합니다. 그래서 하루 일정이 아침에는 장애인직업훈련장에서 일을 하고, 오후에는 공원에서 자전거타기 프로그램을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헬스장에가서 씻기만 하고 옵니다. 제가 모든 출퇴근을 시키는데요. 오늘 헬스장에서 총책임자와 싸웠습니다. 저희 오빠는 그 헬스장이 생긴 이래로 매일 다녔기 때문에 거기 선생님들도 모두 저희 오빠를 압니다. 그런데 저희 오빠는 규칙적으로 행동을 하기 때문에 헬스장이지만 헬스를 하지 않고 씻기만 하고 갑니다. 한달씩 끊어서 사용하는 곳인데 이제 7월이라서 7월달 분을 끊으려고 하니 운동을 하지 않을 거면 오지말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바로 사무실로 올라가서 저희 오빠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장애인들은 헬스장을 무료로 이용하는데 시청에서 그 돈을 안준답니다. 그거는 그 헬스장 사정이고 그럼 애초에 장애인들에게 무료혜택을 주었느냐 화가나서 다다다 쏘아붙였더니 아무튼 안된다고 해서 그럼 인권위에 고발하겠다. 하고 나왔더니 사무실 사람들이 다 달려와서 자기들은 그 뜻이 아니었답니다. 제가 너무 서러워서 우니까 카운터에 융통성있게 한달에 한번이라도 운동을 한다고 말하면 끊어줄 생각이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울면서 내가 왜 그렇게 거짓말까지 해야하느냐고 우리 오빠는 운동하러 오는게 아니라 씻으러만 오는 거 맞다고 했더니 죄송하다고 하는겁니다. 

 

저희 오빠가 헬스장에서 무슨 문제를 일으켰거나 그랬으면 이렇게 서럽지 않았을 겁니다. 비장애인분들도 돈내고 씻고만 가시는 분들 있으실텐데 저희 오빠는 장애 1급이라서 돈을 내지 않으니 오지 말라는 말이 기분이 너무 더러웠어요. 이것도 장애 학대나 장애차별에 들 수 있겠죠? 그럼 어디에 신고를 할 수 있을까요. 주변에 물어보니까 어차피 끼리끼리라 심사나와도 별 소득 없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관련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