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하소연 하고 속상해서 씁니다.
36살 여자이고 배우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결혼이 늦어졌습니다.
적당한 직업에 소득 자산 평범하고 막내딸입니다.
여자 나이로 많은 편이라 남자 욕심 안 부리고
서로 대화 통하고 아끼며 잘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소개팅이나 선 자리 나면 10살 차이 이내면
사람 보고 판단하자라는 생각에 거절 안 합니다.
오늘 저녁에 만난 사람 44살이고 자기 사업 하느라 바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화하면서 주선자 생각해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자기는 노는 여자 딱 싫답니다.
자기 일 하면서 바쁘지 않아 가정에도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자기 나이가 44이어도 나이로 많다고 생각 안 해서
자기 누나가 공무원이라 43인 공무원 후배 소개해줬는데
거절했다고 자랑하듯 얘기하며,
자기가 나이 40만 되었어도 저랑 만나는 지금 자리 안 나왔을 거라고 합니다. 나이 40인 남자는 36인 여자 만나면 조금 그렇다면서요.
그러면서 나이 많아지면 눈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이 나이까지 기다렸는데 더 좋은 여자 만나지 않겠냐 그 기대가 눈이 높아지는 거 아니겠느냐.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커피 적당히 식었고
시간도 1시간 정도 흘렀길래
인연이면 또 보게 되겠죠 하며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납니다.
세상에 참 이상한 사람 꽤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