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8282 대리운전

비와2017.07.02
조회1,129

30대 여성입니다.

제목 그대로 8282대리운전(대전) 통화후 너무 열받아서 글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바쁘니까 음슴.

 

 

 

 

<발단> - 여기는 들은얘기

어제 아버지가 낮술을 드셨음. 근데 술 드시고 술값 계산 후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가시면서 어찌저찌 하다보니 지갑이 없어지신걸 아셨다함.

 

 

아버지 친구분이 대리를 불러주시고 내 동생이 집 앞에서 대리비를 드리기 위해 현금을 들고 서있었음.

차를 지하주차장에 대고 동생이 얼마죠? 라고 하니

대리기사분이 만오천원을 달라고 했다함.

참고로 대전 전지역 만원 받음.

하지만 뭐 간혹 더 주기도 하고 하니까 동생은 아무생각없이 이만원을 드림.

기사님이 우리 아빠를 향해

"사장님 잔돈은 제가 차에 뒀어요. 오천원 차에 있는거 보셨죠?" 했다함.

술에 취한 아빠는 "예예" 하셨대고

동생은 그런가..? 하는 사이 기사님은 가심.

 

여기까지가 어제 일이고

오늘 아침에 다같이 아침을 먹는데 문득 아빠가 동생한테 어제 대리비 얼마 줬냐고 물으심

만오천원 줬다 대답하면서 동생이

"아빠 근데 어제 그 대리기사한테 잔돈 받은거 맞아? 차에 돈 있어?"

하니까 아빠가 안받았다는거임.

동생이 어제 차에 오천원 있다고 대답하지 않았냐 하니까

그거 공영주차장 주차비 내고 남은 돈이라는거임.

 

하아.

아빠가 지갑을 잃어버리셨으니 일단 친구분이 대리비 만원을 아빠 차에 뒀는데

차를 빼면서 그걸로 주차비를 냈고 잔돈을 놨다함.

 

그말을 듣고 동생이 어쩐지 이상했다면서

자기가 돈을 얼마 줄줄 알고 오천원을 미리 차에 두고 내리냐고

어제도 찜찜했지만 아빠가 대답하길래 그냥 넘어갔다고 함.

 

물론 아빠가 거기서 "네네"하긴 했지만

우리 아빠는 술을 마신 사람이고, 술을 마셨으니까 대리기사를 부른건데

술취한 사람을 상대로 그런 말장난을 하고 돈을 가져갔다는게 너무 빡침.

 

<전개> - 여기서부터 내가 행동

 

오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술 취한 사람을 상대로 그런게 너무 빡쳤는데 문제는

어디 대리운전인지 모른다는거임.

물론 친구분께 물어보면 되지만, 그냥 우리 아빠가 술먹고 실수하신거 동네방네 떠드는것 같아

일단 배차확인을 해야겠다 싶어서 보통 가장 많이 부르는 8282에 전화를 함.

 

이때까지만 해도 회사에 항의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배차 확인을 하고

어디 소속 대리기사인지 알고 싶었음.

 

042-82828282에 전화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어제 낮에 했던 배차 확인을 할 수 있을까요? 물었더니

무슨 일이냐고 함.

그래서 대충 상황 설명을 하고 항의를 하고 싶은데 어디다 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상담원이 전화를 어디로 돌려줌.

 

어떤 남자가 받음.

 

나 : 어제 저희 아버지가 대리를 부르셨는데 **에서 **까지 가신건데 혹시 배차 확인을 할 수 있을까요?

 

8282 : 이 번호로는 어제 배차된게 없는데요

 

나 : 아, 제가 부른게 아니라 저희 아버지가 타셨는데요, 아버지 친구분이 전화를 해주셔서요.

 

8282 : 그럼 그 번호로 다시 전화 주세요

 

나 : 죄송하지만 아버지 친구분이시라 제가 그 전화기로 전화를 할 수 는 없을것 같은데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8282 : 전화번호 끝자리도 모르세요? 번호를 알아야 .. 아 근데 무슨 일이시죠?

 

나 : 어제 기사님이 돈을 더 받아 가셨는데 그 과정이 좀.. 항의를 하고 싶어서 전화 드렸어요.

 

8282  : 그럼 그 전화로 다시 전화 주세요

 

나 : 선생님, 제가 말씀 드렸지만 그 전화로 전화를 드리기는 힘들구요, 전화드린 번호를 알아봐서 다시 연락드릴테니 제가 바로 전화할 수 있는 번호를 알려주시겠어요?

 

8282 : 그건 안돼죠. 그건 개인정본데. 못알려 드려요.

 

나 : (여기부터 빡침) 배차 확인도 어렵나요?

 

8282 : 본인이 부른게 아니라면 서요. 할말 있으시면 그 번호로 전화 주세요

 

나 : 그럼 제가 그 전화를 못쓰면 항의도 못하나요?

 

8282 : 못하시죠.

 

 

 

하아.

진짜 빡쳤음. 말투가 완전 아 어쩌라고. 였음.

나도 열받아서 목소리가 올라감.

 

나 : 아니 그러면 지금 그 기사를 배차한 회사쪽에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건가요?

     제가 블랙박스 확인을 해서 신고를 해야 알려주시는 건가요?

 

8282 : 그럼 신고하세요, 사장님~

 

나 : 이보세요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8282 : 아니 ~ 신고 한다면서요~ 신고 하시라구요 그럼.

 

나 : 배차 확인좀 해달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8282 : 개인정보잖아요 사장님. (사장님 사장님 하면서 이죽거리는게 더 빡침)

 

나 : 그게 왜 개인정보죠?

 

8282 : 개인정보지 뭐예요 그럼 사장님.

 

말끝마다 네네, 사장님 사장님 하는게 더 빡침. 중간중간 코웃음 쳐가면서 말하는데 너무 열받았음.

 

나 : 전화응대를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 그럼 저는 어디다 항의를 해야하죠?

 

8282 : 아니 지금 시비거시는 겁니까?

 

나 : 시비가 아니라 그쪽에서 먼저 말투가 그렇잖아요.

 

8282 : 네네 사장님, 방법 없으니까 알아서 하시구요.

 

나 : 다른 분하고 통화하고 싶습니다. 제가 통화할 수 있는 창구가 여기 뿐인가요?

 

8282 : 지금 저밖에 없으니까 그럼 내일(월요일) 2시 이후에 하세요 그럼 사장님~

 

나 :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8282 : 김** 대리입니다 사장님~

 

 

 

 

 

 

하아. 너무 빡침. 정말 슬슬 이죽대는게 너무너무 화가났음.

애초에 5천원 더 가져간거 가지고 항의를 하겠다는게 잘못이었는지

 

사실 생각해보면 8282인지 어디인지도 모르는데

배차확인이 이렇게 힘든지 모르고 전화했다가 혈압만 오름.

 

인터넷 아무리 뒤져도 고객센터는 따로 없고 8282 번호만 나오는데

아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답답

 

 

끝까지 존댓말도 썼고 다짜고짜 알려달라 한것도 아니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항의할 수 있는 방법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5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술취한 사람을 상대로 저렇게 했다는게 열받고

나도 8282 대리 자주 부르는데

회사에서 저렇게 배짱으로 나오면 앞으로 어떻게 믿고 이용을 하나요?

 

지금은 너무 열받아서 그 대리기사 찾는거보다 8282에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