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엔 차인다 차인다 하다가 결혼후에 이혼당한다
이혼당한다 소리를 달고 살아요
저는 결혼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쫒아다니고 결혼하자고 하도 졸라서 ㅡ사시준비생이 뭔 결혼. 시험 세달 남았다길래 올해 고시 합격하면 결혼하겠다 했어요 여자 쫒아다니는 인간이 잘도 합격하겠다 생각하고 해본말인데 ㅡ 진짜 합격하더군요;; 의기양양하게 약속 지키라고
하면서 웃는데 할말 없고 내심 싫지도 않아서 못이긴척 하고 결혼했죠
근데 이 스토리를 다 알고있는 친구가 그렇게 튕기다 후회한다 남자가 금방 실증내서 차인다 차인다 노래를
부르고 부정적인 말만 계속 하는거에요
사실 남편에 비해 학벌도 딸리고 외모도 펑범하고 적은 나이도 아닌데 누가봐도 니가 엄청 딸리니 오래 못간다 차이기전에 차라 바람 난다 온갖 소리를 다하더군요
그러다 남편과 결혼날짜를 잡았다 하니 너한테
실망했다?? 라면서 ㅡ 아니 뭘 ㅡ 잠수타고 결혼식 당일
날 얼굴 봤습니다 연락 안되서 안올줄 알았는데 왔더군요
그렇게 결혼한지 삼년이 넘었는데요
직장 다니다 그만두고 집에 있는데 이 삼년동안 이 친구에게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이혼당한다 입니다
너 그러다 이혼당한다요
여자도 일을해야지 집에서 놀기만 하면 나태해져서 이혼당한다 남편이 실증내서 바람난다 변호사면 어리고 이쁜애들이 몸 던져 꼬신다 한시도 긴장 늦추지 마라 등등
아주 돌림노래도 아니고 주구장창 얘기하는데
이젠 지치네요
저나 남편이나 아이 생각은 별로 없어요 생기면 낳기는
하는데 없어도 되구요 근데 피임 실패로;; 임신이 되었
네요 오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얘기하다 임신 소식을 전했더니 하는 말이 그래 애라도 있어야 이혼당해도 한재산 챙기지 이왕 생긴거ㅡㅡ 아들 낳아라 그리고 니 시아버지한테 손주 낳아줬으니 재산 미리 물려달라고 해 건물 한채 달라고 해서 일층 나한테 임대해줘 가게 차리게 하면서 막 웃는데 이젠 화가 난다기 보단 상대할
기운도 없어져 그냥 끊었습니다
이 친구를 어쩜 좋나요 이런것만 아니면 괜찮은 앤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