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울,,.공부 못하는.,,.어느 찌질한 구석탱이 학군.,인문계 일반고등학교에서 그럭저럭 살고있는 붕어야,.,기말고사 내일인데 이게 뭔 미친 짓인가 싶지만안 쓰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서.ㅋㅋㅋㅋㅋ<정신상태 글러먹음 나는 태생적으로 공부를 매우 싫어하고(좋아하는 사람 거의 없겠지만)외우는 거 싫고 문제푸는 거 싫고 귀차니즘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중학교 3학년때 슬럼프가 왔고 전교 3위권에서 30등까지 쭉 미끄러졌고부모님의 쌍욕을 먹으며 꾸역꾸역 살았지정기고사는 거의 벼락치기였어벼락치기도 사실 평소 수업을 잘 들어 놨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고..3년 개근에 지각도 결과도 한 번도 없었으니..그럴 만했지덕분에 3학년때 삐끗했어도 졸업등수 7등으로 무사히 졸업했어뼛속 깊이 문과라서.,.,그리고 이상한,.,중2병 허세본능 덕분에...웬 쓰레기 영양가 없는 정보도 몇 번 만져주면 이상하게 있어보이는 글처럼 만드는 재주도 있었지ㅋㅋㅋㅋㅋㅋ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이고..외고를 지망하다가 가계부에 구멍뚫리는 소리 들리길래 포기하고그냥 일반고 진학했어. 사립학교고 여고인데 이 학군에서 꽤나 빡센 곳이라더라입학하고 나서 나 자신은 부정하고 있었지만 실은 적응을 못하고 있었나봐성적은 바닥까지 미끄러졌고왠지모를 심리상태 때문에 국어 시험에서 절반정도를 마킹도 못하고 제출한 게 기억이 나.성적은 4-5등급....전교 140등.. 상상을 초월하는 점수까지..그래, 서울 안에 있는 전문대도 못 들이밀 성적이었어.집안 형편도 넉넉치 않은데 앞길 캄캄하지.이상하게 덤덤하더라아무런 감정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어.부모님은 나를 포기한 지 오래였고그 포기에 충격받은 건지 아님 날 버리고 싶었는지눈떠보니 죽고싶어 환장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죽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내게 얽매인 모든 이상한 일들이내 일이 아닌 것처럼 풀렸어. 편했어.한날 한시가 급했지만 급한 마음 가지지 않았어. 사치라고 생각했어어차피 죽을 용기도 없었고 기왕 이렇게 된 거 천천히 가자고 마음먹었지. 1학년 2학기부터 습관처럼 다니던 방과후의 효력이 나타났어.수업을 거의 듣지 않았는데도 흘려들은 정보가 시험공부하면서 맞춰지기 시작했고그해 9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1등급이 나왔어. 진짜 뒤집어질정도로 놀랐어.3학년 때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까 1년이 훨씬 넘도록 느끼지 못한 감정을 다시 느낀 거야. 모의고사 등급이 4-5등급 정도였으니까 진짜 초대박을 친거야..비록 남들이 들으면 한 과목 1등급 정도가 뭐가 대수라고, 싶을 수도 있지만내겐 너무나 소중한 성과였고 나도 몰랐던 내면의 목마름에 응답해준 첫 신호였어. 다른 애들은 스스로를 비하하고(내가 이렇게 해서 대학을 가겠어?) 낮추고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보면서(ㅇㅇㅇ선배가 이번에 ㅇㅇ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대) 자극받았지만 난 그게 아니었어.잘 나온 한 번의 성과가 엄청난 자극이 되더라.하면 되는데 왜 안 했지?거짓말같이 보이지 않던 의욕이 다시 생겼어.천천히 가자고 했지만 실은 멈춰 있던 나 자신이 걸을 힘이 생겼어.다음 해부터 수행평가를 조금 더 신경쓰고, 내신을 조금 더 공부하고,문제를 조금씩 더 풀었어. 문제를 단순히 많이 풀어서 고생하는것보다 한 번 이해하고 쐐기를 박아버리는 게 더 편하길래 그쪽으로 바꾸니 공부시간도 훨씬 줄었어. 지금 나는 반에서 4등, 문과에서 30위권 정도야.(2-3등급)잘 하는 건 아니지만 발전했다는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고앞으로도 잘 할 거니까 나를 믿어. 믿게 돼.가끔 대학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면 1학년 성적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돼.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니까 후회하지 않을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지만..그 중에서 가장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야. 나에게만 집중할 것. 내가 가장 많이 느꼈어. 남들에게 초점을 맞추면 점점 불행해지더라.경쟁이 심해질 수록 나의 발전에 집중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 것 같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ㅋㅋ나 진짜 공부하러 가야겠다ㅎ
나 고2인데 성적 관련해서 재밌는 얘기 해줄까
나는 태생적으로 공부를 매우 싫어하고(좋아하는 사람 거의 없겠지만)외우는 거 싫고 문제푸는 거 싫고 귀차니즘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중학교 3학년때 슬럼프가 왔고 전교 3위권에서 30등까지 쭉 미끄러졌고부모님의 쌍욕을 먹으며 꾸역꾸역 살았지정기고사는 거의 벼락치기였어벼락치기도 사실 평소 수업을 잘 들어 놨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고..3년 개근에 지각도 결과도 한 번도 없었으니..그럴 만했지덕분에 3학년때 삐끗했어도 졸업등수 7등으로 무사히 졸업했어뼛속 깊이 문과라서.,.,그리고 이상한,.,중2병 허세본능 덕분에...웬 쓰레기 영양가 없는 정보도 몇 번 만져주면 이상하게 있어보이는 글처럼 만드는 재주도 있었지ㅋㅋㅋㅋㅋㅋ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이고..외고를 지망하다가 가계부에 구멍뚫리는 소리 들리길래 포기하고그냥 일반고 진학했어. 사립학교고 여고인데 이 학군에서 꽤나 빡센 곳이라더라입학하고 나서 나 자신은 부정하고 있었지만 실은 적응을 못하고 있었나봐성적은 바닥까지 미끄러졌고왠지모를 심리상태 때문에 국어 시험에서 절반정도를 마킹도 못하고 제출한 게 기억이 나.성적은 4-5등급....전교 140등.. 상상을 초월하는 점수까지..그래, 서울 안에 있는 전문대도 못 들이밀 성적이었어.집안 형편도 넉넉치 않은데 앞길 캄캄하지.이상하게 덤덤하더라아무런 감정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어.부모님은 나를 포기한 지 오래였고그 포기에 충격받은 건지 아님 날 버리고 싶었는지눈떠보니 죽고싶어 환장한 사람이 되어 있더라.죽어야겠다고 생각하니까 내게 얽매인 모든 이상한 일들이내 일이 아닌 것처럼 풀렸어. 편했어.한날 한시가 급했지만 급한 마음 가지지 않았어. 사치라고 생각했어어차피 죽을 용기도 없었고 기왕 이렇게 된 거 천천히 가자고 마음먹었지.
1학년 2학기부터 습관처럼 다니던 방과후의 효력이 나타났어.수업을 거의 듣지 않았는데도 흘려들은 정보가 시험공부하면서 맞춰지기 시작했고그해 9월 모의고사에서 국어 1등급이 나왔어. 진짜 뒤집어질정도로 놀랐어.3학년 때부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까 1년이 훨씬 넘도록 느끼지 못한 감정을 다시 느낀 거야. 모의고사 등급이 4-5등급 정도였으니까 진짜 초대박을 친거야..비록 남들이 들으면 한 과목 1등급 정도가 뭐가 대수라고, 싶을 수도 있지만내겐 너무나 소중한 성과였고 나도 몰랐던 내면의 목마름에 응답해준 첫 신호였어.
다른 애들은 스스로를 비하하고(내가 이렇게 해서 대학을 가겠어?) 낮추고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보면서(ㅇㅇㅇ선배가 이번에 ㅇㅇ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대) 자극받았지만 난 그게 아니었어.잘 나온 한 번의 성과가 엄청난 자극이 되더라.하면 되는데 왜 안 했지?거짓말같이 보이지 않던 의욕이 다시 생겼어.천천히 가자고 했지만 실은 멈춰 있던 나 자신이 걸을 힘이 생겼어.다음 해부터 수행평가를 조금 더 신경쓰고, 내신을 조금 더 공부하고,문제를 조금씩 더 풀었어. 문제를 단순히 많이 풀어서 고생하는것보다 한 번 이해하고 쐐기를 박아버리는 게 더 편하길래 그쪽으로 바꾸니 공부시간도 훨씬 줄었어.
지금 나는 반에서 4등, 문과에서 30위권 정도야.(2-3등급)잘 하는 건 아니지만 발전했다는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고앞으로도 잘 할 거니까 나를 믿어. 믿게 돼.가끔 대학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면 1학년 성적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돼.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올라올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니까 후회하지 않을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지만..그 중에서 가장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야.
나에게만 집중할 것.
내가 가장 많이 느꼈어. 남들에게 초점을 맞추면 점점 불행해지더라.경쟁이 심해질 수록 나의 발전에 집중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 것 같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ㅋㅋ나 진짜 공부하러 가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