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살 연상과 6개월째 연애중인 흔한 여자사람 입니다! 네이트판은 거의 3년만이라 뭐 어떻게 시작하고 글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그냥 남자친구의 사소하고 무의식에서 튀어나오는 습관들이 너무 고맙고 예뻐서 남들에게 알리고 싶었는데 알릴 곳이 없어서 간만에 와서 적어보네요. 글이 두서가 없어도 이쁘게 봐주세요!
Ep0.1
저희는 6개월째 서울-안산 장거리 연애중인 커플입니다.
장거리에다 저는 유학예정인 평일 알바생이고 남자친구는 직장인이라는 직업 특성 상 데이트는 항상 주말에 하는 편이에요. 남자친구가 차가 있어서 거의 와주는 편인데 언젠가 남자친구가 예비군으로 2박3일간 연락이 안됐었거든요. 화-목 연락이 안되는 사이 제가 개인적인 일들과 진상손님들로 많이 지치고 우울해 있었어요. 힘든 순간에 고의가 아닌걸 알지만 연락이 안되는 남자친구가 괜시리 서운하고 미웠었어요. 그래서 괜시리 남자친구에게 투정 부리고선 당장 옆에서 다독여주지도 못하지 않느냐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오후에 저는 오전 알바를 끝내고 집에서 자고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전화 한통이 오더니 1층으로 내려오라더군요. 그래서 놀란 마음에 나가니까 꽃다발을 들고 절 기다리더라구요. 그 모습에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여러 감정들이 섞이면서 펑펑 울었는데 당황하더니 자기가 다 미안하다고 안아줬어요. 남자친구는 아침에 바로 오려했는데 꽃을 고르고 포장하느라 오후에 도착했다면서.. 꽃다발과 PX에서 사온 포카리스웨트 가루형과 각종 과자들을 주더라구요. 훈련 하는 내내 보고싶고 생각났는데 PX가서 음식들 보니까 제가 좋아할 것 같았다고... 아침에 밥도 못먹고 가니까 이거라도 챙겨 먹으라면서.. 제 남자친구가 눈치도 없고 장난꾸러기였던지라 이런건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날 제가 남자친구에게 한번 더 반했었네요.
Ep.02
음.. 두번째 에피소드는 잠꼬대 관련된 일이에요.
제 남자친구는 언제 어디서든 누워서 맘먹으면 10초 이내로 잠이 드는 능력을 가진 남자에요.. 저도 가끔 보면 신기... 그리고 코골이도 꽤 하는 남자에요ㅠㅠ. 귀 자체가 예민한 저로써는 자면서도 다 듣고 깨는 정도라 남자친구랑 자면 쉽게 잠들기 어려울 때가 대부분이에요. 저희 둘 다 장거리기에 주말에 데이트하면 1박2일로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귀가 예민한걸 아는 남자친구는 항상 자기 졸음 꾹 참고 저를 먼저 재우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어짜피 자면서도 코골이는 다 듣고 깨는데ㅎㅎ 그러고선 저에겐 자기가 코를 심하게 골면 뽀뽀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이양반이ㅋㅋ 하면서 장난스레 넘겼는데 한번 코골이가 심해서 제가 중간에 남자친구에게 뽀뽀를 한번 한 적이 있었는데 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코골이를 멈추더니 웃으면서 저보고 잠결에 미안해 하는데 참 신기했어요. 이사람 한번 잠들면 거의 안깨거든요.. 아 그리고 남자친구가 저랑 잘때 굳이 그 넓은 침대공간을 두고 제 옆에 바싹 붙어서 자거든요. 안아주기도 하고.. 저도 물론 당연히 그런 애정표현은 좋지만 잘때는 편하게 발뻗고 자는게 좋다보니 남자친구가 잠들면 팔베개해준걸 슬그머니 빼거나 허리위에 손을 내려줘요. 그러면 얼마 못가서 남자친구가 잠결에 자기 팔에 제 머리카락 느낌이 사라졌는지 제 머리를 한손으로 들더니 다시 팔베개 하고 자더라구요ㅋㅋㅋ 전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깨고.. 그리고선 제가 추울까봐 자기도 비몽사몽한 와중에 이불을 똑바로 피고선 저한테 덮여주고 자기는 이불로 덮은 저를 다시 안고 자는데 이사람 무의식중에 나를 챙기는구나.. 하는 마음에 너무 고마웠네요.
아! 그리고 제가 자는 도중에 갈증이 한번씩 와서 잘때 항상 물을 책상에 두고 자거든요. 남자친구가 그걸 알고나서는 제가 누우면 컵에 물 받아놓고 책상에 올려두고 새벽에 갈증으로 일어나면 자기도 일어나서 컵 저한테 주고선 다시 자고... 진짜 평소에 전혀 이런 성격이 아닌 남자친구인데 이럴때마다 너무 신기해요. 감동적이고.. 평소에는 장난끼 많고 눈치도 없기로는 저리가라인데... 제가 아무래도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나봐요. 다른분들 시선에는 별 거 아니실 수 있을 수 도 있는데 괜시리 자랑하고 싶은 욕심에 올려봅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습관에 감동받네요
Ep0.1
저희는 6개월째 서울-안산 장거리 연애중인 커플입니다.
장거리에다 저는 유학예정인 평일 알바생이고 남자친구는 직장인이라는 직업 특성 상 데이트는 항상 주말에 하는 편이에요. 남자친구가 차가 있어서 거의 와주는 편인데 언젠가 남자친구가 예비군으로 2박3일간 연락이 안됐었거든요. 화-목 연락이 안되는 사이 제가 개인적인 일들과 진상손님들로 많이 지치고 우울해 있었어요. 힘든 순간에 고의가 아닌걸 알지만 연락이 안되는 남자친구가 괜시리 서운하고 미웠었어요. 그래서 괜시리 남자친구에게 투정 부리고선 당장 옆에서 다독여주지도 못하지 않느냐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오후에 저는 오전 알바를 끝내고 집에서 자고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전화 한통이 오더니 1층으로 내려오라더군요. 그래서 놀란 마음에 나가니까 꽃다발을 들고 절 기다리더라구요. 그 모습에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여러 감정들이 섞이면서 펑펑 울었는데 당황하더니 자기가 다 미안하다고 안아줬어요. 남자친구는 아침에 바로 오려했는데 꽃을 고르고 포장하느라 오후에 도착했다면서.. 꽃다발과 PX에서 사온 포카리스웨트 가루형과 각종 과자들을 주더라구요. 훈련 하는 내내 보고싶고 생각났는데 PX가서 음식들 보니까 제가 좋아할 것 같았다고... 아침에 밥도 못먹고 가니까 이거라도 챙겨 먹으라면서.. 제 남자친구가 눈치도 없고 장난꾸러기였던지라 이런건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날 제가 남자친구에게 한번 더 반했었네요.
Ep.02
음.. 두번째 에피소드는 잠꼬대 관련된 일이에요.
제 남자친구는 언제 어디서든 누워서 맘먹으면 10초 이내로 잠이 드는 능력을 가진 남자에요.. 저도 가끔 보면 신기... 그리고 코골이도 꽤 하는 남자에요ㅠㅠ. 귀 자체가 예민한 저로써는 자면서도 다 듣고 깨는 정도라 남자친구랑 자면 쉽게 잠들기 어려울 때가 대부분이에요. 저희 둘 다 장거리기에 주말에 데이트하면 1박2일로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귀가 예민한걸 아는 남자친구는 항상 자기 졸음 꾹 참고 저를 먼저 재우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어짜피 자면서도 코골이는 다 듣고 깨는데ㅎㅎ 그러고선 저에겐 자기가 코를 심하게 골면 뽀뽀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이양반이ㅋㅋ 하면서 장난스레 넘겼는데 한번 코골이가 심해서 제가 중간에 남자친구에게 뽀뽀를 한번 한 적이 있었는데 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코골이를 멈추더니 웃으면서 저보고 잠결에 미안해 하는데 참 신기했어요. 이사람 한번 잠들면 거의 안깨거든요.. 아 그리고 남자친구가 저랑 잘때 굳이 그 넓은 침대공간을 두고 제 옆에 바싹 붙어서 자거든요. 안아주기도 하고.. 저도 물론 당연히 그런 애정표현은 좋지만 잘때는 편하게 발뻗고 자는게 좋다보니 남자친구가 잠들면 팔베개해준걸 슬그머니 빼거나 허리위에 손을 내려줘요. 그러면 얼마 못가서 남자친구가 잠결에 자기 팔에 제 머리카락 느낌이 사라졌는지 제 머리를 한손으로 들더니 다시 팔베개 하고 자더라구요ㅋㅋㅋ 전 자다가 깜짝 놀라서 깨고.. 그리고선 제가 추울까봐 자기도 비몽사몽한 와중에 이불을 똑바로 피고선 저한테 덮여주고 자기는 이불로 덮은 저를 다시 안고 자는데 이사람 무의식중에 나를 챙기는구나.. 하는 마음에 너무 고마웠네요.
아! 그리고 제가 자는 도중에 갈증이 한번씩 와서 잘때 항상 물을 책상에 두고 자거든요. 남자친구가 그걸 알고나서는 제가 누우면 컵에 물 받아놓고 책상에 올려두고 새벽에 갈증으로 일어나면 자기도 일어나서 컵 저한테 주고선 다시 자고... 진짜 평소에 전혀 이런 성격이 아닌 남자친구인데 이럴때마다 너무 신기해요. 감동적이고.. 평소에는 장난끼 많고 눈치도 없기로는 저리가라인데... 제가 아무래도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나봐요. 다른분들 시선에는 별 거 아니실 수 있을 수 도 있는데 괜시리 자랑하고 싶은 욕심에 올려봅니다!!
다들 새로 오는 한 주 건강 챙기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