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조언이 필요합니다.

182017.07.04
조회48
안녕하세요

시골에 사는 현재 인문계 고등학생입니다

판은 처음이라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네요

고등학생이라 학업, 친구관계에 치이는 것도 많지만

가장 저에게 힘든 게 있어요

일단 제 얘기를 하자면

저는 시골에 살아요

산에 있는 계곡 물 졸졸 깡시골은 아니지만

읍내도 멀고 편의시설 같은 것도 하나 없고

시내에 있는 학교에 가려면 버스로 40분 정도 걸리는
논, 밭, 어르신들로 가득한 시골이에요.

저는 예체능에 관심이 많아요

어렸을때부터 좋아했고 남들보다 엄청나게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남들보다 잘 하는 편이긴해요

성격도 독립적이고 예민한 편이라 혼자 작업하는 걸

선호하며 그렇게 그림이나 글을 작업을 하고 있어요

어렸을때부터 잘 한다는 소리도 들으며 살아왔어요




근데 제가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어려서 그런지

자꾸 집안 환경을 따지게 돼요

나보다 더 좋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지만 내가 고통받고 힘들 걸

다른 사람에 빗대서 참는 건 아직 저한테 힘든 것 같아요

나는 더 큰물에서 배우고 놀아보고 싶은데 시골에

사니 정보도 늦게 전달 되고 재능을 살리기도

주위에 흙과 푸른 것 외에 아무 것도 없어요

공부 하는 것도 저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야 집중을

잘 해서 주말마다 시내에 있는 언니 원룸으로 가서

공부를 하고 오곤 해요

시골에 살면 시간적 공간적 돈으로 제한되고

손해 보는 게 정말 많았어요

도서관에 가서 공부도 못 하고
(버스 시간때문에 어중간하게 하다 나와야 해요)

내가 배우고 싶은 걸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도 시간과 돈이 배로 들어가요

우리 집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은 걸 알기에

혼자 돈을 버시고 계시는 엄마한테 부탁하지도 못해요

제가 시골에 살아서 나한테 제한 되고 힘든 게 많다고

엄마한테 말해보면 엄마는 환경을 탓 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을 해보라고 말씀하세요

엄마 말씀이 틀린 건 아니에요

근데 저는 도시와 시골에서 있을때의

확연한 기분차이와 성취도 차이가 있는 걸 알아요

특히 공부에 대해서 엄마랑 의견이 대립 되는데

저는 엄마랑 방을 같이 쓰고 있어요

18년동안 혼자만의 개인적 공간은 저에게 없었어요

언급했다시피 저는 예민하고 독립적인 성격이 강해서

엄마와 같이 방을 쓰며 일어나는 충돌도 많았죠

솔직히 개인적 공간만 있더라도

환경을 탓하는 게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집에선 집중이 안 되는데 엄마랑 같이 쓰니까 더 집중이

안 돼요 빈방도 없어서 제 방에서 공부를 해야해요

지금처럼 시험기간일땐 더 공부가 안 돼요

이게 다 공부하기 싫어서 하는 핑계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이런 시골 환경에서 생활 하는 게 너무

이제는 지치고 힘들어요 아침 일찍 등교해서 어르신들

냄새로 가득한 버스 타기도 싫고

학교에서 촌에 있는 중학교 출신이라고 장난스레 애들

앞에서 말하는 선생님이나

장난으로 시골드립 치는 시내 친구들도

좋진 않아요

하아 그냥 시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가 봐요

공기 좋고
(거름 냄새, 재 냄새 많이 나서 저는 별로)

사람 적어서 조용하고
(인적이 굉장히 드물어서 밤에 깜깜하고 무서워요)

심심하면 나무에서 과일 따먹고
(그딴 거 여기 없습니다 남에 거 먹으면 신고 당해요)

어르신들 정 좋고
(소문의 근원은 어르신들 입담이십니다. 남들 흉보고
남 사는 얘기들을 왜그리 좋아하시는 지 의문입니다)

건강식 밥상
(인스턴트 사 먹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개인적인 저의 감정과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시골 장점 저는 여기 살아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험기간에 공부 안 되고

힘드니까 공부는 안 하고 판을 하고 있어요ㅜㅜ




멘토들의 따뜻한 조언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