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저보고 똘끼년이래요 ㅡㅡ

댓글주세여2017.07.05
조회6,122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됐고 30일후에 출산예정인 임산부입니다. 신랑과 저는 1살차이고 30대 초반입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는데 조언좀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신랑은 개인사업을하고 기술직이며 직원은 꼴랑한명 둘이서 일합니다. 항상 월말일이나 월첫째날 둘이 회식처럼 술을 먹더라고요 물론 그외에도 술자리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있는편인듯해요
술먹고 늦게들어오는거 연락안되는거 투쟁아닌 투쟁해서 이제 열두시전에는 들어오려 하는 편이고 연락도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어제 그직원 한명이랑 회식한다하여 차리던 저녁 혼자먹고 티비보고 쉬는데 지난주 주문한 택배가 저녁여덟시쯤인가 아홉시쯤인가 되어서 도착했더라구요

애기 기저귀함으로 쓰려고 산 이케아트롤린데 철제라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갱신히 박스 옮겨서 뜯어놓고 먼지 정리하고 신랑한테 이거 집에오면 조립 부탁한다고 철제라 생각보다 무겁다고 말햇어요 알겟다고 문자왔고 제가 12시쯤 되어서 집에들어오라고 문자했고 좀있다가 집에왔습니다 4시간이상은 술마셨고 2차꺼지 갔으니 술은 어느정도 먹은거같더라구요 그래서 낼 내가 낮에 천천히 조립하든 내일 자기가 하든 오늘 하지말자그랬는데 씻고 오더니 혼자 조립을 하기시작했어요 이게 철제라 대충 바닥에 놓으면 쿵쿵거리고 박스놓을때 소리도 좀 컸고 밑에층에서 분명 뭐라고 할 것 같았어요

설명서가 책처럼 넘기는거길래 지금할꺼면 여기 1페이지 부터 보면서 조립하면 된다고 펴줫거든여 근데 무슨개소리니라며 두번째장으로 설명서를 넘기더라구요 ㅡㅡ

아내한테 개소리가 뭡니까..하..
오빠 이제 아기도 태어나는데 개소리니 뭐니 그런소리 안할수 없겠냐고 좋게 말했어요
조립에 집중하는척하면서 제대로 대꾸를 안했던거같네요
그러다가 선반 조립하는중에 가운데는 마지막에 달고 위에부터 달자고 그랬더니 이똘끼년아 아니라고 그러는겁니다ㅡㅡ

똘끼년? 너지금 나한테 똘끼년이러고 했냐고 사람이 상식적으로 아내한테 똘끼년이라는 말을 어떻게 할수있냐고
전 그동안 막말하는거 고칠수있다 여기며 항상 좋게 타일렀었거든요 신랑도 지랄맞고 저도 지랄맞아서 한사람이 화내면 불같이 싸우게될꺼 뻔히 알아요..

나중에 애 태어나서 너한테 배워서 엄마한테 개소리 하지말라고 하면 넌 좋겠냐고 그랬더니 아니래요 그러면서 끝까지 미안하다는 소리를 안하더라구요 전 그동안 참았던게 폭팔했고 신랑은 묵묵히 조립만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한테 폰 충전기찾길래 똘끼년한테 그런걸 왜 물어보냐 그냥 냅둬라 그랬는데 신랑도 열받았는지 뭐라 지랄지랄했는데 제가 쏘아붙이니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뉘앙스로 고개를 저으며 한숨쉬더라구요

전 똘끼년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이 뻣쳐서 차가운물로 세수하고 나와서도 소름돋을 정도로 열이 오르더라구요

나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똘끼년이라는 말이 그렇게 나오냐
개소리라는 단어 시전할때마다 내가 언제까지 좋게 말해야 바꿀꺼냐 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열받는다 내가 너한테 습관처럼 미친놈아 똘아이야 개소리하네 하면 좋겠냐고 내가 너한테 언제 막말한적 있냐 욕한적있나 정말 너무허는거 아니냐 등등 쏘아붙였는데 거실에 있던 공기청정기도 발로 차서 날려버렷어요 ㅡㅡ
열받아서 다부셔라 지금 뭐하는 짓이냐 지랄떠는데
밑에층에서도 열받아서 올라왔더라구요...

공기청정기는 금갔어요..백오십만원짜리 산지 두달밖에안된거..하 지금도 열뻣치는데 어쩌죠

신랑이 원래 술먹으면 빈정대는 말투가 좀 더 심해져요
평소에는 거의 안그러는데 넌 무슨 개소리니부터 말투나 억양이 좀 더 기분나빠지는데 좋게 이야기하는것도 한두번이지 똘끼년소리에서 사람 꼭지돌게 하네요 어쩌져

어제 열받아서 전 차가운 물로 세수하고 만삭이라 어디 가지도못하고 그냥 몸도 힘들고 안방침대가서 누워있었는데 신랑은 한 삼십분 쇼파에 가만히 앉아있다가 제 옆에누워자고 아침에 출근햇어요 전그냥 자는척했고 출근 배웅도 안했구요

있다가 퇴근하고 올 텐데 ..공기청정기 금가면서 분해됐던거 조립은 아침에 해놓고 나갔나보네요 작동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겟고 금가서 부셔진 부분 보니 열불나요 ㅡㅡ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지 애가 태동도 별로 없네요 휴

시부모님은 참 법없이도 살 좋은 분들인데 이새끼는 왜이러는지 모르겟어요 술먹는거 늦는거 가끔 시댁에 이르면 대신 혼내주곤 하셨는데 이건 마누라한테 막말한다고 까지는 차마 말을 못하겠네요 시부모님 충격먹으실듯...ㅠㅠ

보통 싸우고 담달이면 화가 조금은 풀리는데 더 열불이 나서 평소 보던판에 글남겨요... 참고로 부셔진 겅기청정기 일부 사진 올려요..갈아야될꺼같은데 견적 얼마나 나올까요

신랑새끼 어쩌면 좋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