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즉석만남 앱에 수십만원을 결제했어요..

마음2017.07.06
조회25,814
제가 이런글을 쓰게될줄 꿈에도 상상못했어요..
우선 남편이랑 저랑은 각각 30대, 20대후반,
결혼 5년차이고 42개월 5살된 아이하나 있어요
저는 친정부모님이 안계시고 시댁은 집근처에요..
서로 투닥투닥 다투긴해도 금세 화해하고 금슬좋은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사건의 발단은
폰요금은 늘, 딱 두사람 폰요금 결제정도 가능한 한도를 정해놓은 신용카드로 매월 자동결제 해놓고 쓰는데
이상하게도 제폰요금이 이번달에 결제가안됐다는 문자가왔어요

그럼 신랑 폰요금이 많이 나온건가 싶어서
남편 폰요금을 확인하니.. 이번달에만 22만원..
1월부터 꾸준히 20만원가까히씩..(1월까지만 조회가능)
그중 구글스토어에만 몇만원가량을 꾸준히 쓰고 나머진 소액결제
에 썼더라구요....
소액결제는 어디에 썼는줄은 알수없지만 신용카드는 저한테 바로 들키기때문에 폰소액결제로 썼더라구요

예전에 게임머니 사느라 몰래 결제한적이 많은 사람이라
이번에도 당연히 게임머니 샀겠지(게임은 취미하라고 결제해도 화안내요)하고 구글스토어 결제내역을 보니까...

소개팅,즉석만남 어플에 꾸준하게 몇만원씩....

어떻게 즉석만남같은거에 돈을 쓸수있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안하고 프로필같은거 열때 돈들어서 결제한거라고
채팅도 별말안했다며..
총각행새는 했지만
되레 나는 더러운짓 안했다고 화내더라구요

그 어플에 돈결제 한 날이랑 카톡 내용을 대조해보니까
그날은 꼭 야근한날이더라구요...
세상이 무너지는것같고 미친듯이 울었어요
다른건 용서해도 바람은 용서 못하는데..
어찌해야하는건지 너무 막막해서 눈물만 나요...

시댁 근처살면서 가게운영하는 집이라
신랑이 가게에 안나오자 어머니께서 전화오더라구요
이사람이 즉석만남하는거에 지금까지 수십을 결제한걸 알아버려서
이야기하느라 오늘 이사람은 가게 못나간다 말씀드렸더니
남편 핸드폰을 왜봤녜요..왜그런걸 못지켜주냐며 니가 이해하래요.. 되레 제가 혼났네요
어머님은 늘 제가 친정부모님 안계셔서인지, 남편이 가서 다퉜다고 할때마다 저보고 집을 나가라는둥 막말 일삼으시던 분이셨어요

남편은
돈은 결제했는데 만남 이뤄진것없고
관계까지 간 경우는 없다라고 하면서 자기는 잘못이 없다네요
그말에 열받아서 저는 남편 폰을 부셔버렸어요

그러다가 이사람이 어제 차키 가지고 가출해서
지금까지 안들어왔어요(다툴때마다 가출하는 사람이에요)

늘 한푼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옷한벌도 제대로 안사입고
애 먹이는것 외에는 궁상떨며 아끼며 사는데
이런 제가 우스웠을까요
솔직한말로.. 저도 누가봐도 아가씨인줄 알아요
진짜 막말로 저도 바람피러 나가버리고싶은 심정이에요
어찌해야하는건지 너무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