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입궁하기 전 며칠동안 장안에도 적응할 겸 언니 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하네.고마워라.
복순: 그 아가씨는 좋은 분이세요.아가씨,그분께 잘해 드리세요.
크림: 우리 둘다 재인으로 봉해졌어.황궁은 어떤 곳일까?
크림은 장안에 갔다가 맺은 인연 설란의 집으로 갔어요.같이 대명궁에 들어갈 재인으로 뽑힌 이들은 우연히 그 여자들 사이에서 친해졌어요.설란은 크림보다 한살 위였지만 훨씬 점잖고 단아했습니다.크림은 그녀가 베푼 은혜가 너무 고마웠지요.그래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어요.크림은 장안에 연고도 없고 가문도 높지 않아 불리했거든요.설란은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도 쭉 잘 지내자고 웃었답니다.
며칠이 지나 둘은 궁녀의 옷을 입고 함께 입궁했습니다.크림은 놀란 토끼 눈을 떴는데 설란을 비롯한 다른 여인들은 다들 어린 나이임에도 의연해 보였어요.크림은 자기도 모르게 기가 죽었어요.그런 그녀를 느끼고 설란은 그녀의 어깨를 쳐 주었어요.태감과 상궁의 잔소리가 이어지고...둘은 처소를 배정받았어요.재인들은 대체로 한 곳에 몰려 살았는데 크림은 사과라는 아이와 한방을 쓰게 됐어요.크림도 열여덟로 어렸지만 그녀는 열네 살 정도로밖에 안 보였어요.사과는 본인은 열다섯이라며 여기가 무섭다고 했어요.크림은 언니 본성을 발휘하여 새로 생긴 누이를 달래주었어요.다들 하나 둘씩 승은을 입기 시작하고..새로 입궁한 여자들 중에선 안젤라가 독보적이었어요.그녀는 처음 봤을 때도 어딘가 자신감 있어 보였지요.안젤라는 총애를 받자 입궁 동기들을 급을 나누며 꼴값을 떨었어요.크림과 설란은 역겨웠는데 몇몇 소녀들은 아부하며 떡고물을 받아먹기도 했답니다.
사과: 란 언니,림 언니,무서워요.듣기론 어제 액정 궁녀를 꿇어앉히고 욕을 했대요.폐하는 이런 건 모르시나요?
설란: 정말 안하무인이구나.폐하는 멀리 계시고 늘 바쁘셔서 아무것도 모르실 거다.
크림: 내가 보기엔 여기서 란 언니가 젤 나은데.안 재인은 세게만 생기고 성격도 더럽잖아요.
안젤라: 뭐라고?안재인?너희들 내 얘기해?
설란: 안재인이 오늘 폐하와 어화원에 갔단 얘기였어요.헌데 왜 하대를 하죠?
안젤라: 설재인 너는 나와 동갑이고 동기인데 못할 게 있어?
설란: 그럼 나도 말 놓지.
안젤라: 흥.(가버린다)
크림: 정말 싫어.
그러나 안젤라는 황제를 비롯한 윗사람들 앞에서는 달랐어요.그녀는 성총으론 부족했던지 제일 잘나가는 숙비에게 붙었답니다.숙비 명자는 지금 네 성총은 모소용의 절반도 안된다며 그녀를 넘어보라고 했어요.그 말에 그녀는 급 춤연습을 했어요.그걸 조용히 할것이지 난리법석을 떨며 다른 궁녀들에게 시끄럽다며 히스테리를 부리니 안티가 차곡 쌓였지요.어쨌든 그녀는 황제가 좋아하는 북방식 백저무를 다 마스터했어요.그녀는 연회 때 선보일거라며 자랑했어요.명숙비는 멍청한 안젤라를 이용할 뿐 진정으로 도울 생각 따윈 없었어요.그녀에겐 꼬불,천휘라는 두 아들이 있고 가문도 든든한 편이었으나 미래가 확실치는 않아 모략을 일삼았죠.거기다가 황후도 황자가 하나 있었어요.둘다 꼬불,천휘보다 어렸으나 적자이니 황제가 아꼈어요.명자의 목표는 원래 황후였지만 어렵다는 걸 알고 태후를 노렸어요.황제의 모후가 되는 그런 꿈.
크림은 비파를,설란은 월금을 탔어요.화려한 안젤라에 비해 소박했지만 황제 오야붕은 그녀들에게,특히 크림에게 반해 상을 하사했어요.안젤라는 잘했다는 칭찬 한마디 뿐이었는데 말예요.크림은 믿을 수 없어 했어요.승은도 안 입은 우리가..하고요.둘은 얼마 뒤 승은을 입었어요.오야붕은 단정한 설란과 귀요미 크림을 둘다 아꼈지요.뒷전이 된 안젤라는 어린 궁녀들에게 패악을 부리며 화풀이했습니다.이야기를 들은 명자는 아예 그녀에 대한 신경을 꺼 버렸습니다.
명자: 크림과 설란...모란 하나로도 짜증났는데 이젠 그것들이야?폐하도 참 왕성하시군.
츠초: 여전히 마마께선 가장 아름다우십니다.폐하는 그 계집들의 신선함에 잠깐 끌리신 것뿐이죠.
세나: 츠 공공 말이 맞습니다.
명자: 본궁은 늙었다.누구도 그걸 모르지 않아.폐하는 왕부시절에도 그 천한 모소용을 가장 사랑하셨다.그녀는 한낱 시녀였어.
세나: 모소용은 공주 하나밖에 낳질 못했어요.결국은 황자가 제일 중요해요.게다가 그 공주마저도 태어나지 못할 뻔했죠.
츠초: 세나 낭자..!
명자: 우리끼린데 뭘 그러느냐.사실 본궁은 두려웠어,폐하는 모란을 너무 좋아하셔서 그녀가 아들을 낳으면 곧바로 태자에 봉하실까 봐.그리도 차분히 일을 준비했는데 공주라니,어이가 없으면서도 다행이었지.그 법사가 분명 아들이라고 그랬잖느냐?
세나: 법사들 말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명자: 안재인이 실총했으니 그 계집들이 모소용을 막을 수 있겠어.츠초,가서 그것들에게 비단을 보내라.
크림은 이걸 왜 준걸까 궁금했어요.그녀의 눈에 명숙비는 무섭고 센 사람이었어요.그녀는 알고 있었어요.안젤라가 숙비에게 잘 보이려 했지만 총애를 잃고 팽당했다는 것을요.이용만 당한 것 같아 그녀는 처음으로 안젤라가 불쌍했습니다.안젤라는 출궁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크림은 오야붕이 자길 예뻐해주는 건 좋았지만 명자를 비롯한 비빈들의 타깃이 될까봐 두려웠답니다.그날은 설란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 고민하며 보냈어요.
중국 드라마 - 천하영웅전
크림: 설란 언니가?어서 줘봐.
복순: 뭐라고 하세요?
크림: 입궁하기 전 며칠동안 장안에도 적응할 겸 언니 집에서 같이 지내자고 하네.고마워라.
복순: 그 아가씨는 좋은 분이세요.아가씨,그분께 잘해 드리세요.
크림: 우리 둘다 재인으로 봉해졌어.황궁은 어떤 곳일까?
크림은 장안에 갔다가 맺은 인연 설란의 집으로 갔어요.같이 대명궁에 들어갈 재인으로 뽑힌 이들은 우연히 그 여자들 사이에서 친해졌어요.설란은 크림보다 한살 위였지만 훨씬 점잖고 단아했습니다.크림은 그녀가 베푼 은혜가 너무 고마웠지요.그래서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어요.크림은 장안에 연고도 없고 가문도 높지 않아 불리했거든요.설란은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도 쭉 잘 지내자고 웃었답니다.
며칠이 지나 둘은 궁녀의 옷을 입고 함께 입궁했습니다.크림은 놀란 토끼 눈을 떴는데 설란을 비롯한 다른 여인들은 다들 어린 나이임에도 의연해 보였어요.크림은 자기도 모르게 기가 죽었어요.그런 그녀를 느끼고 설란은 그녀의 어깨를 쳐 주었어요.태감과 상궁의 잔소리가 이어지고...둘은 처소를 배정받았어요.재인들은 대체로 한 곳에 몰려 살았는데 크림은 사과라는 아이와 한방을 쓰게 됐어요.크림도 열여덟로 어렸지만 그녀는 열네 살 정도로밖에 안 보였어요.사과는 본인은 열다섯이라며 여기가 무섭다고 했어요.크림은 언니 본성을 발휘하여 새로 생긴 누이를 달래주었어요.다들 하나 둘씩 승은을 입기 시작하고..새로 입궁한 여자들 중에선 안젤라가 독보적이었어요.그녀는 처음 봤을 때도 어딘가 자신감 있어 보였지요.안젤라는 총애를 받자 입궁 동기들을 급을 나누며 꼴값을 떨었어요.크림과 설란은 역겨웠는데 몇몇 소녀들은 아부하며 떡고물을 받아먹기도 했답니다.
사과: 란 언니,림 언니,무서워요.듣기론 어제 액정 궁녀를 꿇어앉히고 욕을 했대요.폐하는 이런 건 모르시나요?
설란: 정말 안하무인이구나.폐하는 멀리 계시고 늘 바쁘셔서 아무것도 모르실 거다.
크림: 내가 보기엔 여기서 란 언니가 젤 나은데.안 재인은 세게만 생기고 성격도 더럽잖아요.
안젤라: 뭐라고?안재인?너희들 내 얘기해?
설란: 안재인이 오늘 폐하와 어화원에 갔단 얘기였어요.헌데 왜 하대를 하죠?
안젤라: 설재인 너는 나와 동갑이고 동기인데 못할 게 있어?
설란: 그럼 나도 말 놓지.
안젤라: 흥.(가버린다)
크림: 정말 싫어.
그러나 안젤라는 황제를 비롯한 윗사람들 앞에서는 달랐어요.그녀는 성총으론 부족했던지 제일 잘나가는 숙비에게 붙었답니다.숙비 명자는 지금 네 성총은 모소용의 절반도 안된다며 그녀를 넘어보라고 했어요.그 말에 그녀는 급 춤연습을 했어요.그걸 조용히 할것이지 난리법석을 떨며 다른 궁녀들에게 시끄럽다며 히스테리를 부리니 안티가 차곡 쌓였지요.어쨌든 그녀는 황제가 좋아하는 북방식 백저무를 다 마스터했어요.그녀는 연회 때 선보일거라며 자랑했어요.명숙비는 멍청한 안젤라를 이용할 뿐 진정으로 도울 생각 따윈 없었어요.그녀에겐 꼬불,천휘라는 두 아들이 있고 가문도 든든한 편이었으나 미래가 확실치는 않아 모략을 일삼았죠.거기다가 황후도 황자가 하나 있었어요.둘다 꼬불,천휘보다 어렸으나 적자이니 황제가 아꼈어요.명자의 목표는 원래 황후였지만 어렵다는 걸 알고 태후를 노렸어요.황제의 모후가 되는 그런 꿈.
크림은 비파를,설란은 월금을 탔어요.화려한 안젤라에 비해 소박했지만 황제 오야붕은 그녀들에게,특히 크림에게 반해 상을 하사했어요.안젤라는 잘했다는 칭찬 한마디 뿐이었는데 말예요.크림은 믿을 수 없어 했어요.승은도 안 입은 우리가..하고요.둘은 얼마 뒤 승은을 입었어요.오야붕은 단정한 설란과 귀요미 크림을 둘다 아꼈지요.뒷전이 된 안젤라는 어린 궁녀들에게 패악을 부리며 화풀이했습니다.이야기를 들은 명자는 아예 그녀에 대한 신경을 꺼 버렸습니다.
명자: 크림과 설란...모란 하나로도 짜증났는데 이젠 그것들이야?폐하도 참 왕성하시군.
츠초: 여전히 마마께선 가장 아름다우십니다.폐하는 그 계집들의 신선함에 잠깐 끌리신 것뿐이죠.
세나: 츠 공공 말이 맞습니다.
명자: 본궁은 늙었다.누구도 그걸 모르지 않아.폐하는 왕부시절에도 그 천한 모소용을 가장 사랑하셨다.그녀는 한낱 시녀였어.
세나: 모소용은 공주 하나밖에 낳질 못했어요.결국은 황자가 제일 중요해요.게다가 그 공주마저도 태어나지 못할 뻔했죠.
츠초: 세나 낭자..!
명자: 우리끼린데 뭘 그러느냐.사실 본궁은 두려웠어,폐하는 모란을 너무 좋아하셔서 그녀가 아들을 낳으면 곧바로 태자에 봉하실까 봐.그리도 차분히 일을 준비했는데 공주라니,어이가 없으면서도 다행이었지.그 법사가 분명 아들이라고 그랬잖느냐?
세나: 법사들 말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명자: 안재인이 실총했으니 그 계집들이 모소용을 막을 수 있겠어.츠초,가서 그것들에게 비단을 보내라.
크림은 이걸 왜 준걸까 궁금했어요.그녀의 눈에 명숙비는 무섭고 센 사람이었어요.그녀는 알고 있었어요.안젤라가 숙비에게 잘 보이려 했지만 총애를 잃고 팽당했다는 것을요.이용만 당한 것 같아 그녀는 처음으로 안젤라가 불쌍했습니다.안젤라는 출궁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크림은 오야붕이 자길 예뻐해주는 건 좋았지만 명자를 비롯한 비빈들의 타깃이 될까봐 두려웠답니다.그날은 설란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 고민하며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