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만 따르는 18개월 딸에게 배신감이 느껴져요..

미친2017.07.09
조회244,551
아기가 정말 예민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11개월 모유수유 하면서
유선염에 별거별거 정말 괴로우면서도 최선을 다했구요
밤수유도 일찍 못끊고
돌 넘어서까지 간 하루도 3시간 이상 이어 자지 못했구요..
15개월까지도 새벽에 자주 깨서 울고불고..
잠투정 심해서 재우는 데에 기본 1시간
길면 3시간이구요..
애 아빠가 해외파견가서
혼자서 애 붙들고 운 적도 몇번인지 몰라요..
그 고생을 하면서 키우고 이제 말귀도 좀 알아듣고
애 아빠도 돌아와서 같이 키우는데
너무 힘들었어서 최근 일이주간
주말에도 아기 아빠한테 맡기고 밀린 잠도 자고
친구도 만나러 갔어요.
복직하고 회사도 나가구요..
그리고 제가 감기에 걸려서 한 일주일정도
다른방에서 잤거든요.

그런데 며칠전부터 애가
아빠한테만 안기려고 하고
제가 안으려고 하면 제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아빠 보면서 울어요.

저 정말 속상하고 배신감이 느껴져요..
애 아빠 외국 가서 바람 비슷한거 피울뻔한거 걸려서
겨우 용서하고 사는데..

엄마 속 타들어간 건 생각도 안하고
애는 지금 뭐 알 시기에 아빠가 조금 놀아줬다고 이러는건지

정말 내 목숨보다 귀하다고 생각하며 키웠거든요.
출산하고 얘 키우다가 몸은 다 망가졌어도
정말 사랑했는데

갑자기 저한테 이러니까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너무 야속하고 서운하네요..
--------

배신감이라는 단어 하나때문에 다들 이렇게들 얘기하시나요.. 서운하다는 말을 좀 강하게 말한 것 뿐인데..

그리고 애 아빠 현지 여자랑 메신저 해대고 니가 한국인이었으면 좋았겠네 일찍만났음 좋았겠네 어쨌네 하는거 증거 있고요...

남편 해외 간 몇달 혼자 고생하며 돌본 아기가
최근 2주 아빠가 많이 봐줬다고 아빠한테만 안기고 놀고 싶어해서 서운하다는 내용입니다...

아빠가 돌아온지는 꽤 됐는데..
갑자기 최근에 저런 행동을 하네요.
최근에 일이주 제가 다른방에서 자고 조금 덜 놀아줬다고 그러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엄마 저리 가라며 제 얼굴을 때리고 밀어요...
엄마라면 아기한테 서운해 할 수도 없나요....

댓글 173

M오래 전

Best그거...아이가 꾀순이라 그래요~ 쓰니님은 아이에게 하면 안되는 걸 안된다고 알려주고 제재도 하고 그러시는 편이시고.. 아빠는 그런 기준 없이 아이가 원하는 거 다 들어주나요? 그러면 아이는 아빠를 따를 거에요. 엄마에게 가봤자 자기기 원하는 걸 할 수 없으니 아빠를 더 찾고 그러는 거에요. 아이가 잔꾀(죄송~)가 늘어난 거에요 ㅎ아빠에게 안되는거 다 들어주면 안된다고 말해주시고 아이랑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같이 하면서 다시 친해져보세요. 그동안 아이 키우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홧팅용~

팩트폭격기오래 전

Best여자아이라 그런지 좀 영악? 해서 그런것 같아요. 나쁜뜻은 아니고 남자아이들에 비해서 좀더 예민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하게 드러나거든요. 그만큼 더 똑똑하다는 말이기도 하구요. 아이가 밉고 서운하시겠지만 또 18 개월 아이가 뭘 알겠나요. 엄마로서 사랑을 계속 주시면 아이도 다시 엄마를 더 따를거에요. 힘내세요ㅠㅠ

ㅇㅇ오래 전

제가 어렸을때부터 아빠를 더 좋아했고 사람들이 항상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아빠요! 했던 딸이에요..ㅎㅎ 지금도 아빠를 더 좋아하구요. 엄마랑 있던 시간이 훨씬 많고 아빠랑은 요즘 얼굴도 자주 못보고 대화도 잘못하지만 왜 아빠를 더 좋아하나 생각해보면 진짜 베댓말이 딱 맞아요 제가 잘못한 일로 엄마한테 혼나고 있으면 아빠가 와서 말려주고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한테 혼나고 싸웠던일은 딱 2번밖에 없어요 뭘 해도 예뻐하시면서 우리 공주님 하면서 대해주시고 항상 힘들지 하면서 걱정해주시고, 그에 비해 엄마는 제가 예의있는 아이가 되길 원하시니까 버릇없는 행동을 혼내고 때리고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지금 생각하면 그런 엄마의 행동들도 다 고마워요^^ 그리고 아빠를 더 좋아하긴해도 엄마랑 더 친해서그런지 뭔가모를.. 더 깊은 친구같은 감정이 있어요 글쓰니분 딸도 더 크면 알게 될거에요

ㅎㅎ오래 전

배신감 느낄수 있지만 걍 냅두세요 우리 딸래미 11개월에 아빠 껌딱지되서 아직도 안떨어져여 지금 30갤인데 아직도 밖에 나가면 아빠 안아줘~해서 안고 가야하구요 밥먹을때 아빠 무릎에 앉아먹어요 우리 신랑요? 처음엔 좋아하다가 이젠 막 성질내요 근데 그 버릇은 지가 다 들여놓은거랍니다~ㅎㅎ

ㅁㅁ오래 전

제가 조카가 넘 예뻐서 보면 무조건 다 좋다해주고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하니까; 이모가 좋아? 엄마가 좋아?할때 이모가 좋다고 대답나올정도로 조카가 절 따랐어요. 그런데 저만 있으면 버릇이 없어지고 그게 심해지더라구요..제가 다 들어주니까. 한번은 제가 놀아주는데 엄마말 계속 안듣고 무시하다, 헤어질때는 또 헤어지기 싫다고 땡깡을 부리는거에요. 그날 언니가 작정하고 그럼 너 이모랑 같이가서 살라고. 엄마말도 안듣고 이모만 좋으면 이모 따라가서 살라고. 무섭고 단호하게 딱 말하고 밀쳐내니까 애기가 울면서 안간다고 언니한테 붙더라구요. 그래도 바로 안받아주고, 엄마말 안들은거 조목조목 짚어주고, (좀 유치하지만?)넌 이모가 좋은데 엄마가 왜필요하냐고 가라고 단호하게 밀쳐냈더니. 조카가 대성통곡하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빌었어요.. 그일있고 그담부턴 절대 엄마말에 복종해요ㅋㅋ 저랑 있을때 신나게 놀고 간다그러면 쿨하게 잘가라고해주고. 제가 있어도 엄마말도 잘듣고~

ㅋㅋ오래 전

나 애기때생각난닼ㅋㅋ 아빠가 뭐든.다오냐오냐해줘사그래여 엄마는 훈육도해야하니까 주로 혼내고 못하게 막고 그래서 아빠가 더좋다고하는거에요 좀만크면 엄마가 더좋다거 엄마 껌딱지돼영.... 저 엄마랑 진짜친하고 어릴때 엄마가혼내서 울면서 엄마싫다그랬는데 괜히미안하네여..애기도 나중되면 다알아요.. 엄마가 최고라는걸 그래서 효도해도 엄마한테 더많이해요 ㅋㅋㅋ 완전 엄마랑 나랑 절친이고 !! 글쓴이님 속상해하지마세오

h맘오래 전

애기들은 놀이대상이랑 보호대상을 태어났을때부터 정하는거처럼 아빠랑 엄마 역활을 안거에요. 위로 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일시적인거 일뿐 애들한텐 엄마가 최고에요. 넘걱정마세요 ㅎㅎ

lover오래 전

아기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있는그래도 표현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서운함만 생각하지 마시고 요 몇주 함께 해주지 못한 거에 대한 결과 구나 생각하시고 앞으로 더 잘 놀아주시면 될 것 같네요...내 속으로 낳은 아이에게 뭐 서운할 것까지야 있겠어요.

나는미식가오래 전

걍 뚜드려패는게답임

RN오래 전

애기 입장에서는 주양육자가 갑자기 자길 떠나고 자기한테 관심이 줄어든것처럼 느껴져서 그런게 아닐까요? 애착형성이 잘되는 시기가 따로있는데 그 시기를 놓치면 틀어진게 회복이 좀 더딜수 있어요 너무 서운해하는게 티나면 아이는 엄마와 더 멀어지려고 할테니 아이한테 사랑한다는걸 어필하세요

ㅇㅇ오래 전

산후우울증에 남편 저런 소식까지 겹치고 안그래도 속상한데 내새끼가 갑자기 저러면 복장터지고 서러울듯

ㅇㅇ오래 전

엘렉트라 콤플렉스라고 딸이 엄마 증오하고 아빠한테 애착 느끼는 증상이 있어요. 까딱하다간 저쪽으로 넘어갈 것 같은데 한번 찾아보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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