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제 친구 어떻게 해야하나요 ?

친구2008.11.03
조회549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 다니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제 친구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하는데요 .

소설쓰지마라 하실 분들은 과감하게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게시판 한군데에만 올려놨다가 여러군데로 동시에 올릴수 있다고해서 수정하다가 삭제를 눌러버렸네요 ㅠ_ ㅠ

-------------------------------------------------------------------------------

 

 저에게는 7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 이 친구가 지방으로 학교를 간 이후에 조금 소원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서로 힘들때 힘이 되어주는 좋은친구이지요 . 그런데 이 친구가 5시간전인 새벽 3시에 저에게 술을 먹고 전화를 했더군요 . 다름아닌 여자때문에 힘들다는겁니다 . 이 친구는 고등학교때 소위 엄친아 까지는 아니어도 거의 그 수준이었고 (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는 그런친구 . ) 남자들간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했기때문에 여자에는 관심도 없던 친구였습니다 . 그런 친구가 여자때문에 힘들다고 하길래 , 평소에도 장난을 잘 치는 녀석이라서 " 술먹었으면 곱게 자 임마 장난치지말고 " 라고 했더니 울면서 자기좀 어떻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저는 무슨일이냐고 울지말고 차근차근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 그 이야기는 대강 이렇습니다 .

 

 

 어렸을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아버지 손에서 큰 친구는 앞에서는 항상 밝은 척을 했지만 실제로는 외로움을 잘 타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 저 역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마음을 알기때문에 더 친해졌을런지도 모르겠군요 . 얼마전 온라인에서 알게된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 여자가 서울에 살고 있었는데 자신에게 굉장히 친절하게 해주고 잘해주었다고 하더군요 . 처음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 이라는 감정을 느꼈나봅니다 . 비록 현재 지방에 있지만 집이 서울이기때문에 더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도 모르겠군요 . 그러나 여자분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 그래서 제 친구는 그 마음을 자제하며 살고있었지요 . 그런데 이 여자분이 남자친구랑 굉장히 힘든일이 있었나봅니다 . 제 친구에게 상담을 요청했고 , 제 친구는 그 여자분의 이야기를 쭉 듣고 사심반 진심반으로 헤어지는게 좋지않겠느냐고 충고를 했었답니다 . 그리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그 여자분이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되었구요 . 제 친구가 마음을 자제할 수 있던 이유가 남자친구의 존재였는데 그 이유가 없어졌으니 제 친구의 마음은 날로 더 커져갔죠 . 그리고 여자분도 제 친구에게 호감을 보였나봅니다 . 그래서 두 사람은 오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해가고 있었죠 . 밤새 통화도 하고 , 뭐 그랬었더랍니다 . 친구는 온라인에서 얼굴한번 안본 여자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스스로 용납할수 없었다고합니다 . 그래서 만나기로 했죠 . 그렇게 만나기로 한 날만을 기다리고 있던 친구에게 , 여자분이 조금은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 자신이 번호를 바꾸게 되었고 자세한건 메신져로 이야기하자고 했다는 . 이 녀석 , 평소에는 까칠해도 자신이 호감을 가졌던 여자가 갑자기 그렇게 나오니 충격반 걱정반해서 다음날 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로 서울로 올라갔다고 하더라구요 . 물론 여자분의 바뀐 핸드폰 번호조차 모른채 무작정 올라갔더랍니다 . 도착해서 근처 PC방에 들어가서 메신져를 켜고 그 여자분이 들어올때까지 기다렸답니다 . 30여분이 지나고 그 여자분이 접속을 했고 , 친구는 나 서울인데 어디냐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 그러자 그 여자분은 지금 남자친구랑 같이있고 헤어진 남자친구랑 다시 사귀기로 했다고 하더랍니다 . 친구는 충격을 심하게 받았지만 , 그 두 사람을 축복해주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 그런데 그 여자분의 남자친구분이 넓은 마음으로 자신이 자리를 비켜줄테니 잠깐와서 만나고 가라고 하셨다고합니다 . 바보같은녀석 , 거기서 거부를 하고 그냥 내려왔어야했는데 거길 또 갔다고 하더군요 . 가서 그 여자분을 만나고 ,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더랍니다 . 여자분은 정말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하고 , 제 친구가 그 동안 나한테 한 행동이 장난이었냐고 묻자 여자분은 그건 정말 아니라고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했다고 하더군요 ...

 그렇게 짧은 만남후 헤어져서 지방으로 다시 내려온 친구는 충격으로 약 3일간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고 , 퇴원을 하게되었습니다 . 그리고 현재까지도 그 여자분과 종종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하더랍니다 . 아직도 그 여자분을 사랑하고 있는채 ... 실제로 보고나니 더 마음정리가 안된다고 하면서 ...

 

 

여기까지 들은 저는 제 친구에게 화가 났습니다 . 남자가 여자에 저렇게 매달리는것도 우습고 , 짧은 만남이나마 진솔하게 이야기를 했으면 깔끔하게 포기할줄도 알아야지 안어울리게 너무 구질구질하다는 생각에 지금 이게 뭐하는거냐고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 친구는 말없이 듣고있더군요 . 그래서 저는 그 친구에게 그건 그 여자분이 너를 단순히 가지고 놀았던 것이라고 , 넌 바보같이 당한거라고 정신좀 차리라고 해줬습니다 . 그러자 그 녀석이 말하더군요 . 사실 자신의 이야기를 알고있는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 자신이 직접가서 보지않았더라면 그 말을 믿었을테지만 , 직접보고 이야기를 해보니 진심이 느껴졌다고 하더라구요 . 그러면서 본인의 느낌을 믿고싶다고 하더군요 . 저는 솔직히 좀 어이가 없어서 니 느낌이 맞았다고 치자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껀데 ? 라고 물었더니 진짜 바보같은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

 1년이건 10년이건 그 여자분이 돌아올때까지 옆에서 기다릴꺼라고 . 그 여자분이 진심이었다면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일이 생기게 되면 자기를 봐주지 않겠냐고 합니다 . 그래서 진심이 아니면 어쩔래? 라고하니 아무말이 없더군요 . 그래서 그 친구에게 여자분의 신상명세 ( 나이라던가 다니는 학교라던가 ) 를 물어보았습니다 . 학생이면 그 학교에 확 퍼뜨려서 학교 못다니게 하려고 했죠 . 그런데 눈치는 빨라서 그런생각으로 물어보는거면 자기 볼 생각하지말라고 하더군요 . 여자분에게 피해가 가게하기 싫다는 거죠 . 그러면서 나도 내가 착한척 하는건지 착한건지 모르겠다 라면서 웃기만 하더군요 .

 정말 서울에만 계속 살고 있으면 저희 과 후배들 한트럭으로 소개팅 시켜주고 싶은데 그것도 아니고 , 여자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일지도 모르겠지만 여자는 여자로 잊는거라잖아요 . 제 일도 아닌데 정말 친한 친구라서 제 일처럼 너무도 답답합니다 . 이걸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해서 여러분께 이렇게 얘기합니다 . 제 친구 ,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그리고 저는 제 친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게 가장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