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만 모르는 사각관계

뿌청20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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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다니는데 사람들과 가족같이 지내고 있어 훈훈하니 좋아요.

오빠들중에서 제 이야기 잘 들어주고, 걱정해주고... 이렇게 관심 가져주고 친근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2달덤게 보니 제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 궁금해서 여자취향 물어봤는데 저랑 반대더라구요ㅠ

저는 제 자신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검도, 유도, 복싱을 배웠고 할말 하면서 마음에 걸리거나 화나게 하는 일이면 그때마다 바로 반박하고 필요하면 말다툼도 했어요.. 간단히 말하면 성격이 강해요...

그 오빠가 너무 좋아 성격을 바꾸어 보려고 계속 노력했어요

여성스러운걸 좋아해서 매일 츄리닝만 입다가 하늘하늘한걸 입어보고 안하던 귀걸이도 해보고 은은하게 향수도 발라보고ㅎㅎㅎ

그런데... 오빠랑 문자를 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같은 수업을 듣는 언니를 좋아한다는걸...

이미 남친이 있어 오빠는 그저 기다리며 지금 준비하는 시험을 치르고 언니와 같은 곳에 가는게 꿈이라며 이야기 하는데... 정말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좀더 독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언니와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싶고, 우선 제 마음을 알리고 싶은데.. 이 사람이 너무 좋아 혹시 내가 좋아한다 말하면 사이가 멀어질까봐, 부담을 가질까봐, 등등의 생각으로 그저 응원한다고만 했어요 ㅎㅎㅎ

 

지금 시험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인걸 정말 잘 아는데 이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처음이라 조금 혼란스러워요... 내가 이사람을 좋아해도 되나, 뒤에서 바라보며 응원만 해야하나, 나는 어떻게 해야하나....

 

짝사랑 해서 골인한 언니들... 나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취향에 맞는 사람이에요. 찢어진 눈에, 자상하고, 이야기 끝까지 들어주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큰 덩치...ㅠㅠ

 

솔직히 저는 그 언니를 처음부터 좋아하지 않았어요. 돈을 내지 않으면서 제가 시킨 음식을 먹으려 하고, 착한것 같으면서 막말을 하고(인터넷 접속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가니 똥컴이라고 놀리더라구요), 제가 인형을 모으고 만드는걸 좋아해서 카톡 사진이 이런것들인데 무슨 애냐고 하면서 몇일동안 하나 달라면서 땡깡부리고... 저희집이 언니집보다 잘산다고 막 피하는 시늉을 남들앞에서 하고...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