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고향이고 서울경기에서 대학 직장 다니다가
남편이 대전세종에 자리를 잡게 되어서 함께 내려왔고
저도 대전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지 2달 됐어요. 아이가 없어 맘카페 가입 안 하고
친구도 아직 못 사귀고 그냥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시는 분들하고만 간혹 인사 나눕니다.
제가 느끼는 대전이 맞는 건지 여쭤볼 다른 데가 없어서요.
대전에 오래 사셨던 분 계시면 댓글 좀 부탁드려요.
제가 사는 곳은 시청 근처에 ㅅㅁㄹ 아파트에요.
원래는 유성쪽 도안동에 가려고 했는데
일단 적응하기가 둔산쪽이 좋다고 해서 결정했어요.
제가 느낀 대전은
조용한 도시, 하루에 클락션 소리 많이 들으면 3번 정도
한번도 안 들은 적도 있는 것 같아요.
운전 엄청 천천히 하세요. 머플러 소리도 거의 안 나요.
차선 합쳐실 때 번갈아가며 들어가는
암묵적인 룰이 잘 지켜지는 것 같아요.
노란불에서 한 70%는 정지하는 듯.
지하철이 10분정도에 한대씩 오거나 주중 출근길에는 배차가 짧은 것 같은데, 대전분들은 지하철역에서 잘 안 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지하철 내에 화장실 엄청 깨끗하고 상가가 별로 없어요. 중앙로 빼면요.
뭔가 평화로워요.
생각보다 충청도 사투리 사용 안 하는 것 같고
자전거 많이 타구요. 평지가 많아요.
차도 많이 안 밀려서 막힌다고 해도 한두번이면 지나가요.
영화관도 예매를 굳이 안해도 현장 예매하면 사이드 중간쯤에서는 볼 수 있는 것 같고,
알 수 없는 평화로움과 여유가 있는 도시처럼 느껴져요.
혹시 제 느낌이 맞는 걸까요?
다른 분들은 대전에 오시고 어떤 느낌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