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와 개념상실 친아빠 밑에서, 악착같이 버티다 끝내 이겼네요

강아지이름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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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겨울방학 때 엄마 돌아가신 서른살 남자입니다.

계모년은 고3 초부터 아빠랑 동거 시작했어요.

저희집 다세대 주택이었는데, 같이 사는 집 1층에서 대놓고 동거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부터 '제가 고3이라 예민한 시기'일거란 배려는 없던거죠. 아비라는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인간이었으니까요.

 

세월 흘러 다섯살 터울 남동생이 군대간 직후부터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계모년과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저와는 아무 상의 없이 데리고와

동생방 그대로 내주더군요. 아주 당연한듯이

 

집에 가구를 들여놔도 이것저것 고려하고 상의하는게 당연지사라고 생각해서 항의하자

아비라는 인간은 '여기가 내집인데 그 문제를 저와 왜 상의하냐'고 하더군요.

계모년의 아들놈도 인성 개판인지라 경찰이 올정도로 제가 심하게 폭행당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투명인간 취급받으며 5개월 가량 지낸 것 같습니다.

아비라는 인간은 아무런 제제 없이 집을 나가달라고 하더군요.

 

 

 

 

사실 아빠에게 가장 기가막힌건, 제가 교육대학원 진학하려고 모아놓은 돈 천이백만원 가량을

가져가고 나서, 나가달란 소리를 했다는 겁니다.

월세는 대줄테니 생활비는 알아서 감당하라더군요.

무일푼 없는 상태에서 나가라고 했을 때 정말 가스줄 끊고 다 죽이고 나도 죽고 싶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진 세월 잘 버티고, 버티고 또 버티다 보니 좋은날이 오네요.

한국장학재단에 등록금 빌려서 교육대학원 수료하고 ,

지방대학교 교직원으로 채용되서 다음주에 지방으로 내려가네요.

 

 

 

아. 아버지에게 아직 돈은 다 못받았어요. 제 돈은 안주면서 차는 바꾸더라고요.

부모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그냥

아 계모와 아버지는 재작년에 이혼했네요.

다 사필귀정 인과응보라고 생각이 들고, 아비를 보며 '자식 잃었으면 마누라라도 잘 붙잡고 살지'

불쌍한 생각도 들지만, 늘 본인만 생각하는 사람이라 더는 정이 안갑니다.

죽고싶을 때 많았어요.

늘 밥상머리에서

계모

계모의 아들

제 아빠

이렇게만 밥 먹었어요.

내가 자란 내 집에서 그런 취급 받으니까

정말 죽고싶었던적 많았는데.

그냥 모질게 마음먹고 하던 일 놓지 않고 버텼더니 좋은날이 오네요.

 

가장 자랑하고싶은 사람 엄마지만, 엄마는 없으니

모르는 분들께라도 읽어주시고 칭찬받길 바라며 글 올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