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만 있는게 아님 아빠(식)충도 있음

글쓴이2017.07.10
조회7,079

 

 

빠르게 음슴체 쓸게요


내가 말하는 아빠(식)충은 우리 회사 주임님임

주임님 아내분도 직장인 이신걸로 알고 있음

하는 일은 정확히 뭔지는 모르나 전국방방곳곳 돌아다니면서 일을 한다고 함

딸은 올해 초등학교 들어간 8살이고 아들은 5살인가 6살임


부가설명을 더 하자면

주임님이 식탐이 진짜 욕나올정도로 많음

원래 밥해주시는 이모님이 계셨었는데 주임님때매 그만뒀을 정도로 ㅋㅋㅋㅋ

물론 나 입사하고 이모가 해주신 밥 먹을때도 심각한 민폐식충이인건 알고 있었음

이 부분도 이야기 할건 많지만 어쨌든 지금은 점심밥을 시켜먹음 (한달정도 됨)

 

식당에서 한정식 먹거나 중국집, 가끔 국밥도 사와먹고 그럼

한정식을 5인분을 시키면 반찬 2인분이 든 통 2통과 1인분 든 통 1통

그리고 여분의 밥 2공기가 더 옴 (이 식당 공기밥은 양 많음)

주임님 진짜 밥먹는 속도 굉장히 빠름

공기밥이 공기처럼 사라지는 굉장히 희귀한 광경을 매번 봄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여분의 밥 2공기가 다 지꺼임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양보같은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드실 분? 이딴거 안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먹을땐 체면차리면 안된다고 그러면서 공기밥 3개 다 쳐먹고

반찬은 맛있는거 부터 공략해서 다 먹고 없으면

내 쪽에 있는 1인분 든 반찬통 지 쳐먹던 젓가락으로 끌고가서 쳐먹음 ㅡㅡ

이거 한두번 아님 매번 이럼

 

그리고 중국집은 그나마 나을줄 알았음

중국집은 1인분씩 오니까

근데 이건 상상 초월임

지 볶음밥 곱배기를 시킴

나 간짜장을 시킴

사무실 전화받고 5분정도 늦게 식당가니 내 간짜장 소스가 뜯겨져 있고 반정도 없네???????

보니 주임님이 지 볶음밥 소스 모자라다고 내 간짜장 소스 가져감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당한게 아님

나랑 비슷한 또래 남자직원은 짬뽕 국물 뺏기고 허연 면만 먹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그거보고 소름끼쳤음

밥맛떨어져서 표정 확 굳어가지고 안먹음

근데 주임님이 그걸 또 지가 쳐먹네?

아 말하다보니 겁나 열받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가설명이 본 내용 되게 생겼네???????

 

걍 부가설명은 여기까지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음

 

위에도 언급했듯이 주임님 아내분은 전국구라 애들이 회사에 몇번 왔었음

딸 초등학생이라 일찍마치는 날이 많았고

아들은 어린이집 종일반이라는데 꼭 딸 데리고 오면서 아들도 데리고옴

그것도 꼭 우리 점심먹는 시간 맞춰서 데리고 왔음 ㅡㅡ

그럼 그 날은 주임님 가족들 식사에 우리회사사람이 낀 거 처럼 되버림ㅋㅋㅋㅋㅋ

식당에 온갖 그릇이란 그릇은 다 꺼내서 설거지거리 만드는 건 기본 (설거지 내가해야함 ㅅㅂ)

우리 직원들 반찬 모자란거 생각도 안함

팀장님 참다참다 주임님한테 한소리 함

근데 주임님 왈 " 애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요 "

진짜 이말듣고 우리 전부 다 뻥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주임님이 좀 덜 쳐먹던가요 라고 할뻔한거 참았음  

 

이게 진짜 대박사건인데

내 생일 하루 전날이었음

일요일이 생일이라 토요일에 내 친구가 일요일에 일이 있어서 모임에 참석 못한다고

회사에 깜짝 방문해서 나한테 케이크 주고 갔음

근데 주임님 언제 또 그걸 봤는지

내 케이크에 조카 관심을 보이네?

나 꿋꿋하게 철벽침

 

근데 주임님이 딸과 아들을 데려옴ㅡㅡ

토요일에 애들이 자주왔는데 불안불안 하던 찰나였음

딸이 내 케이크 보더니 " 와 그거 케이크 아니에요? 맛있겠다 " 이랬음

나 쌩까고 있었는데 딸이 주임님한테 가서 케이크 먹고싶다고 졸랐나봄

회사 떠나가라 우는거임

주임님이 사무실로 옴

나한테 케이크 두조각만 달라고하는데.........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건 선물받은거라서 주고싶어도 못주겠다고 좋게 이야기함

주임 표정 싹 굳더니 나한테 치사하다며 ㅋㅋㅋ

애들먹고 싶어서 저렇게 우는데 좀 주면 안되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겁나 열받아서 그럼 주임님이 애들 케이크 사주면 되지

왜 나한테 그러냐고 함 ㅡㅡ

그 이후로 나 주임님하고 말 잘 안섞음

근데 행동은 아직도 여전함 ㅡㅡ

 

주임님의 민폐스런 식탐과 아빠충인 썰이 더 많긴 하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음

아........곧 점심시간인데 진짜 스트레스 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