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힘들때 어떻게 견디세요?

안락사2017.07.12
조회267
안녕하세요, 20대 그냥저냥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그냥 얘기하고 조언얻으면 좋고 나만 이렇게 삶이 힘든가싶고 누구하고라도 얘기하고싶은데 아는사람에게 얘기하면 내가 더 비참해지고
괜히 얘기해서 사이 안좋아지거나 부담스러워지고 그럴까봐 섣불리 얘기도 못하겠어서 글 써 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부탁드릴게요.

저는 집이 가난했는데 그중 막내로자라 이쁨 꽤 받고 컸어요 형제들중에..
가난한건 뭐 복합적인 이유야 다들 갖고있는거고 뭘해도 안 좋을수있는거라서 크게 신경쓰며 살진않았는데요.

아버지가 그렇게 술을 좋아하시고 애연가에
가정폭력을 휘두르시고 유난히 둘째에게 심했어요.

어머니한테도 마찬가지고 어쩔땐 남들과 시비가 붙거나 경찰서,응급실 자주 다녔네요 어릴때부터 그런일있으면
꼭 절 데려가서 아버지 집에 오실수있게 설득해봐라
같이데려와야한다 해서 가장 근처에서 그런모습 잘 봐서 부모님 정이 별로 없어요. 어머니도 혼자 힘으로 힘들고 여성이니 더 그러셨겠죠.
예전엔 아버지만 욕했는데 요새는 이혼하거나 별거하지않는 어머니한테도 실망이 크긴합니다..

이런와중에 우리 형제모두 성인이 되고도 아버지는 무리한사업연장과 신규사업자로 어머니 둘째 모두 신불자로 만들었음에도 지금도 포기 못하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둘째가 성인이 되고도 사회에 적응을 하지못했고.. 사실 당연하겠지만.. 어린나이부터 학대당한데다 뭔가 지원될만한 동기도 전혀없던 집이라.
아버지의 폭력도 심해지더군요.
그리고 극에 치달아서 2년전쯤 자살을 했습니다.

그러니 아버지는 자신이 불쌍한 사람이고 자식잃어 힘든사람임을 앞세워 더 술에 의존하시며 민폐를 끼치고 다니시고
어머니도 먼저 보낸 자식으로 너무 힘들어하시구요

저는 그 뒤부터 더 아버지를 싫어했습니다. 비위도 맞춰드리지 않고 말도 잘 들어드리지않고 그로부터1년뒤 저와 아버지가 크게 싸운 이후로 (싸운이유도 아주 사소하지만 제가 반항&거부를 했다는 이유로 몸싸움까지 일어났습니다)
저는 독립해서 나와살고있습니다만 집문제로 첫째와 생활중입니다

그런데 자꾸 첫째와 어머니가 사과한번이면 막내를 제일 이뻐하는 아버지인데 받아주고 하지않겠냐며 화해를 강요하네요.
물론 화해 하고싶은건 아니지만 도리는 하고자 1년 사이에 명절에도 갔으나 아버지는 냉랭한 반응 얼마전에 만났을때도 마찬가지여서 저는 더 이상 만나고싶지않은 상태입니다.

아버지는 무조건 어머니가 자식교육을 못 시켰기에 애들이 이런다 라고 정신승리 및 남을 닦달하는 편이라 그러시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첫째도 이런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건데 자기는 더이상 이 문제에 신경쓰고 싶지않다 해서 제가 간섭하지말고 관여하지말라는 말에도
어머니가 얘기를 꺼낼때마다 옆에서 같이 동조하네요
그로인해 제가 관여하지않는다면서 왜 그러냐고 화를 낼때 오히려 본인도 왜 내가 화를 내고있냐며 더 화를 냅니다. 이쯤되니 저는 억울하기도하고요
마치 모든 가족이 너만 굽히면 되는데 너가 안굽히니 다들 힘들잖아. 라고 쏴대는것같아요

진짜 가족이 싫어지니 안 그래도 삶에 의욕이 별로 없는 편인데 더 살기싫어지네요.

일단은 재독립할수 있는곳을 알아보고있긴한데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라는 회의감이 들긴합니다.

어디론가 그냥 떠나고 싶기도 한데 회사일이 제일 마음에 걸리네요
다시 산다고한다면 어쨌든 돈이 필요할거고 죽으면 돈도 필요없을텐데
이런저런 생각에 자꾸 우울하기만 하네요